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 일기 – 3(서울나들이 2편,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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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물안궁 일기 – 3(서울나들이 2편,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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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둘다 맡기는 수하물이 없고 휴대용 수하물만 갖고 있어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수하물 찾는 곳을 나와 이제 인사를 해야 하는데... 도착 자동문을 지나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덕분에 잘 도착했어요~ 라며 서로 덕담을 나눴다. 그리고 적막이 흐른다. 그리고 또 다시 아이컨택이다. 보통 이런 적막과 아이컨택에서는 어떠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지 나도 안다. 비행기 안에서의 그 적막감도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는 정말 큰 용기를 내어 정말 어렵사리 말을 꺼내기 전에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기억들...


> 아시아나항공 20H의 좌석에 모바일 체크인했으니 괜찮으면 같이 가지 않겠냐고 내가 물어봤을 때... 사실 그 분은 LCC로 오실 때 20A를 탔었다며 기막힌 우연을 증명하고자 직접 자신의 티켓을 꺼내어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 분은 올 때, 갈 때 모두 20 열의 좌석을 탑승하게 된 셈이다. 

> 그 분의 친구 분이 현직 스튜어디스라고 하셔서 스튜어디스의 노동에 대한 힘든 점에 대해서 내가 이야기를 시작하니 많은 공감도 나누었다. 사실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스튜어디스는 ~~나름~~ 3D 직업 중 하나이다. 그래서 해외항공사에서는 체력이 좋아 보이는 분들이 보통 스튜어디스를 하고 계신다. 아무튼 스튜어디스 이야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스튜어디스들이 모두 이제 여동생들이지 않으세요?”라는 농담도 던지는 그 정도 주고받기도 하였다. ~~스튜디어스가 친구라는 이야기에 갑자기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서블로 티켓](https://steemit.com/kr/@flightsimulator/7tfcpd)이 연상되는 것은 내게 있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소개 받고 싶...~~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 아이컨택한 실제 시간은 5초 정도였겠지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그 동안 함께한 시간들... 그리고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정말 큰 용기를 내어 그 분에게 말했다. 

<center><h1>“
덕분에 서울까지 즐겁게 잘 도착했어요.<br> 가시는 곳까지 조심히 가세요. <br>그리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br>감사합니다.</center>
”</h1></center>

그 분도 당황한 기색없이 비슷한 말을 주고 받고 그렇게 뒤돌아서서 각자의 길을 향해 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안물안궁 내 일기를 훔쳐보는 사람들의 야유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렇게 만난 인연은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다. 평소와 다름없이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내 머리칼을 흩날리고 내 볼을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이런 인연은 이렇게 스쳐가는 것이 맞다. 분명히 말하자면 그 분은 절대 나에 대해서 다른 호감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순간도 이성으로 느낀 적이 없었다. 

~~키 작고, 곧 머리 벗겨질, 배 나온 아저씨라는~~ 나의 외모는 둘째치더라도 몇시간씩 대화를 나누더라도 스쳐가는 인연인 사람도 있는 것이고, 때로는 잠깐의 대화로도 운명처럼 인연이 되는 사람도 있다. 그 분과 대화가 편하고 좋았고, 그 분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연락처를 물어보는 행동은 과한 제스처**라고 생각이 들었다. **개인정보보호를 중요시 생각하는 나**는 사실 과한 제스처라고 생각하는 그 문제는 뒤로하더라도 그 분이 남자분이었으면 아마 부담없이 쉽게 연락처를 물어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그 분이 먼저 내게 연락처를 물어봤더라도 아마 나는 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멀리 갈 것 없이 스티밋 내에서도 솔직히 나도 연락처를 주고받고  싶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상대방에게는 **과한 제스처**가 아닐까 싶어 그러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내 연락처는 카카오 1:1 오픈 채팅 또는 짱짱맨 오픈 단톡방이다.

이성으로 느끼지 않더라도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 이것도 인연이라며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국내나 해외의 여행지에서 마음이 맞는 남녀노소의 다양한 사람들과 연락처를 주고받고 함께 하루 이틀 일정을 한 적도 몇 번 있다. 여행지에서 돌아와 그 이후로도 한동안 자주 연락하며 지내기도 하였다. 단지 오늘의 이런 인연은 단지 여기까지일 뿐이다.

스티밋에서 나름 ~~나 혼자 생각으로~~ 친하다고 생각되는 분들께 가끔은 카톡으로 안부도 묻고, 먼저 장난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용건이 없는데도 내가 먼저 부담없이 카톡으로 말을 걸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남자분들이거나 나이 차이가 아주 많아서 오해의 소지가 없는 분들이다. 그런데 이번에 오프라인에서 만난 몇 분들에게는 간혹 서스럼없이 농담을 던졌는데 내가 농담을 진담처럼 한다고 평소에 듣기 때문에 농담을 못알아들었을까봐 다소 걱정이긴 하다.

