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에 대한 인식변화 그리고 업계의 변화
kr-dev·@facemaker77·
0.000 HBD한국 IT에 대한 인식변화 그리고 업계의 변화
<html> <p>한국 IT 정말 많이 달려왔습니다.<br> 제가 처음 진입할 때만 해도 IT업계 하면 3D 취급을 받았습니다.<br> 물론 지금도 없지않아 있긴 합니다만... 한국 IT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br> 그 과정을 저를 포함한 지인들로부터 얻었던 실제 경험을 빗대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p> <p><br></p> <ul> <li>서론</li> </ul> <p>90년대 말부터 한국의 컴퓨터산업은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과거에는 컴퓨터가 매우 비쌌으며 컴퓨터를 다루려면 Basic언어 등을 조작하여 이미 컴퓨터의 공학적인 부분을 알고 있어야 다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과 IBM 등이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시키면서 좀더 사용자 관점에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GUI(Graphical User Interface)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편리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p> <p>그와 동시에 게임산업이 발전하고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들이 구조를 잡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비용절감과 동시에 편리성을 높여 회사 내부의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체계를 잡아가면서 이메일을 통한 비즈니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IT산업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p> <p>그렇게 탄탄대로를 걷다가 이 모든것들을 망친 원흉이 있습니다.<br> 바로 와레즈입니다.</p> <blockquote><strong>와레즈</strong>(영어: <strong>warez</strong> 웨어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영화, 음악, 사진 등의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불법적으로 취득, 양도, 교환하는 행위나 그러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인터넷 상의 가상 공간을 의미하는 속어이다. </blockquote> <p>그렇습니다.<br> 소프트웨어는 원래 공짜라는 인식을 가진 무형자산이 아니었습니다.<br> 소프트웨어를 포함해서 컨텐츠가 손에 잡히지 않는 물질적인 상품이 아닌데다가 파일 형식으로 되어있어 얼마든지 불법 유포가 가능했습니다.<br> 이로인해 한국 IT 산업은 붕괴되기 시작합니다.<br> 당시에는 IT 뿐만 아니라 음반을 포함한 컨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면서 가격이 파괴되고 시장이 파괴됩니다.<br> 소프트웨어는 공짜로 써야 한다는 인식이 박히고 당연히 시장이 무너지니 IT인력들도 무너집니다.<br> 와레즈는 지금 p2p시스템의 조상격입니다.</p> <p><br></p> <p><br></p> <ul> <li>본론</li> </ul> <p>이 때,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 각국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파악하고 강력한 법안으로 재제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을 지켜나갔습니다.</p> <p>그렇게 탄탄대로를 걸으며 미국 IT산업은 2017년 세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산업이 되어버렸습니다.<br> 미국은 제조업의 비중을 20% 미만으로 낮추었습니다.</p> <p>수주는 인건비가 싼 해외에 맡기고 코어격인 소프트웨어만 개발하여 탑재시켰습니다.<br> 지금의 애플을 예로 볼 수 있습니다.<br> 애플이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이 절대 아닙니다.<br> 애플은 완전한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p> <p>애플은 구조를 설계하고 폭스콘 같은 협력사에 요구하여 하드웨어의 완제품에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만 탑재합니다. 그것만으로 엄청난 마진율을 통해 전 세계 1위의 기업으로 우뚝 선 것입니다.</p> <p><img src="http://www.koreadaily.com/_data/article_img/2014/05/01/222813893.jpg"/><br> 위의 사진은 아마존 물류센터입니다.<br> 소수의 인력들 그리고 나머지는 AI를 가진 기계들입니다.