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점들 하셨습니까? - 개털은 수끼로 해장을 했습니다.
kr·@gaeteul·
0.000 HBD맛점들 하셨습니까? - 개털은 수끼로 해장을 했습니다.
 어제는 제가 아는 태국에서 몇 안되는 한국 사람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중 한명인 지인의 생일이라 한국 식당으로 초대를 받아 손은 가볍게 마음은 무겁게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고기를 구워 먹는데 평소 저녁을 안 먹는 개털도 조금 무리를 했습니다. 생일상에 빠질수 없는 술(酒)도 가볍게 한잔했는데 주량이 약한 개털이 조금 무리를 했는지 아침부터 국물이 땡기는 하루 였습니다. 그래서 쌀국수 국물은 너무 약하고 똠얌꿍은 너무 강해서 적당한걸로 찾다가 수끼(suki) 로 해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스팀잇 동지들도 수끼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테지만 태국은 일반 태국인들이 즐겨 찾는 MK 수끼 (https://www.mkrestaurant.com/th) 그리고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코카수끼(http://www.coca.com/en/home) 이 두가지가 대표적인데 개털은 개인적으로 코카 수끼의 야채로 우려낸 국물에 해산물과 야채를 넣어 먹는걸 좋아하는데 제 사무실 근처엔 코카 수끼가 없는 관계로 MK 수끼로 달려갔습니다.  이렇게 끓는 육수에 담가 먹는거라 보통 혼자서는 잘 안먹는 메뉴인데(한국에서 고기판 처럼요) 개털은 혼자서 2인분을 시켰습니다. 끓는 육수에 이미 생선 모양의 어묵을 투하했네요. 마음이 급해서... .jpg) 이 냄비에 각종 야채와 버섯 그리고 해물인 새우, 게살등을 넣고 팔팔 끓이고 있습니다. 저렇게 우려낸 다음 매콤한 소스를 넣어 먹어주면 한국에서의 해장 만큼은 안되어도 얼추...  소스에는 쥐똥 고추와 마늘 그리고 빠질수 없는 라임 레몬즙을 넣어 잘 섞어서 건더기를 찍어 먹거나 국물의 간을 저 소스로 맞춰서 먹죠. 오늘은 정말 개털도 어쩔수 없는게 주변 테이블 태국인들에게 폭풍 흡입이 뭔지를 정신줄 놓고 보여줬습니다. 뜨거운것을 먹으니 땀이 송글 올라오니 그제서야 정신이 퍼뜩 들면서 나 지금 뭐하고 있지...? 하고 둘러보니 태국 직원들이 꽤 놀란 눈으로 슬금슬금 쳐다 보더군요. 엄지척을 해주고 싶어하는 얼굴들로...  그렇게 폭풍이 지나간후 냄비에 있는 약 2명이 먹을수 있는 건더기와 국물은 바닥을 보이며 개털은 만족감의 미소를 띄우면서 점심 폭풍 해장을 마쳤습니다. 태국 여행 오신분들은 다들 드셔 보셨겠지만 혹시 드셔보시지 않으신 동지들이 계시면 한번 맛 보세요. 한국 사람 입맛에도 딱 맞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장을 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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