아무튼 그렇게 김포공항에서 깔끔한 이별을 하고 지하철 9호선을 타기 위해 빠른 걸음을 움직였다. 룰루랄라~ ~~도담랄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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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에 방문한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스티밋에서는 아무도 몰래 그냥 익명으로 살고 지내고 싶었으나 [그리움 – 내가 사토라레였으면 좋았을 것을](https://steemit.com/kr/@flightsimulator/5qjifw)이라는 글에 @newiz (이하 뉴위즈)님이 댓글로 혼자 밋업을 결정하셨다. 마지못해 못이기는 척 약속을 <code>언젠가</code>로 했으나 그 뒤로 여러 글들에서 자꾸 마주치며 단 둘만의 밋업은 기정사실화되어 버렸다. 3월에 만나기로 했으나 바빠지고 사정이 생기고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인해 미뤄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작가님 @zzoya (이하 쪼야)님이 페어초대를 해주셨는데 페어에 안가면 두번 다시 안볼 사람으로 볼 것 같았다. 내가 스티밋에서 제일 좋아하는 그림 작가님을 두 번 다시 못볼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다.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뵙기도 싶고, 대화도 나누어 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밋업이라는 어마어마한 자리에 나를 오픈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이번에도 주사위방 동지님이신 @sunshineyaya7 (이하 야야)님까지 나서서 ~~내 의사와 관계없이 페어 참여를 강제로 기정 사실화를 해버려~~용기를 복돋아 주셨다. 

익명으로 살아가려는데 벌써 세 분이나 고맙게도 나를 초대해주시고 기다리고 계신다. 초대가 기분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4월 초에 5월의 서울행을 결정했다.

그러던 와중에 서울에 가기를 며칠 앞두고... 뉴비 시절부터 어릴 때 학교 책상 위에 줄 긋고 ‘선 넘어오면 내꺼’라고 하거나 토닥토닥 싸우는 짝꿍 같은 느낌의 @illluck 님의 초대, 스티밋 방송국이 프로젝트로 인해 @mmerlin 님과의 약속까지 엄청 빡빡한 일정이 되어버렸다.

<center></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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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봉지를 준비하는 것을 잊었다. 아니 잊었다기보다는 비행기가 지연되고 이런 저런 일들 때문에 약속시간 보다 늦어져 정신없이 코엑스로 갔다. 그러다보니 나의 보호장치 빵봉지를 뒤집어 쓰지 못했다. ~~이제 나도 모른다. 이왕 이렇게 벌어진 것 운명에 맡겨야지~~ 코엑스에서 처음 만나뵙게 된 쪼야님, 야야님은 예상한 것보다 더 ~~강제~~ 초대해주신만큼 참 잘해주셨고 처음 만나뵙는 @soyo (이하 소요)님은 편안한 친구 같은 분이셔서 포옹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thecminus (이하 씨마)님을 뵙는 순간... 선유기지의 ‘내 마음 속의 테리우스’  잔바람님(@kinebreeze)과 잘생긴 멋진 공대옵하(@asinayo)님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른 말은 다 필요 없었다. <code>내가 이럴려고 서울에 왔구나.</code> 안구정화 했다. 그리고 씨마님과 씨마님과 부스를 지켜주시던 분의 배려 덕분에 세 분의 작가님과의 팬미팅을 제대로 가질 수 있었다. 마음을 보아도, 작품을 보아도, 외모를 보아도... 무엇하나 빠진 것 없는 씨마님 당신은... 모든 것을 다 가지셨..... U.U

올리브콘 아트페어 클라우드스팀 부스 때문에 왔기 때문에... 다른 곳은 갈 곳이 없었다. 아무 생각없이 서울에 왔다. (해맑) 부스에서 다소 수다를 떨다가도 손님이 오면 자리를 잠시 피하기도 하며 그 자리를 지켰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maanya (이하 마아냐)님처럼 적극적인 알바를 할 걸 그랬다. 손님이 물어보면 뭐라고 작품에 대해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뻘쭘하게 있었는데... 많은 스티밋 회원 분들이 방문하시는 동안 커튼 뒤로도 숨고 이리도 숨고, 저리도 숨었는데 쪼야님 덕분에 강제 밋업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커튼 뒤에 숨어있다가도 쪼야님의 ~~손에 이끌러 끌려나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날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이었다. 몇 시간 서서 부스 지키는 것을 함께 하다보니 작가님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목 마를까봐 음료수를 챙겨주는 쪼야님, 이래저래 착 달라붙어 세심하게 챙겨주는 야야님, 젠틀한 모습으로 부스를 지켜주시는 소요님, 밝은 미소로 부스를 빛내주시는 씨마님과 씨마님과 부스를 지켜주시던 분, 대.단.하.시.다.