</p> <p>이 기계들은 아마존이 거대한 물류센터를 가졌음에도 높은 수익을 남길 수 있게 해주는 병기입니다.<br> 그 아마존이 만든 마켓이 있습니다.</p> <p><br> https://youtu.be/NrmMk1Myrxc<br><br> 아마존 go<br> </p> <p>물건을 집었을 때 센서가 감지하여 구매자와 연동된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구매자는 아무런 계산 없이 물건만을 들고 나가는 것 만으로 구매와 판매를 합친 모든 프로세스가 끝납니다.</p> <p>그런 아마존이 최근 대형마트 체인을 하나 인수했습니다.<br> <img src="http://res.heraldm.com/phpwas/restmb_idxmake.php?idx=93&simg=%2Fcontent%2Fimage%2F2017%2F06%2F26%2F20170626001074_0.jpg" width="613" height="408"/><br> 홀 푸드 마켓</p> <p>이날 마트업계의 주가는 하락했고 홀 푸드 마켓은 급등했습니다.</p> <p>시장에서는 심리가 반영된 것입니다.<br> <img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Sjzs5l1J1wFDNU-AQq2Vk1AJ6Bw3Q7ExnSW7aAHrBK_xKGiQu7" width="226" height="223"/><br> 홀 푸드마켓과 아마존만이 상승세를 타고 나머지는 큰 하락세를 맞이합니다.<br> 그만큼 아마존의 기술력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는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바꾸게 될지 모릅니다.</p> <p><br></p> <p>하지만 그 사이에 한국은요?</p> <p>지금까지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위기를 깨닫고 IT산업을 키우려고 합니다.<br> 하지만, 기술력에서 너무 큰 격차가 벌어져 있었습니다.</p> <p>IT산업을 버리고 있던 나머지 IT산업에는 인재가 부족했고 갑작스러운 투자를 해서 따라갈 수 없는 산업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p> <p>한국의 IT산업은 그동안 SI(System Integration)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산업 위주로 돌아갑니다.<br> 이마저도 아웃소싱 위주로 돌아갔으며 한국식 갑(甲)과 을(乙)의 관계가 강하게 작용하여 IT기술자들은 천대를 받게됩니다.</p> <p>뛰어난 인재들은 이미 해외의 유망한 기업들로 떠나고 한국 IT산업은 패망의 길을 걷습니다.<br> IT기업들은 서로 살아남기 위해 단가를 깎는 치킨게임을 하게되고 최종적으로 낮게 책정된 기업은 인건비를 빼면 남는게 거의 없는 일을 밤을 새어가며 진행합니다.<br> 넉넉히 1년을 잡아야 할 프로젝트를 甲은 3개월, 6개월 안에 끝내라며 압박을 주고 단가를 깎아 乙은 죽어라 야근하고 밤샘하여 결과를 만들어냅니다.<br> 이런 산업들이 IT산업의 주력 비즈니스였습니다.<br> 오죽하면 개발자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오고 대표적인 업체 3군데가 거론되었죠(양재 N모사, 목동 K모사, X한 SI)</p> <p>애플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혁신이 찾아온 스마트폰시대...<br> <br> 스마트폰 시대에 빠른 의사결정과 기술력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산업에서 큰 결과를 이뤄냅니다.<br> 이것은 바로 삼성 경제연구소와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력, 견고함 등이 뒷받침되어 이룬 결과입니다.<br> 소프트웨어는 해답이 없었습니다.</p> <p>아이폰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위력을 느끼고 삼성은 빠르게 신 산업군에 달려들었습니다.<br> <em>Windows</em> Mobile기반의 디바이스 옴니아를 출시한 삼성은 욕을 엄청나게 먹습니다.</p> <p>오죽하면 옴니아를 옴니레기라고 할 정도였습니다.</p> <p><br></p> <p><img src="http://betanews.net/imagedb/orig/2012/0117/e6e9f9fd.jpg" width="500" height="500"/><br> 하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등장은 애플을 위협하고 삼성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p> <p>삼성은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갤럭시 시리즈를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갑니다.<br> 그렇게 아직도 삼성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여전히 인정받고 있습니다.</p> <p>하지만 코어는 구글에게 있고 마켓 또한 구글에게 있습니다.</p> <p>안드로이드에 어플을 출시하여 유료결재 시스템을 만들면 그곳의 30%의 매출은 구글에게로 갑니다.<br> 가장 위대한 비즈니스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생태계에서 참여자들의 수익을 Share하는 비즈니스입니다.