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영어쌤] 백설공주 원작과 디즈니 동화는 어떻게 다를까? - 죽은 백설공주는 어떻게 부활할까?
kr-book·@bree1042·
0.000 HBD[어쩌다 영어쌤] 백설공주 원작과 디즈니 동화는 어떻게 다를까? - 죽은 백설공주는 어떻게 부활할까?
 <br> ### 원작: 백설이 죽이기 - 세 번의 작전 ### <br> 모두들 알다시피 백설공주는 새왕비가 준 독사과를 먹고 죽게 된다. 그런데 원작에는 독사과 이전에도 새왕비가 백설이를 죽이려는 시도가 두 번 더 있었다고 나온다. 물론, 그 원작이라는 게 여러가지 버전이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어떤 글에서는 그냥 독사과 하나만 나와 있기도 하고, 어떤 글에서는 세번째에서야 독사과를 먹이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왕 원작과 디즈니 동화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있으니, 새왕비가 짰던 세 번의 작전을 모두 살펴보자. <br> **1.** 몸에 꼭 끼는 옷, 코르셋. <br> 백설이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왕비는 자잘한 물건을 파는 방물장수로 변장해서 백설공주를 찾아가게 된다. 그때 첫번째로 파는 물건이 바로 laced bodice다. 목부터 허리까지 상체를 가리는 윗도리(?)인데, 소매가 없기 때문에 때로는 조끼라고 부르기도 한다. 레이스를 확 조여서 몸에 꼭 맞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코르셋처럼 불편한 옷이다. 새왕비는 백설이에게 예쁜 laced bodice를 사라면서 입혀주고는, 그 끈을 확~!!! 조여서 백설공주가 기절해버린다. 이때 다행히 난쟁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조여진 끈을 풀어주자 백설이는 다시 살아난다. 한국 동화에서는 bodice를 번역하기가 애매했는지, 그냥 '허리띠'를 세게 졸라맸다고 번역되기도 했었다. <br>  확 조이면 숨을 못 쉬겠지? <br> **2.** 독이 묻은 머리빗 <br> 새왕비의 두번째 작전은 머리빗이다. 한번 속았으면 됐지, 백설이는 그만 또 속아서 방물장수에게 문을 열어준다. 새왕비가 독이 묻은 빗으로 머리를 빗자 백설공주가 쓰러지는데, 나중에 난쟁이들이 돌아와서 머리카락에 꽂힌 빗을 빼니까 백설이가 다시 살아나게 된다. <br> **3.** 드디어, 독사과 <br> 드디어 마지막에 독사과가 등장한다. bodice와 머리빗으로도 백설이를 죽일 수 없자, 아예 독을 묻힌 사과를 들고 왔던 것. 백설이는 독사과를 한 입 베어물고는 죽어 버리게 된다. <br>  독사과를 팔러 온 새왕비. (예전 독일 동화 속 삽화) <br>  디즈니 만화 속 백설이와 독사과를 팔러 온 새 왕비. 백설이는 더 청순해졌고, 새왕비는 더 마귀할멈처럼 변했다. 출처: [디즈니](https://princess.disney.com/snow-whites-story) <br> ### 원작: 목에 걸린 독사과가 빠져나와서 살아나는 백설이 ### <br> bodice와 머리빗은 눈에 보이는 거라 얼른 풀어줬는데, 이미 먹어버린 독사과는 보이질 않으니, 난쟁이들은 백설이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랐고, 그래서 살려줄 방법이 없었다. 아름다운 백설공주를 차마 묻지 못하고, 투명한 유리관에 넣어서 그 옆을 지키며 울고 있었는데, 그때, 짜잔~!!! 하고 왕자가 나타나게 된다. 태어나서 생전 처음 보는 여자지만, 유리관 속에 잠든~~듯이 죽어있는~~ 백설이는 너무나 아름다웠던 것! 왕자는 난쟁이들에게 자신이 백설이~~의 시체~~를 데리고 가겠다고 요청한다. 시체를 가져가겠다는 왕자나, 그걸 허락하는 난쟁이들이나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건 왕자는 하인들을 시켜서 백설공주의 유리관을 나르게 한다. 그런데 이때 하인들 중 한명이 덤불에 발이 걸려 휘청이게 되고, 그러자 유리관이 덜커덩! 흔들린다. 그러자, 마치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것처럼 백설이의 목에서 독사과 조각이 튀어나오게 되고, 백설공주는 살아난다. ~~독 때문에 죽은 거 아니었냐고, 기도가 막힌 거였나고, 기도가 막혔다해도 3일만에 사과 조각이 나왔으면 이미 죽은 거 아니냐고, 묻지 마세요. 저도 모릅니다. ㅎㅎㅎ~~ <br>  유리관 속에서 살아난 백설공주. 죽은 사람이 살아나자 왕자는 기뻐하면서 자기랑 결혼하자고 청하고, 백설이는 청혼을 승낙하고는 외간왕자를 따라 그의 성으로 가게 된다. <br> ### 디즈니: 공주를 살리는 건 뽀뽀 ### <br> 아무리 옛날 얘기라지만, 이거 좀 너무한 거 아니오? 처음 보는 ~~시체~~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자기 성으로 관을 가져가려 하다니.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났다고, 그 자리에서 청혼을 하다니. 청혼 받았다고, 그 자리에서 승낙하다니. (아니, 왕자를 언제 봤다고 결혼???) 아무튼 꿈과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디즈니 동화로 만들기에는 너무 걸리는 게 많았다. 걸리는 게 많으면 어떻게 한다? 그냥 '디즈니화(化)' 시켜버린다! <br>  출처: [디즈니](https://princess.disney.com/snow-whites-story) <br> 그렇다. 디즈니 동화라면 역시, 공주를 살리는 건 왕자의 뽀뽀다. 사랑하는 왕자가 뽀뽀를 해주자마자 백설이가 살아나게 되는 것. 다음 편에서는 새왕비의 최후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사필귀정, 권선징악이 원작과 디즈니 동화에서 어떻게 다르게 구현되는지, 기대해주세요. :)
👍 zero-profit, gaffra, ferratum, newsposter, smv22, pon4iki, dihead, creativecrypto, djlethalskillz, exhibition, inpursuit, pursuant, civis, sndbox, techslut, hansikhouse, erb, opheliapoe, playitforward, imaginedragon, berkaytekinsen, flashfiction, didic, ameliabartlett, twotoedsloth, waltermeth, voronoi, luvabi, anna-mi, sireh, ran.koree, beladro, alifridhzuan99, javicuesta, sumomo, jenniferjulius, travisung, yuslindwi, iansart, em3di, penguinpablo, bluemist, cryptonized, epitt925, cryptastic, smacommunity, paradigmprospect, musicvoter, jga, fl15, atomcollector, a0i, indusrush, starfinger13, lillywilton, p4ragon, bilpcoinrecords, wolfnworbeikood, solips, musicvoter2, motorway, englishstudy, bramd, dcommerce, carrotcake, eternalight, brent1042, shaff.aff, blockurator, leesongyi, chocolate1st, sadmt, somethingburger, coloringiship, ankapolo, dabird, eric-boucher, familydoctor, steemitjp, kyslmate, luminaryhmo, won0s, wacol413, camuel, proxy-pal, scuzzy, happybelly, eternalsuccess, jhy2246, proxy-tracker, steemed-proxy, kiwifi, eversloth, bree1042, scotauto, steemfinex, gomdory, cheolwoo-kim, hwan100, room9, qrwerq, tjayhas, girina79, yhoh, powerguy, beoped, odongdang, myhappycircle, magical-salt, lovelyyeon, dj-on-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