그렇게 뉴위즈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과의 저녁 약속 시간이 다가와 후다닥 점 찍어두었던 상품 몇 개를 구매하고 부랴 부랴 밋업 장소로 향하는데 헤어지기 너무 아쉬웠다.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있고 싶....특히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옆에 껌딱지처럼 착 달라 붙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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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울행이 결정되었을 때 부끄럼 많고 말 수가 적은 나는 뉴위즈님과 단 둘이 만나기로 했었지만 뉴위즈님의 아이디어로 몇 분을 초대하면 좋겠다 싶었다. 나는 모이는 모든 분들이 위화감이 없고 불편함이 없어야 되며 대화할 때는 어느 누구라도 소외되는 사람이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가급적 나는 그랬으면 좋겠다. 다들 현실세계에서 바쁜 사람들이라 스케줄을 맞춰야 해서 몇주 전부터 사전 섭외하여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성사되었다.

사실 나는 포스팅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버겁다. 최근에는 일기를 한 두편 쓰니 스트레스가 덜한데 이전에 정보성 글들은 포스팅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1개의 포스팅을 위해 정보 조사와 나름 구성을 하느랴 수 시간이 훌쩍 걸린다. 쓰고 읽어보면 별거 아닌데 말이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누구나 거쳤던 뉴비시절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 안다. 몇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쓰던 그것은 사람들의 주된 관심 또는 보팅과는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지금 이렇게 글을 간간이라도 계속 쓸 수 있는 것은 @virus707 님의 짱짱맨 캠페인과 짱짱맨들 때문이다. 짱짱맨이라면 대부분 알고 계시는 뉴비들의 스티밋 적응을 위해 수고하시는 뉴위즈님, 보팅로얄과 출석부를 꾸준히 운영하시는 @maikuraki (이하 마이)님, 요즘은 바쁘셔서 거의 보기 힘든 @gold2020 님(멀티 디자이너, 이하 골드님)은 정말 만나 뵙고 싶은 분들이었다. 지난 번 내 항공권 나눔 이벤트의 실수로 @sujisyndrome 님께 제공된 하늘 소환권을 겸사겸사 없애기 위해(?) 깜짝손님으로 초대하면서 보안에 정말 신경을 쓰고 모든 분들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는데 매우 중요한 일정으로 참석 못하셨다. ~~얼마나 재밌었는데 아마 지금이라도 후회(?)하신다면 쌤통이닷!이라고 놀리고 싶은데 정말 중요한 일로 참석 못하셔서 놀리지도 못하겠다.~~

이번 모임의 에피소드가 은근히 소소하게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만 말하자면... 사실 원래의 약속장소는 코엑스에서 가까운 강남으로 정했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하루 전에 종로로 바뀌고 랜드마크를 지정해야 되는데 놀랍게도 지역을 종로로 바꾸자마자 누군가가 <보신각 종> 앞으로 말해 자연스레(?) 그 곳이 만남의 장소로 지정되었다. 종로의 랜드마크 보신각 종 모른다고 하지 말라. 내 일기 훔쳐보러 오는 사람들 대부분 랜드마크를 보신각 종으로 알고 있는 것 다 안다. ~~(참고로 저는 종로 보신각 종도 좋고, 영풍문고 또는 인사동 같은 곳으로 하겠어요.)~~

>약속장소를 종로 보신각으로 선정할 때부터 헤어질 때까지 에피소드가 진짜 많은데 각자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관련된 내용, 그리고 그 내용을 적자면... 일기를 몇 개를 써야될지 감당이 안되 여기에 적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개인적인 일기에 적어둬야겠다.

