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주홍글씨
kr·@bumblebee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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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튜버가 소위 출사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성폭력에 대해 밝혔다. 그녀의 용기를 지지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거론하며 문제의 사진을 공유해달라고 댓글을 달고 있다고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아마, 강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찍힌 그 사진들은 끝없이 퍼져나가고 있을것이다. 혹자는 그러면 안 찍는다고 하고 나오면 되지, 왜 사진을 찍고 있었냐고 쉽게 말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더 무기력함을 알기에 그러한 질타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안다. 도로를 가로지르던 노루가 멀리서 달려오는 자동차를 보고 충분히 피할수 있는 거리에서도 얼어버린듯 우뚝 서있다가 로드킬당하는 안타까운 상황과 다를게 없다. 어쨋거나 지금의 상황에서 그나마 그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삭제할수 있는 한 삭제하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우리가 글을 쓰는 이 블록체인은 어떠한가? 삭제가 매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가능하다. 우리가 오늘 쓰고 있는 이 글, 우리가 올리는 이 사진은 미래에 우리의 주홍글씨가 될수도 있다. 일주일안에 지우거나 고치지 않으면 그 글은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의 역사가 된다. 부끄러운 역사건, 자랑스런 역사건, 블록체인은 가리지 않는다. 그것이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지만, 반대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이 될수 있다. 예를 들어 전세계 자동차의 블랙박스 기록을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기술을 자동차 회사들이 돈을 들여 개발하려할까? 급발진의 아주 좋은 증거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그런 기술은 개발 가능성이 제로일까? 그렇지는 않다. 아마 자동차보험 회사들이 좋아할 기술일수 있다. 스팀잇만 해도 일주일 지난 글은 수정/삭제가 불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꺼리는 사용자가 많다. 청년들이 취업 면접을 보기전에 자신이 쓴 인터넷 댓글들을 미리 지운다고 하는데, 스팀잇에 쓴 글은 삭제조차 할수 없다. 반대로 중국의 유에루오라는 이름의 북경대 재학생은 블록체인의 수정, 삭제가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하여 이더리움 전송 메모에 미투학생운동 관련 글을 올렸다. 다른 SNS에 올려봐야 중국정부가 검열, 삭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양날의 검과 같다. 잘못 쓰면 영원한 주홍글씨가 될수도 있다. https://steemitimages.com/DQmRmbEHRg6aVxcx2JVcD2AezNNoqirWymJCwLSsnZB1Z2o/bumblebee.jpg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흥미롭게 보셨다면 팔로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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