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높고 맛있고 간편한 연포탕을 해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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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n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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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높고 맛있고 간편한 연포탕을 해먹어보자
![kiwifi-cook.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V2UcHKgysChy2z7ntSokRSyh3XHxoYmTxEDNc4DazqwM/kiwifi-cook.jpg)
`@kiwifi` 님 감사합니다. 아.. 이제 뛰어난 요리사가 되어서 요리도전기라는 말이 좀 아쉽네요 ㅎㅎㅎㅎ....

최근 요리를 자주하게 되어서 실력이 좀 향상?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너무 바쁜나머지 증거를 남기지 못했었는데, 최근 조금 여유가 생겨서 촬영하면서 요리를 진행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요리를 하니 "혹시 블로그해..?" 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정색하면서 안한다고 했는데... 설마 이 글 보지는 않겠지? ㅎㅎ

이번에 한 요리는 **연포탕**입니다. 연포탕이 왜 연포탕인지 모르겠는데, 채소등등과 낙지가 들어간거에요. 원래는 사먹었는데, 뭐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고 해먹는게 더 건강? 할 것 같아서 가끔 해먹었습니다. 이번에도 갑자기 요청이 와서 하게되었네요.

재료는

낙지 : 홈+ 에서 빅세일
알배기 배추 : 배추소, 배추속? 알싸기 배추 등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근대 : 근데? 아니고 근대
멸치액젖 : 생각보다 큰 말통에 있었음
다시마
국물용 오징어
국물용 멸치
물, 냄비, 검색할수 있는 핸드폰 등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용기 의지 시간 등등..

이정도입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YizkhJkJFjPGJrgu8SAFa7q21aLbZLnXqNV4y1jPpuq8/image.png)

먼저 재료를 준비했다. 예전에 사먹은 연포탕에는 여러가지 재료가 많이 들어갔는데, 귀찮기도 하고 그리 차이가 안나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근대와 알배기 배추만 구입.
이건 다른 재료와 다르게 손질이 간편했다. 알배기 배추는 밑부분만 살짝 자르고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되었고, 근대는 씻은뒤에 몸통을 살짝 비틀어 찢어내면 된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WcV4vCRhmECcNNPJAnH8UmYLhVtguUrDMSDNm2n4W61H/image.png)

빅세일로 싸게 구입한 낙지.
연포탕을 일반 가게에서 사면 산낙지를 줘서 ㅠㅠ 조리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는데, 이미 처리된 낙지를 보니 양심의 가책이 덜하다. 하지만 .. 
>낙지야 미안해 ㅠㅠ 나도 어쩔수 없는 싸람인가봐 ㅠㅠ..

처음에는 ~~대가리~~ 머리가 안보여서 파는 사람들이 먹은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머리또한 손질되어 있었다. 양도 생각보다 많고 손질도 되어있으니 넘넘 편했음.


![](https://cdn.steemitimages.com/DQmXpWhGJETgenQBZd8m7QyFNcgQvZGPo7KLuBFZ2hyp3HW/image.png)

연포탕의 핵심은 육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 요리라도.. 육수가 생명이겠지. 그래서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였다. 

>참고로 이방법은 만능이다. 된장찌개라던지 뭐 등등.. 다 이방법으로 국물을 냈다. 최고최고

![](https://cdn.steemitimages.com/DQmWV3ZN7gqmQXnt3XSceyBgsCTUzt52o3MGnrbfGhJjwp9/image.png)

다시마와 멸치로는 뭔가 아쉬울것 같으니 냉동실에..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는 오징어를 꺼내 육수를 뽑기로 했다. 바지락을 샀어야하는건데.. 다음에 사지뭐. 
암튼 다시마+멸치 조합과  오징어를 팔팔 끓인다.

.. 글을 쓰면서 깨닳은건데 내가 왜 따로따로 끓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설겆이 하기 귀찮은데.. 다음에는 한번에 끓여야지.

![20181024_184448-ANIMATION.gif](https://cdn.steemitimages.com/DQmUcpdR21Sz79ZZgvFQKxRCygbJPomKoUiJ8HyD8juvDBv/20181024_184448-ANIMATION.gif)

딴짓하다가 보니 물일 끓기 시작했다. 그래서 쳐다봤는데, 멸치 2마리가 건방지게 다시마 위에서 놀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빠트림. 대충 10~20분 정도 끓인 것 같다. 오래 끓일수록 좋겠지..

대충 끓인뒤에 불을 끄고 다시마와 멸치는 모두 음식물 쓰레기 통에 버렸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cc7vRV9Jo3k81VWBLC79UwjjPNbRKXBrWbqn7FcrTSHd/image.png)

하지만 이 오징어.. 처음에는 먹을 생각 하나도 안했는데 갑자기 맛있어 보였다. 초고추장에라도 찍어먹을까 잠시 고민했는데, 그냥 버림. 오징어 ㅂㅂ 너는 우리에게 국물을 줬어.

글쓰면서 다시보니 아깝다. 무척 야들야들 해보이는데.. 다음에 할때는 내가 먹어야지.