<center>https://s19.postimg.cc/pdxgdrusz/zzoya_to_sky.png<br>
▲ @zzoya 님 친필 싸인. 하늘이 가보.</center>

<code>우리는 그렇게 만나서 내 기준에서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시간이라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여 그 때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아무리 비슷한 단어를 찾아봐도 행복이라는 단어를 대체할만한 단어는 없다. 우리가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에 올리브콘 뒷정리를 끝마치고 약속대로 쪼야님, 야야님, 소요님이 피곤하실텐데도, 그리고 다음 날 일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멀리까지 찾아와 함께해주셔서 더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정말로 잘생기고 멋진 공대옵하 @asinayo 님은 집에 돌아가시던 중에 소환되어 그 먼 길에서 와주셔서 함께 해주셨다. 내게 최근에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말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이 분들과의 만남을 말할 것이다.</code>

**ABC 순입니다.**
@asinayo 님
잘생기긴 공대생 옵하를 실제로 만나뵈어 정말 좋았어요. 현장에서도 또 얼마 전에 새로 나온 툴을 알려주시기도 하고 무슨 자판기 같아요. 모르시는게 없는 분. 깜박 잊고 사인 못받았어요. 글로벌하게 세계로 뻗어나가나는 [SRT](https://asinayo.github.io/srt/), [SSIBA](https://asinayo.github.io/sibba/)의 제작자를 만나뵈어 영광이었어요. 갑작스레 소환했는데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에 멀리 와주신 그대는 정말로 의리의 싸나이!

@gold2020 님
골드님과 함께한 순간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참 편안하게 해주시고 웃게 만들어 주셔서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 눈이 딱 마주치고 바로 알아보게 된 것은 아마 그 미소와 웃음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나중에 그 미소 꼭 다시 보고 싶어요.

@maikuraki 님
늘 궁금했는데... 정말 바쁘시고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리를 해가며 나와 주셔서 정말 반가웠어요. 현장에서 포옹으로 제가 늘 받고 싶었던 <code>쿤 스파크</code> 파워 충전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당분간 그 에너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제 곁에서 쿤 스파크 파워 충전해주시면 좋을텐데... 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네요. 그래서 지난 번 이사 때도 도움이 못되어 드리고...

@newiz 님
따지고 보면 뉴위즈님 덕분에 이렇게 사람들을 만날 생각도 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위즈님을 위한 계란말이는 항상 준비해놓겠습니다. (늘 그렇듯 뉴위즈님 하는 것 봐서 소금 왕창 집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soyo 님
지난 번 쪼야님 작품 판매는 소요님의 기획을 통해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받아보실 수 있었지요.  이번 올리브콘 준비에 쪼야님과 다른 작가님들의 많은 노력과 고생하신 것을 쪼야님, 야야님, 소요님과 식사를 하면서  자세한 내용들을 전해들었어요. 특히 소요님과 단독으로 이야기 하는 시간동안 쪼야님을 비롯한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님들이 올리브콘 준비를 위해 여러 면에서 많은 고생을 한 것을 전해 들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런 행사에 더 많이 함께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소요님과 헤어질 때 그 따뜻한 손과 다정한 눈빛, 포옹을 잊을 수 없어요. 정말 따뜻한 분이세요. 몇 달 전에 처음 소요님 작품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실제로 뵙게 되고 대화도 많이 나누었다니... 지금도 믿기질 않아요.

@sunshineyaya7 님
야야님은 어린왕자 책 속의 여우가 친구를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 글을 통해 제게 일러 주었는데 이번에 친구를 만드는 방법대로 하기에는 이틀이라는 시간이 충분하기도 아니 어쩌면 다소 부족했어요. 그래도 우리는 이미 주사위방 동지니깐요. 그래도 동지에서 또 친구가 되기 위해 코엑스에 이틀 동안 갔는데 정말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로 잘 챙겨주셔서 나중에는 제가 꼭 보답하겠습니다. 특히 야아님의 하이파이브는 제게 큰 기쁨과 힘을 주었답니다.

@zzoya 님
작가님은 <해맑> 그 자체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과의 팬미팅을 이틀 동안하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작가님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팬심으로 방문했는데... 도와드린 것은 없고 작가님과 함께하는 팬심만 욕심 부렸네요.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 앞이라 제가 부끄러움에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많은 대화 나누어요. 작가님의 박카스가 수줍어서 제 역할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수줍어서~~(라고 주장일도 해본다)~~ 항상 작가님 근처에 서성이고 맴돌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소요님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과의 팬미팅을 가능하도록 대화 좀 많이 나누라고, 부스가 바쁜데도 불구하고 부스는 본인 혼자라도 지킬테니깐 함께 커피라도 마시고 오라고  적극적으로 배려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바쁘시겠지만 나중에라도 이 글 보고 칭찬해주세욥. 작가님이 이번처럼 또 소환하시면 프랑스에 계시더라도 비행기타고 슝~ 갑니다.~~ 

혹시라도 오해하는 분이 생길까봐 추가로 적습니다. 
이번 올리브콘 행사는 쪼야님이 개인적으로 분양받은 부스에 나머지 작가님들을 초청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부스를 두 개 받기로 해서 하나는 쪼야님이, 하나는 다른 분들을 위해  쓰기로 했으나 CJ 사정상 하나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사정이 그러하니 쪼야님 단독으로 했어야 마땅했지만 책임과 의리로 손해를 감수하고 다른 분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신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미처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글을 작성해 제 글에서 부분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는데 김작가님이 사실을 알려주셔서  이렇게 본문에 추가합니다.

