왜 시련은 겹쳐서 올까. 괴롭고 힘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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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HBD왜 시련은 겹쳐서 올까. 괴롭고 힘든 하루.
이빨이 깨졌다. 제일 안쪽 어금니가 깨졌다. 혀로 이렇게 느낌을 보니, 심상치가 않았다. 오늘 치과를 방문해서 보니, 많이 삭았다고 한다. 아랫니에 금니와 함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깨진것 같다고 한다. 이곳저곳 많이 깨져있어서, 금니를 씌우는게 좋겠다고 한다. 내가 봐도 그동안 이빨이 고생이 많았겠다 싶었다. 48만원. 돈 문제도 스트레스지만, 정말 치료 과정이 힘들었다. 거의 한 시간 반을 넘게 진료한 것 같다. 다음 주 수요일엔 금니를 씌우기로 했다. 터벅터벅 걸어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 --- 차가 긁혔다. 차에서 내리니, 오른쪽 뒷 휜다 부분이 움푹 들어가있다. 수요일에 학생 면접을 위해 공장에 갔었는데, 그때 아마도 큰 차가 박고 도주했나보다. 주변에 CCTV도 없고, 차에 후방카메라도 없다. 젠장, 후방 카메라도 넣을껄... 방전이 잘 된다고 해서 후방카메라는 안 했는데. 고물차라고 말하면 어쩔수 없겠지만, 나의 첫 애마가 뺑소니를 당했다니 마음이 아프다. 그동안 든든히 우리 가족을 지켜주고, 추억도 많이 쌓인 놈이다.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든다. 치과 치료가 너무 아프다보니, 범인을 잡을 힘도 기운도 없다. > 하........ 죽갔네... --- --- 둘째 아기 공룡이 아프다. 어제는 열이 39도가 넘었다. 원인도 모르겠고, 칭얼거려서 집사람과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잤다. 해열제를 먹이고 잠을 자긴 했지만, 이게 잠을 잔 것이 맞나 싶다.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오늘 집사람이 병원 진료를 다시 받아보니, 구내염이라고 한다. 첫째한테 전염시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한 집에 사는데 어떻게 조심해야하지? 뒷골이 땡긴다. 본가 대구에 할아버지가, 둘째 아기 공룡 녀석을 많이 보고 싶어했는데... 다음에 가야겠다. --- --- 왜 힘들고 어려운 일은 동시에 생길까. 너무 힘든 하루다.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토하고 싶은 마음이다. 밥 맛도 없고,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그래도 내 할일은 해야지. 오늘 학생들과 현장실습으로, 조명으로 꾸며둔 터널을 방문했다. 장애학생 60여명, 보조인력 6명, 교사 12명, 버스 운전사 3명, 버스 도우미 3명이 함께했다. 하필이면 오늘 비가 조금 내렸다. 휠체어를 버스에서 싣고 내리고, 학생들과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좋아하니 기분이 좋았다. 무리해서 추진한 것인데, 참 다행이다 싶었다. 매점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24개 샀다. 선생님들과 특수교육실무원, 사회복무요원, 버스 운전사님, 버스 도우미분들에게 드렸다. 항상 장애학생들과 어디를 다니면, 휠체어를 준비하고 학생들을 챙기시는 분들이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커피 하나씩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 인사라 생각했다. 동생 같이 학생들과 손잡고 다니는 사회복무요원, 사진 한 컷이라도 더 예쁘게 찍으시려는 특수교사들과 특수교육실무원분들...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사실 나는 오늘 좀 지친다. 쉬고만 싶다. 빨리 침대로가 눈을 붙이고 싶다. 이렇게 많은 일들이 겹치고 겹친 하루다. 이빨도 깨졌고, 차도 부서졌다. 둘째 아이도 아프고, 나도 아프다. 내일은 좀 나아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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