</p> <p>애플과 구글만이 모바일시대에 가장 위대한 비즈니스를 하게됩니다.<br> OS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은 있습니다만 축적된 노하우와 이미 만들어진 생태계를 위협하기 힘듭니다.</p> <p>그 잘난 Microsoft의 윈도우 모바일이 실패한 이유는 이미 조성된 생태계에서 점유율을 빼앗아오지 못한 이유입니다.<br> 하지만 MS는 모바일 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클라우드사업에 올인해서 비즈니스모델을 순식간에 바꿔버렸습니다.</p> <p>이 또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있는 MS이기에 거대한 분야를 장악한 것입니다.<br> </p> <p>현재의 클라우드 시스템은말이죠</p> <p><img src="http://www.ditoday.com/upload/editor/1416201770767.jpg"/></p> <p>서버만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편리성이 증대되는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해줍니다.<br>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급증할 때 서버는 죽지않고 그 트래픽을 감당해내고 처리된 트래픽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한다면 고객은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절감이 됩니다.</p> <p>이러한 거대한 시장속에서 한국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br> 한국의 IT기술은 강력한 제조업 기술과는 다르게 타국에 비해 너무나도 많이 뒤떨어져 있습니다.<br> <br> 그리고 점점 IT가 모든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한국 IT 산업의 중심이 됩니다.<br> 또한, 한국의 게임업계들이 세계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한국 IT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됩니다.<br> <br> 그리고 시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어 머신러닝의 세계로 가고있습니다.<br> 뒤늦게 한국에서는 많은 인재들이 IT파트로 뛰어들고 있습니다.<br> 하지만 여전히 투자는 부족합니다.<br> 훨씬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생태계를 좀더 좋게 개선해야 합니다.</p> <p><br></p> <ul> <li>결론</li> </ul> <p>앞으로의 시장은 더욱 IT가 중심이 될 것입니다.<br> 그리고 IT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많이 빼앗아 갈 것입니다.<br> 여전히 한국은 IT인력이 부족합니다.</p> <p>기업들은 비즈니스를 좀더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려고 합니다.<br> 그리고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br> <br> 어떤 기업이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받게되었고 한국 회사는 10억에 5명(인당 2억)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합니다.<br> 인건비가 비싼 이유는 석박사급의 뛰어난 인력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인력이 너무 없어서 구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p> <p>이 회사는 IBM의 왓슨에게 견적을 문의했는데 IBM은 100억을 달라고 하였습니다.<br> 결국 한국의 회사에게 맡기게 됩니다.</p> <p>앞으로 한국 IT가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정부가 많이 도와줘야합니다.<br> 컨텐츠를 아끼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를 확실히 인정해준다면 점점 생태계는 좋아질 것입니다.<br> <br> 현재 IT산업은 미국 > 중국 > 유럽과 일본(로봇산업 강자) >>> 넘사벽 >>> 한국 이기에... 지금부터라도 생태계에 전념하고 많은 투자를 해서 빨리 키워줘야합니다.<br> <br> 아무리 한국에 우수한 IT기업이 있더라도 그것은 몇개의 기업들만 해당됩니다.<br> 산업 자체를 SI중심이 아니라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꿔야 하고 생태계의 경제력을 더 크게 만들어줘야 합니다.</p> <p>자본주의에서는 결국 돈이 몰리는 곳이 성장할 수 밖에 없으므로<br> <del>대우조선해양 같은 비리에 세금 엄청나게 뜯어먹은 기업</del>에 투자하지말고 벤처투자, 생태계에 대한 투자, 그리고 인력들을 키우는데 집중해야합니다.</p> <p><br></p> <p>이상입니다.</p>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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