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매 가족 일상 이야기 - 광란의 노래방
kr·@han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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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밀리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렸네요. 그 그 그래봤자 월요일... 으러어엉어허어어어ㅓ어허어어어엉 ㅠㅠㅠㅠ 컨디션 회복한 한떵이는 매몰차게 어린이집으로 출근시키고 ㅋㅋ 폭풍집안일을 대충 끝내고~~ 나이트 근무가 끝나고 아침 9시에야 @dlgksquf12님도 겨우 자고 이유식 다 먹은 한껄이도 재우니 평화로운 한밀리 혼자만의 시간이 왔습니다. 잠시잠깐이지만...ㅎ이 여유. 행복하네요. 시간이 나니 오랫동안 미뤄왔던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자의 2.5 타의(@dlgksquf12) 97.5  한떵이 생후 10개월쯤. 아직 잡고 일어서기만 하고 걷지는 못해서 친정아빠가 만들어주신 아기침대에서 놀던 모습을 그린 보드판이 있습니다. 모태인상파였던 모습이 그림 속에서도 보이네요. 이제 동생 한껄이도 태어났으니 25개월 가까이 유지됐던 이 그림을 지우고 한남매의 그림을 새로 그리려고 합니다~~ 정이 들었는데... 지우기가 아쉬운 마음도...  없지않아 있지만 얄짤없이 물티슈와 아세톤까지 이용해 광이 나도록 싹싹 지우고 ㅋㅋ 이제 매우 깨끗해진 이 곳에 하얀색 보드마카로 그림을! ...... 안나오네요?? 꾹꾹 꾸욱 꾸욱꾹 꾹꾸우꾹꾹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걱정없습니다!!!! 하나 더 있!!!!! 안나오네요????? ???? 이 정도면 그리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포기합니다.  조금만 더 걸려있거라. 흑흑 ㅠㅠ @dlgksquf12님의 잔소리가 벌써부터 귓가에 맴돕니다. 그렇게 작은 좌절 후 한껄이가 깼습니다. 아닛?? 너 30분은 잤니?? 대중소 중 대자 좌절 ㅠㅠ  엄마 좌절??ㅋㅋㅋㅋㅋ핵꿀잼 ㅋㅋㅋㅋㅋ 키득대는 모습이 마치 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안좋습니다. 뒤에 보이는 이제 한 70% 옷걸이가 된ㅋㅋㅋ아기침대가 위에 언급했던 그 아기침대입니다. 친정아빠께서 첫째언니의 첫째아이 출산 때 만드신거라 꽤 연식이 됐는데 무지 튼튼하고 또 무지 무거워서 10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둘째아이 출산을 앞둔 둘째언니에게 가야 할 때가 됐네요. 어흐 글이. 첫째 첫째 둘째 둘째 반복이. 그럼 이제 셋째 셋ㅉ??!! 저는 셋째지만 셋째아이 생각은 없기에 긴가민가 하고 있는 둘째언니에게 저 아기침대가 오래 쓰여지길 바랍니다. 내로남불의 끝ㅋㅋ  혼자 뭐가 그리 신난지 키득대다가 지쳤는지 누워서 뒹굴댑니다. ㅎㅎ그럼 엄마도 같이 뒹굴대 볼까나~~  아니요. 저 일어났습니다. 돌변. 마치 재미없는 부장님의 아재개그에 그저 처연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사회 초년생의 그것 같구나... 섭섭하게 벌떡 일어나 정색합니다. 아빠나 엄마를 닮아 애교에 재능이 없나봅니다ㅠㅠ @dlgksquf12님도 뒤이어 일어났어요~~ 5시간도 못잤네요ㅠㅠ애잔... 볼일 좀 보고 외식 시켜준다고 옷 갈아입으랍니다!!! 어~~~~예!!! 남이 해준 밥 최고!!!  피곤한건 아빠인데 하품은 니가 하늬?? 그러게 엄마가 마이 자라 아이했늬?? 밖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일을 보고~ 한떵이 어린이집으로 가서 한성이까지 데리고 한남매네 네식구가 다함께 노래방에 갔습니다~~!!!ㅎ바쁘다 바빠~~  한껄이는 또 특유의 어리둥절 표정 나왔네요.  한떵이는 잠시 분위기를 살피다 마이크를 달라기에 줬더니 이제 자기가 알아서 버튼을 키고서. 그리고 나서!!!!!!  바로 열창(1) 어흐 깜놀. 쟤 뭐야. 무서워ㅠㅠ  히이익 저 화상!!!! 뭐하는거여. 남사시럽게!!!! 현실남매의 오빠 보는 여동생의 흔한 눈빛(1)  민경훈 삼촌 보고있나. 노래는 아빠가 다하는데 두성으로 그 누구보다 열창(2) ⚠ 못생김 주의 ⚠  못봐주겠다. 극혐!!! 왜저래??!! 현실남매의 오빠 보는 여동생의 흔한 눈빛(2) 자리이탈. 줄행랑 ㅜㅜ어디가니.  잠시 정상적인 한떵이로 돌아왔다가  이제 슬슬 지겨운 열창(3) 옆에서 멍때리던 한껄이도 오빠 표정을 따라합니다.  이 이렇게?? 이렇게 하면 더 못생겨지나??  응 너도 불러. ㅋㅋㅋ6개뿐인 한껄이 이가 다 나갈뻔 했네요. 휴우.  어김없이 또 열창(4)  👏 👏 👏 👏 👏 👏 👏 👏 👏 👏 👏 👏 👏 👏 하아... 하얗게 불태웠어. 무슨 몇번의 앵콜을 끝으로 환호 속 공연이 끝나는 듯 합니다. 뭐야 얘...대체 뭘 본거야. 어머니, 노래가 지겨우신가요?? 그렇다면 이 장남이 때앤스 한번 땡겨 드리겠슴돠!!!!!! 아 아니...  토요일 밤에~~ 바로 그 날에!!! 춤신춤왕 강림 머 멋져.  요리보고~~저리봐도!!!! 벌새인줄. 날아가는 줄.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춤은 참...못추지만 열심히 추니 열정상이라도 줘야겠네요. ㅠㅠ엄마, 아빠가 몸치라서 미안해ㅠㅠ  한떵이 체력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금 저질이라 금방 끝난 여흥이었지만 그래도 머리카락이 땀으로 범벅이네요ㅠㅠ 그래도 흥겹게 놀아주니 노래방 오는 보람이 있습니다. 동영상도 있는데 못보여드리는게 아쉽네요ㅠㅠ 한떵이 우리 또 노래방 놀러오자~~^^  오전 10시 30분쯤 시작된 글이 12시간을 훌쩍 지났네요ㅠㅠ 아이들은 이제 다 자고. 제 시간인데 저도 흥겨웠나봅니다. 이렇게 피곤한 걸 보니ㅠㅠ 월요일 일주일 노동의 시작에 힘겨웠을 모든 스티미언 여러분들!!! 고생 많았어요~~토닥토닥. 잠에서 깨기 5분전에 좋은꿈 몰아 꾸고 오늘도 잘자요~~~^^ 마지막으로 사과머리 한 한껄이 사진 올립니다. 더불어 이것은  아빠한테 아이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