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스팀] 2년만에 군 선후임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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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억셉입니다. 2년만에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군 선후임을 만났습니다. 제가 인간관계를 넓게 사귀는 편이 아닌데 그 와중에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몇 안되는 인연중에 하나가 군에 있었습니다. 바로 같은 부서에서 코피터지게 일했던 군 선배 한 명과 후배 한 명이었습니다. 육군소속으로 해병사단에 파견되어서 다들 해병대인데 저희들 몇 명만 육군군복입고 정보처속 지하 벙커에서 맨날 감시장비 보고 지시내리고 매일매일 거의 주말도 없다시피 새벽 5시 출근해서 회의자료만들고, 분석 보고서 쓰고 훈련하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오만 정이 다 들었던것같네요.  맨 처음엔 오늘 군무원 시험을 본 후배만 보기로 해서 교대 근처에서 만나 치킨을 뜯으러 갔습니다. 이자식이 아주 그냥 뺀질이중의 상 뺀질이라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계속 놀리기 바빴네요ㅋㅋ 뭐 서로 욕을 하던 칭찬을 하던 세상에 이리 반가울줄이야... 그 와중에 군무원 시험을 썩 잘 못본거같다하니 맘이 편치않더군요.  치맥이라도 사맥여야겠다... 하고 있는데 후배녀석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선배도 보고싶어지는겁니다. 바로 연락을 해봤더니, 건대로 오면 오겠다네요? 형님이 일로 오시니 마니 옥신각신하다가 보고싶은마음이 너무 커서 바로 건대로 향했습니다.  배가 좀 불러서, 지금부터는 양이 좀 적은 녀석들을 먹어줘야싶더군요. 그래서 바로 이자카야로 향했습니다. 분위기도 좋을 것 같았구요.  캬... 분위기 좋지않나요... 시끄럽지도 않고 오랜만의 썰들을 풀기엔 딱이었습니다.  분명 치킨을 먹었는데 안주도 푸짐히 시키고^^ㅋ;   술도 싼녀석이지만 사케중에서 시켜서 먹었는데 술 맛이 어찌 이리 좋을 수가 있나요. 형님까지 2년만에 만나가지고 부대 누가 어쨌었다, 누군 진급 됐더라 안 됐더라 나는 중대장인데 애들중 20명이 도움병사라 죽어나겠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니 시간은 빨라지고 술은 달아집니다 이대론 너무 아쉬워서 3차까지...^^ㅋㅋ 바로 옆에 있는 새마을 식당에 갔네요.  사실 전 새마을 식당은 처음 가봤습니다. 도저히 못 먹을것같았던 연탄불고기 3인분... 결국 다먹었습니다. 이런 돼지들...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제 술잔엔 꽃이 떠있었습니다. 도원결의가 이런걸까요? 다들 주말에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만남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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