>아 오징어로 국물낼때 조심해야하는건 오징어가 삶아지면서 오징어의 가루? 가 뭍은 물이 냄비 옆면에 튀게 되는게 이거 빨리 제거 안하면 설겆이할때 애먹는다. 일반적인 수세미로 안벗겨짐. 설겆이 하다가 빡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게다가 고급 냄비를 사용할 경우 철수세미도 못쓰지.. 하.. 이거 아직도 다 안벗겨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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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다시마 육수와 오징어 육수를 합친 뒤 준비한 근대와 알배기 배추를 먹기좋게 썰어 넣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WqWoVHL7wfGiHjkrauGmBJvyRAmshbfbya5syzFbYAdj/image.png)

팔팔팔 잘도 끓는다.  나는 배추기준 흐물흐물해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을때까지 끓이는걸 선호한다. 나는 상관없지만 .. 어쨋든 대충 끓었다 싶을때 국물 맛을 봤는데, 약간 짭쪼름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부족하면? 멸치액젖 ㄱㄱ

예전에는 다시다나 뭐 미원 이런거 넣었는데, 친환경적인 재료만 넣자는 마인드로.. 멸치액젖만 사용했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짜기때문에 조금씩 넣어야한다.

나처럼 건방지게 그냥 눈대중으로 넣을경우.. 국물이 2배로 불어나는 마법을 볼 수 있다. ㅠㅠ...  정말 물을 계속 넣어도 짜다.. 액젖.. 너란 녀석..

>아 간은.. 이게 몇번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데, 나같은 경우 평소에 좀 짜게 먹는다. 그래서 내 입맛 기준 좀 싱겁게 해야 보통 사람들이 괜찮다고 판단 할듯 싶다.

>백xx 가 말했나? 자기 입맛의 위치를 파악하라고... 내 입맛은 앵간해서는 다 먹어서... 너무 힘들었다.


![20181024_210854-ANIMATION.gif](https://cdn.steemitimages.com/DQmQEDLA69y3kYX3DAVqAhBWKBCoCDywe8Z9rZc6pdZy6vh/20181024_210854-ANIMATION.gif)

물을 넣은만큼 더 넣은뒤.. 끓기 시작하면서 하얀거품이 눈에 거슬렸다. 이 하얀 거품을 왜 제거하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서 본게 떠올라서 그냥 일일이 제거했다. 이유는 몰라도.. 어쨋든 제거하면 맑은 국물을 볼 수 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QAdFhzmUNmhyWZg7W633USro7iQ7eerso6vf7po4Sfap/image.png)

대충 간도 맞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때! 낙지 투하!

ㅠㅠ 어쩔수 없이 2번 죽이는 낙지.  낙지야 미안해 ㅠㅠ 우리 건강을 위해 ㅠㅠ.. 그리고 너무 맛있어..

![](https://cdn.steemitimages.com/DQmYTf1RtcDyzs8ytxKCyYrzLrMt73f1Jq6DLL2Btnus5Eu/image.png)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낙지는 1~2분만 데치면 된다고 나와있다. 

그렇다면 중요한건 뭐다?

>스피드

넣은 뒤.. 스피드가 생명이다.

![20181024_212143-ANIMATION.gif](https://cdn.steemitimages.com/DQmapxB5JMw8bVyFkBHSYeMjyekTpW7YxJLhho6XKCEt2aK/20181024_212143-ANIMATION.gif)

낙지를 넣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팔팔 끓으면서 하얀거품이 많이 올라온다. 무척 거슬리니 제거해주자. 아직도 왜 제거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제거 하다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요리를 더 열심했다는 정신승리도 할 수 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d31SMdp65F8g9zaS6nXxk71Rd1rGm1NUdi2fc1qS1oGJ/image.png)

하얀 거품을 제거 하다보니 1~2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드디어 1시간 가량의 전투가 끝났다.

요리가 끝났으면?
이제 먹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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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가막힘 (팩트)
영양? 넘나 좋음
가성비? 좋음
난이도? 내가 하면 말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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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냠냠 먹으면 끝

..
..

아 혹시 먹다보니..  배불러서 낙지와 국물이 조금 남았다면?
버릴 분들은 버리면 된다. 하지만 리필을 하고 싶다면?

![20181025_163735-ANIMATION.gif](https://cdn.steemitimages.com/DQmRRtmNbCQCdenejtxNii3agYDyXTkBz22EvLg3JSFb9Rc/20181025_163735-ANIMATION.gif)

1 낙지를 먹기 좋게 자른다.
2 알배기 배추를 먹기 좋게 자른다.
3 물을 넣고 팔팔 끓인다.
4 심심하면 멸치액젖을 아주 조심씩 더 넣는다.
5 구수향 향이나는 연포탕으로 부활

배추와 물.. 그리고 멸치액젖만 더 넣는다면 배추의 구수한 향이 커진 연포탕으로 부활 시킬 수 있다. 하.. 배추 최고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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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로 사먹는 연포탕이 낙지 한마리 추가해서 38000원이다. 근데 이렇게 요리하면? 만원으로 요리할 수 있다.  그리고 나름 건강한 재료들만 넣어서 덜 찝찝하고, 사랑과 애정을 담을 수도 있다. 그러면 먹는 사람도 더 건강해 진다. 최근에 요리를 자주하면서 손도 트고 힘들었는데, 먹는 사람이 건강해지고 기분이 좋다면.. 나도 행복하다.

암튼 만두도 제대로 못굽는 나인데.. 맛있게 잘 되었다. ㅎㅎ 아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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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요리들 (보실때 조심하세요)
[양파 스프](https://steemit.com/kr-diary/@asinayo/5dkt2v)
[군만두1](https://steemit.com/kr-diary/@asinayo/3mujlt)
[군만두2](https://steemit.com/kr-diary/@asinayo/3znxow-2)
[햄 볶음밥](https://steemit.com/kr-cook/@asinayo/6bwrsp)
[수제 햄버거](https://steemit.com/kr-diary/@asinayo/s38u4)
[간편한 만두국](https://steemit.com/kr-cook/@asinayo/6zic7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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