혹시라도 이 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뉴위즈님의 [[밋님밋업] 2명으로 시작해서 8명이 모이기까지!!](https://steemit.com/kr/@newiz/2-8) 포스팅에서 몇 장의 사진들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덧붙여 올리브콘 부스에서 만나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해 못내 아쉬운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BC순입니다.

@chocolate1st 님
최근에 [||두서 없는 글|| 소외감에 익숙해지는 법](https://steemit.com/kr-pen/@chocolate1st/7ngvvp-or-or-or-or)을 읽게 되어 알게 되었어 블로그를 보던 중 끌리는 제목이었던 [잘 알지도 못하면서](https://steemit.com/kr-essay/@chocolate1st/or-or-or-or-24) 글을 읽었었는데 코엑스에서 만나게 되어 말은 안했지만 반가웠습니다.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반가움을 큰 마음 먹고 다른 방법으로 표현했는데 캐치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grapher 님
깜박 잊고 못썼는데 그래퍼님을 추가해서 씁니다. 그래퍼님은 정말 프사와 똑같으십니다. 가끔 그래퍼님이 작성하신 마블 시리즈의 심도 깊은 글을 읽는데 최근에 인피니티 워를 보고 그래퍼님 글을 보고나서는 치를 떨었습니다. 번역이 개판이라는 것을 그래퍼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퍼님도 정말 반갑게 만났는데... 미소와 그 헤어스타일이 멋지신 분입니다. 멀리서 올리브콘을 위해 방문해주시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인사만 하고 몇마디 나누고 제가 딴 짓 하는 사이에 사라지셔서 다소 아쉽습니다. ㅠㅠ

@illluck 님
정 붙일 곳 없는 뉴비 때부터 말도 걸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시고... 외롭고 힘들 때 7 Days Challenge까지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아직도 못 끝냈습니다. 언젠가는 꼭 끝낼게요. 그리고 설 연휴 때  SBD과 STEEM 변환율도 알려주시고... 온라인에서 수다 많이 떨어주시던 분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특히나 전날 많이 걸어서 체력이 바닥인데도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카들 선물 들고 갈께요. ^^

@maanya 님
토요일 밤에 쪼야님을 통해서 전언을 했는데 다음 날 일요일에 멀리서 코엑스까지 올라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물론 올리브콘을 도와주시기 위해 올라와주셨지만 저를 만나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약속한대로 남자들만의 끈끈한 허그를 나눴을 때... 수십년의 우정을 나눈 사람처럼 반가웠어요. 둘만의 허그 포인트와 템포가 조금 남달랐을 뿐인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놀릴 때마다 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항상 클린 스티밋을 만들기 위해 스캠봇도 만들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실제로 만나뵙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어요.
<hr>

@flightsimulator
이 날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 아직도 후유증이 있어요. 계속 익명만 주장했으면 이런 경험 못느꼈겠죠? 블록체인이 되는 이 곳에서 익명으로 살려고 스티밋에 가입한 제게 이틀동안 많은 행복을 선사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삶의 활력소를 얻은 것 같아요.  3편은 <스티밋 방송국>과 관련된 내용인데... 쓸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이건 진짜로 안물안궁인 것 같아서요. ㅠㅠ


이번 서울 나들이에서 저를 만났거나 저에 대해서 들으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오프라인에서 나눴던 개인정보와 관련된 대화는 온라인에 올려주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제 입으로 말했거나, 제가 말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분에게 전해들은 제 개인정보와 관련된 것들을 제가 직접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기 전까지는 제 개인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알리거나 또는 불특정 다수가 보는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게다가 블록체인이 되는 스티밋에 올리는 것을 저는 극도로 싫어합니다. 제 개인정보에 포함되는 내용은 거주지, 직업, 나이, 여러분이 혹시라도 실수라도 찍게 된 제 사진 등 광범위합니다. 굳이 제 개인정보와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소통할 것들이 많잖아요? 

[[개인정보보호] 사진편 – 나는 당신이 어디에 사는 누군지 알 수도 있다.](https://steemit.com/kr/@flightsimulator/4jjxp4)
[[보안] 내가 해킹 당한 적 1번도 없는 이유 – 아이디와 비밀번호 관리, 인터넷 이용시 주의사항](https://steemit.com/kr/@flightsimula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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