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의 추억(1)-뚠뚠이의 서막(The Beginning of Becoming a P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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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l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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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추억(1)-뚠뚠이의 서막(The Beginning of Becoming a Pig)
결혼한지 두 달을 넘어선 지금,
나는 '새댁'이라는 미명 아래 집에서 두 마리의 뚠뚠이를 키우고 있다.
그 뚠뚠이들은 바로 나와 My_lovely_husband

앞으로 틈틈히, 우리집 뚠뚠이들이 더 큰 뚠뚠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중계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뚠뚠이의 서막

<1> 결혼하고 첫 밥상은, 갈치구이
![1.jpg](https://steemitimages.com/DQmQSbVPCqVfMDSPpnK18ZTZHDEsXsArndNmsxoX4SYbKeC/1.jpg)



크리스마스 즈음에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한국의 차디찬 얼음바람을 느낀 우리는
곧장 집에 박혀 시어머님께서 주신 갈치를 꾸워먹었다.
결혼 전부터 요리를 좋아했지만, 생선 손질은 엄두가 안나고 징그러웠던 터라
생선요리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진공팩에 쌓인 손질 다 된 갈치라니
너무나 매력만점. 세상 넘나 좋아졌고요.

* 갈치구이
1) 갈치 비늘과 내장 제거
(알은 버리지 말고, 다시 넣고 꾸우면 꼬소꼬소)
2) 갈치 소금에 절여 간 해놓기
3) 밀가루와 후추 소금 적당량과 갈치를 비닐백 속에서 같이 쉐킷쉐킷
4) 기름두른 팬에 갈치 굽기


<2> 만인의 반찬, 제육볶음
![2.jpg](https://steemitimages.com/DQmcfw5bceuGwAEv9zKYX5NFo27TPTmryzB9cZakwuo35ZK/2.jpg)
![2-2.jpg](https://steemitimages.com/DQmUwTQ1Lf1u6dkgzLC8a1MNmpf59PpqBfGJ77FaDYeYUTs/2-2.jpg)

* 제육볶음

1) 제육볶음용 고기는 돼지고기 목살
2) 팬에 기름 두르지 않고, 고기를 대충 굽는다.
3) 야채 투하
4) 양념 투하
 - 양념비율: 간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설탕 1큰술, 미림 2큰술, 통깨 약간, 참기름 1큰술



<3> 제육볶음의 형제, 간장목살구이
![3.jpg](https://steemitimages.com/DQmYRpNJvrhW9N8BvTAEYqHthme4XqQrdRKj2M4PtuH9ShL/3.jpg)
![3-2.jpg](https://steemitimages.com/DQmYj1TNMjjCapYnqRvfWptNfoytrQvkuWZFLpdgkF6Ap7W/3-2.jpg)

*간장목살구이

1)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돼지고기 목살을 살짝 굽는다.
2) 야채 투하
3) 양념 투하
-양념 비율: 간장 4큰술, 다진마늘 0.5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후추 약간, 미림 2큰술, 통깨 약간, 참기름 1큰술, 사과주스 5큰술



<4> 순두부 국수
![4.jpg](https://steemitimages.com/DQmQEsASimkNRcKHihE6DBfonEiHk5m32eQ3r7DApQAX64w/4.jpg)

*순두부국수

1) 멸치육수는 다시다멸치팩으로 우린다(찡긋)
2) 끓인 멸치육수에 순두부 투하
3) 면 따로 삶아서, 순두부가 들어있는 멸치 육수를 부어준다.
4) 양념장: 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1/2 큰술(참기름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맛이 안 나므로 주의), 통깨 약간



<5> 부대찌개
![5.jpg](https://steemitimages.com/DQmVSoVMge3YPdktssrLWThL4RPdFhfXMRYzWhVkx1eRW5i/5.jpg)
![5-2.jpg](https://steemitimages.com/DQmTK1ZSEafJ2dNzx7X8oPZU6zJz1DiPctxZDasvyNitcup/5-2.jpg)

*부대찌개

1) 멸치육수 준비
2) 양념장: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3) 버섯, 각종 햄들, 베이크드빈 1큰술(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맛이 너무 달아져서 부대찌개 느낌이 안 남), 김치 2큰술(김치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찌개맛으로 둔갑하므로 주의), 각종 야채+양념장+육수 넣고 끓인다. 양념장 한꺼번에 다 넣지 말고 간 봐가며 넣기



<6> 갈릭크림스파게티
![6.jpg](https://steemitimages.com/DQmbtvLZAHfCPjHPnctPBW6Db9LNDPbeamQeLewtNrAGUUJ/6.jpg)

요새 한창 다니엘 헤니 오빠가 광고하는 폰타나 소스로 만들어본 갈릭 크림 스파게티
한 통이 2-3인용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대로 쓰면 너무 꾸덕한 느낌이라 
물이나 우유를 타서 쓰니 그 3배는 더 먹을 수 있다.
느끼해서 크림스파게티는 잘 안 먹는데, 맛이 좋아 재구매 의사 있음



<7> 양배추롤
![7.jpg](https://steemitimages.com/DQmVVz2RiphT9zx9wo6GRTg9AELmmi9tX8SgYznuZ1n2ux3/7.jpg)


양배추도 자르는 법이 있다는 것을, 거의 다 먹고나서야 깨닳음...
어쩐지 이파리마다 발기발기 찢어지더라....



<8> 베이컨에그토스트
![8.jpg](https://steemitimages.com/DQmav34cLpHcjbwiZnQiXvdKFMHDeccP2TK2BePVD4hLQXc/8.jpg)


남편이 저녁을 먹고 들어왔던 날이라, 아침을 준비했던 흔한 남편 덕후
토스트엔 샌드위치용 햄보다 베이컨이 진리다.
계란 속에는 당근이랑 양배추만 살짝 볶아 넣었음



<9> 들깨미역국과 두부비빔밥
![9.jpg](https://steemitimages.com/DQmVwPpu1LzTvy55LMoFqHGgx3dCdJ2ur9Db4e3TonpXc79/9.jpg)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백년옥에서 초딩 때 두부비빔밥 처음 먹어보고선
두부비빔밥을 참 좋아하게 되었다
문득 먹고싶어 만들던 중에, 갑자기 몸이 아파서
후다닥 차리던 것 차리고 나는 드러누워버려 맛을 못 봄



<10> 두부조림들
![10-1.jpg](https://steemitimages.com/DQmUdFUnyKhjS9kv8DQHygBd62cTDMP58AeX3iWXW8K88Rf/10-1.jpg)
![10-2.jpg](https://steemitimages.com/DQmZJHRhxQpFKvZXckdRkJ3H6gkBqQntkug59p4GfJVs2w4/10-2.jpg)

두부는 차암 맛있는데, 그 유효기간은 너무 짧다.
그리하여 매운와 안 매운 두부조림을 한꺼번에 해봄





지금 이 시점에 따끈한 새댁이었을 시절 만든 것들을 보니, 어설픈 감이 있지만
되돌아봐도 맛났던 것 같다.


앞으로는 더 맛나게 만들어서 건강한 뚠뚠이들을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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