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따듯한 스팀잇이 있습니다./@cjsd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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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HBD우리에게는 따듯한 스팀잇이 있습니다./@cjsdns
우리에게는 따듯한 스팀잇이 있습니다./cjsdns 추위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하루였습니다. 삼한 사온을 믿으며 낮에는 풀릴까 했는데 기대를 완전히 저 버리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말이 안 나오네요.  풀릴 기미는 없고 일요일엔 영하 18도까지 내려간다니 불평도 말아야겠습니다. 불평마저도 얼려 버릴 테니 그저 받아드려야겠습니다 어제에 걸쳐서 오늘도 타일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을 해 주신분이 서울 석계 동에 사시는 분인데 열심히 해주시고 가셨네요.  이틀에 걸쳐서 수고 해주신 분입니다. 기공을 잘못 만나면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는데 성의껏 해 주셨기에 감사하고, 보조는 내가 이틀을 하였으니 품 두 개에 해당하는 일당은 절약을 했습니다.  타일 사이에 메지 넣는 작업을 하는 @cjsdns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기공을 부르면 작업시간을 둘이서 하면 하루에 끝을 낼 일도 보통 이틀을 잡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작업을 해보면 첫날은 이런저런 이유로 두 세시쯤 되면 어영부영 끝내고 갑니다. 그리고 다음 날은 오전에 마무리 짓습니다. 그래도 일당은 이틀 치를 다 받아 갑니다. 지역에서 안면이 있거나 아는 사람 소개를 받아서 하면 잘 해주면 고마운데 거의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정말 난감한 일입니다. 그러면 솔직히 많이 속상합니다. 아침에 한 시간 이상 늦게 시작하고 오후에 두세 시간 빨리 끝내면 사실 하루 작업량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번에 타일 작업은 사무실 근처에 상가 임대를 그만두고 주인이 직접 커피숍을 하겠다며 인테리어를 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타일 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부탁을 했더니 해 주겠다 해서 미리 자재 준비를 해놓고 어제 오늘에 걸쳐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 말씀이 보조가 필요한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묻길래 내가 하겠습니다. 했더니 정말요 합니다. 그래서 그럼요 하고, 막상 어제 오늘 작업을 해보니 재미가 있습니다. 작업 하는걸 보고는 그분 말씀 왈 이런 일 처음 하는 거 아니죠? 많이 해보셨죠? 합니다. 아니 메지를 처음 넣어 보는 거라면서 전혀 설지 않으니 분명히 많이 해본 솜씨입니다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작업 하는 거는 많이 봤는데 실제 작업은 처음입니다. 왜요 앞으로 보조로 써주실래요? 언제나 불러만 주세요. 작업은 생각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늦을까 걱정을 했는데 4시정도에 끝나 뒷정리를 하고 마쳤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추위가 심해서 난로를 켜 놓았습니다.  주방 벽면 타일 작업을 마친 모습입니다.  또 다른 화장실에도 작업을 마치고 난방 중입니다.  이곳도 주방입니다. 두 가구가 살수있게 꾸몄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가구가 살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작업을 해주신 분은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힘껏 성의껏 해준것을 알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집사람이 이런 말을 다 합니다. 여보! 타일 작업하는 분이 시간 다 채워서 해주는 분도 계시네요. 이런 분은 처음 보네요. 그렇습니다. 집수리를 하거나 신축을 하거나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집수리 하실 때는 미리 잘 알아보시고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날이 추워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작업을 잘 마무리 했으니 오늘은 한결 마음이 가뿐 합니다. 그리고 추위를 대하는 마음이 왠지 조금은 너그러워 졌습니다. 아무래도 올 겨울에는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봅니다. 추운 게 싫어서 겨울을 싫어싫어 했는데 왠지 느낌이 이번겨울은 싫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팀을 맞이하고서 첫 겨울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추위에 주눅 들지 말고 스팀잇으로 좋은 일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따듯한 스팀잇이 있습니다. 스팀과 스팀 달러가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청평에서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