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LEGO)에서 오버워치(Overwatch) 세트가 나온답니다

View this thread on: d.buzz | hive.blog | peakd.com | ecency.com
·@brickmaster·
0.000 HBD
레고(LEGO)에서 오버워치(Overwatch) 세트가 나온답니다
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 브라이언입니다.

오늘은 레고 관련 소식이 많습니다. 아까 @kimegggg님이 [레고 부가티 시론](https://steemit.com/kr-gazua/@kimegggg/kr-gazua) 유출 이미지를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게임 마니아들한테 좋은(?) 뉴스입니다.

![overwatch.PNG](https://steemitimages.com/DQmUtbQovRgY8SKZm7zYqi6JhRaMw3v21X6LbetKTCVQykv/overwatch.PNG)

오버워치의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Licensing Expo 2018에서 레고사와 제품 출시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 [Activision Blizzard Consumer Products Group Brings Franchises of the Future, Esports and Fan-Favorite Properties to Licensing Expo 2018](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180522005658/en/)

겜알못이라 잘은 모르지만 오버워치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배틀그라운드가 열풍이라 오버워치가 조금 시들한 것도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을 소재로 한 제품은 다양하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마인크래프트죠. 마인크래프트 자체가 블록을 쌓거나 부숴서 무언가를 만들고 탐험을 하는 게임인지라 레고와 유사성이 아주 컸습니다. 실제 레고가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제대로 구현했는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minecraft-horz.jpg](https://steemitimages.com/DQmQZNWkSDF9emmgmmmdBn8mFjw63MrFL9GMKVex4GKqwTg/minecraft-horz.jpg)

스마트폰 게임 중에서 가장 히트를 한 앵그리버드도 제품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게임 만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게임 캐릭터를 귀여운 피겨로 소장할 수 있어서 나름 마니아가 많이 찾았던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라이선스 제품의 운명이랄까 제품 구성에 비해 많이 비싼 가격 때문에 악성 재고가 됐고 폭풍할인에 떨이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angrybird-tile.jpg](https://steemitimages.com/DQmWjd6rqbSYvHsEJCPumqXt8RJcnqdaj5P8p9BwPjq3dKW/angrybird-tile.jpg)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흥미로운 소식이겠지만 레고인의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과연 오버워치 속 캐릭터를 얼마나 제대로 형상화할 수 있을까요. 과거 레고에서 만들어낸 메카닉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Exo-Force.jpg](https://steemitimages.com/DQmWyyY9VZoMALCwNiR663w4bZzrLU8qEnwvxhPLeGqceR5/Exo-Force.jpg)

> [레고 Creator 로봇 제품 목록](https://brickset.com/sets/theme-creator/tag-Robot)
[메카닉 테마 시리즈 Exo-Force](https://brickset.com/sets?query=exo-force)


요즘 레고사의 제품 디자인 모토는 '없으면 새로 만들어낸다' 같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제품이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처음보는 낯선 부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꼭 만들지 않아도 될 법한 부품인데 만드는 이유는 외형을 매끈하게 뽑기 위함입니다. 모양새는 예쁘고 매끈할지 몰라도 전혀 레고스럽지 않은 제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듦새는 둘째치고 라이선스 비용까지 얹혀질테니 가격도 어마어마한 수준이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요즘 레고사의 신제품을 보고 있노라면 블록 회사가 아니라 프라모델이나 피겨 전문 회사로 방향성을 잡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본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됩니다. 

2004년 무리한 사업 영역 확장 끝에 파산의 위기에 처했을 때 'Back to the Basic'을 외치며 재기에 성공한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그런 성공담은 한 번으로 족합니다. 더 늦기 전에 제자리로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