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댓글 달기를 망설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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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ontent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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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댓글 달기를 망설여 본다...
(독백이자 일기처럼 쓰는 글이므로 처음으로 경어체는 생략해봅니다.)

보팅에 관련 된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다가 잠시 멈추고 피드를 훑어 보니 @hodolbak님께 선방을 먹었다 ㅎㅎㅎ
쭈욱 써내려 갔던 글은 가볍게 Delete. 역시나 스티미언. 다들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누가 스팀잇 하라고 닥달을 한 것도 아니고, 1일 1포스팅을 지켜라라고 옆에서 두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것도 아닌데 스팀잇 시작한 80여일이 넘게 하루도 빼지 않고 글(비스무리한 것)을 썼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기러기 부부로 지내고 있는 일본인 아내와의 결혼 2주년 기념을 아내가 있는 일본에 와서 보낼 수 있게 된 것도 스팀잇 덕분이다. 그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어제 하루 아내와의 시간에 집중하느라 하루를 걸렀을 뿐인데 스팀잇에 글을 쓰려니 몇개월은 지나있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

0.00$의 소박하다고도 할 수 없던 보팅 금액, 보팅 카운트 올려 드리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던 때와 달리 조금이긴 해도 풀로 쥐어 짜내면 0.05~0.06$의 보팅금액이 찍힌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시세로 치면 보팅 한 번에 200원 조금 넘길까 말까? 그런데 어찌됐든 글 비스무리한 걸 쓰고 나면 이웃분들의 응원의 힘으로 내가 찍을 수 있는 보팅 금액 이상의 격려를 받는다.

기쁘면서도 미안하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나 역시 이웃들에게 내가 받은 감사의 격려를 마찬가지로 돌려주고 싶다. 그런데 여전히 나의 영향력은 미비한 수준이라 그렇게 돌려드릴 수 없는게 안타깝다. 

오늘 처음 몇 분을 제외하고 이웃분들에게 댓글 없이 묻지마 보팅을 한다.
저 왔다 갔어요를 알리기에 왠지 미안함에 스리슬쩍 미비하나마 보팅 카운트 올리고 소숫점으로 올라가는 보팅 금액을 찍어놓는다. 말 맞다나 +1 보팅카운트와 소숫점의 보팅 금액이 얼마나 힘이 될까 싶긴 해도 찾아주시고 잊지 않아 주시는 은혜와 감사에 대한 표현을 달리 할 방도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 보팅을 하면서도 이 미비한 보팅 금액 조차 묘한 무게감을 느낀다. 0.00$에 보팅 카운트만 하나 올려드릴 수 있었던 때와 다르게 어찌 됐든 소숫점 자리일지라도 테가 나게 되니 새삼 큰 금액 턱하고 찍어주고 가는 이웃분들과 이웃이 아니라도 관심 보여주신 분들도 보팅에 대해 고민도 있으셨으리라는 생각이 드는거다.

오늘의 묻지마 보팅은 고민에 대한 답을 어찌 표현할 도리가 없어 다시금 눈팅과 보팅 카운트만 올릴 수 있던 나름 초심, 초보자의 그 때로 잠시 돌아간거다라고 스스로 핑계를 대 본다. 지금 크게 보답 할 수 없더라도 분명 그리할 수 있을 때가 오겠지. 일단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금액적 보상은 언젠가의 그 날로 미뤄두더라도 프로 댓글러라도 되어야겠다.

관심있게 보고있습니다.
관심있게 봤습니다.
즐겁게 봤습니다.
여러분의 글과 일상의 흔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눌 수 있는 마음을, 댓글이라는 형태로라도 제대로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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