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생각하는 내재가치, 장부가격, 시장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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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HBD워렌 버핏이 생각하는 내재가치, 장부가격, 시장가격
.png) 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Alpha J 입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그의 투자에 관한 생각과 관점을 그가 운영하는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서한에서 상세히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주주 서한에 쓴 주옥 같은 글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영감과 지혜를 전달해줍니다. 오늘은 그가 주주서한에서 공개한 내재가치, 장부가격, 시장가격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 내재가치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개념으로, 투자와 기업의 상대적 매력도를 평가하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내재가치는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잔여 수명 동안 창출하는 현금을 할인한 가치입니다. 해설: 여기서 잔여수명동안 창출하는 현금을 할인 한다! 라는 말의 의미는 미래의 현금은 물가의 상승 + 현재 현금을 투자하지 못해 발생하는 이자 기회 비용 손실로 인해 현재 현금보다 값어치가 떨어지므로, 이를 고려해서 현재 현금의 가치 대비 "할인"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1년 뒤 내가 1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이 100만원의 "현재" 내재가치는 물가상승률 3% + 투자를 했을 때 벌어들였을 적정 기대수익률 (5%라고 합시다) 5%를 합한 8%를 할인해서, 92만원이 되는 것이지요. > 그러나, 내재가치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의에 드러나듯이, 내재가치는 정확한 숫자가 아니라 추정치입니다. 해설: 기업이 잔여 수명동안 창출할 현금이 어느정도 인지는 결국 미래에 대한 "추정"으로 밖에 계산이 안되기 때문에, 이런 추정, 추측은 틀릴 수도 있다는 말 > 게다가 금리가 바뀌거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이 수정되면 추정치도 바꿔야 합니다. 게다가 똑같은 사실을 보더라도, 두 사람의 내재가치 추정치는 같을 수가 없습니다. 찰리와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내재가치 추정치를 절대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재가치 계산에 사용하는 사실들입니다. <br>한편, 우리가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순자산가치는, 계산하기는 쉽지만 용도가 제한적입니다. 용도가 제한적인 이유는 우리가 장부에 시가로 기재하는 유가증권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유한 종속회사들의 가치가 장부에 내재가치와는 동떨어진 금액으로 기재되기 때문입니다. <br><br>(중략)<br><br> 대학 교육을 하나의 투자로 보면, 장부가치(순자산가치)와 내재가치의 차이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대학 교육비를 '장부가치'라고 생각합시다. 이 비용을 정확하게 계산하려면 대학에 다니느라고 일자리를 포기한 탓에 벌지 못한 이익도 포함해야 합니다. <br>이 사례에서는 교육에서 얻는 비경제적 혜택은 무시하고, 경제적인 가치에만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먼저 대학생이 평생 벌게 되는 돈을 추정한 다음, 여기서 대학에 다니지 않았다면 벌었을 금액 추정치를 차감합니다. 그러면 초과이익이 나오는데, 이 금액을 적절한 이자율로 졸업 시점까지 할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인한 금액이 교육의 내재가치 입니다. 해설: 예를 들어 4년간 대학 등록금이 4,000만원이고, 학생이 4년간 일을 했다면 벌어들일 돈을 4,000만원이라고 하면 대학 교육의 장부가치는 8,000만원이 됩니다. 대학 교육을 투자라고 한다면 장부가치보다 내재가치가 높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지불한 장부가치 (여기서는 교육비 8,000만원)보다 내재가치가 높아야지 이익을 내는 투자니까요. 여기서 내재가치는 먼저 대학생이 평생 벌게 되는 돈을 추정한 다음, 여기서 대학에 다니지 않았다면 벌었을 금액 추정치를 차감합니다. 그러면 초과이익이 나오는데, 이 금액을 적절한 이자율로 졸업 시점까지 할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인한 금액이 교육의 내재가치 입니다. > 어떤 졸업생의 내재가치가 대학 교육비라는 장부가치에 못 미친다면 그의 대학 교육은 돈 값어치를 못했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그의 내재가치가 장부가치를 훨씬 초과한다면, 이는 자본을 현명하게 활용했다는 뜻입니다. 어떤 경우든 장부가치는 내재가치를 알려주는 척도가 아님은 분명합니다. --- 어떠셨나요? 예전에 이 글을 처음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버핏의 인사이트에 감탄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투자자분들도 좋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