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이네요
kr·@choijaehuck·
0.000 HBD따뜻한 세상이네요
 출근하고 9시가 조금 넘었나 집사람한테 전화가 왔다 뭐지 이 시간에 전화할 사람이 아닌데... 무슨 일 생겼나 싶어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지하 주차장에서 우리 차를 긁었다고 전화가 왔단다 내려오실 수 있냐고 근데 그 시간이면 어린이집 등원 준비로 바쁠 시간이라 집사람이 못 내려 갈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자신도 출근길이라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겠다며 사진 보시고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었단다 그래서 나한테 집사람이 통화해 보라고 전화를 한 거였다 근데 기다려도 사진이 오질 않아 집사람보고 애들 등원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이렇게 범퍼 페인트가 벗겨졌다 사진을 보고 전화를 드렸더니 여자분이셨다 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어서 비용이 10만 원 내외로 나올 거 같다고 주말에 덴트집에 가서 견적 내고 연락드린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퇴근 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문자가 왔다  우리 아파트에도 이런 분들이 사시는구나 마음 따뜻해지는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