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찻집 자리
kr·@gluer·
0.000 HBD[KR] 찻집 자리
 노트북을 손에 든 한 아줌마가 찻집 2층으로 가는 계단을 내 앞에서 바삐 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의 찻집 자리에 대한 선호도는 대개 비슷하다. 특히 노트북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희망 자리는 더 많이 겹친다. 오늘은 그 자리에 못 앉을 거라 생각하며 2층에 올랐는데, 그 아줌마가 3층으로 올라갔다. 물론 3층이 더 조용하다. 나는 내가 원했던 자리에 앉으면서, 곧 그 아줌마가 다시 2층으로 내려오리라 예상했다. 2시간은 더 지나야 3층 매장이 개방된다. 아줌마는 이 시간에 3층 가 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아줌마가 내려오질 않는다. 뭐가 바뀐 걸까? 3층 올라가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