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서 벌어지는 언어 또는 개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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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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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서 벌어지는 언어 또는 개념의 전쟁
개념을 다루는 것을 업으로 삼는 철학자가, 아니면 시인이나 작가의 경우도 비슷하겠으나, 아무튼 글로 뭔가를 도모하는 이들이, 언어 또는 개념에 민감한 것은 당연지사다. 

정치인들의 말싸움이야 별개로 치고, 결국 **철학은 언어 또는 개념의 전쟁**이다. 언어의 차이, 또는 번역의 차이(이는 해석의 차이를 전제한다)를 둘러싼 충돌은 철학활동의 본질에 닿아 있다. 이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결정적 문제이다. (일부 관객들이 잘 화해해 보라고 제안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어의 선택을 사소하게 치부하는 경우라면, 둘 중 하나이다.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거나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거나. 

언어에 동의하기 어렵다면, 다른 사상의 길에 있는 것이고,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건 필연적이다.

그렇다고 우연한 재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 어려운 일 아니겠는가. 결국 자기 목소리로 말하는 이들만이 재회할 기회라도 갖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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