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의 북스팀]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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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북에서 제공받은 첫 책입니다. 클럽R 리뷰단의 활동 조건이 받은 모든 책에 리뷰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받는 모든 책에 리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17일에는 라온북의 모임이 있다는데 갈지말지 고민중이네요 ㅎㅎ ---------------------------------------------------------------- # <center>[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center>  >한달반만에 종이책을 읽었네요 그리웠다~ <center>저자 : 김태희(외과 전문의) 출판사 : 라온북</center> ------------------------------------- 처음에 본서의 제목을 읽었을때는 "음 뭐지?"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칼 안대고 수술한다라.... 사상의학이나 대체의학에 관련된 책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나 자세히보니 저자가 외과 전문의였고, 역시나 읽어보니 대체의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하이푸 시술' 전문의라고 소개합니다. '하이푸'라는 단어를 듣는순간 바로 앞에서 떠올랐던 의문이 다시한번 떠올랐습니다. 하이푸...왠지 중국에서 전해진 전통의학을 연상시키는 단어였습니다..! 네, 하지만 역시 제 무지에 의한 괜한 의심이었습니다. ㅠㅠ 하이푸는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앞글자만 딴 것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집속 초음파 치료' 입니다. 여기서 잠깐 하이푸에 대해 설명하자면, 돋보기로 빛을 모으듯이 초음파를 한 점에 모아 그 열로 암세포를 태워 궤멸시키는 수술법입니다. 책 제목처럼 '칼 대지않는 암 수술'입니다. (아직 주류 치료법은 아닙니다) <center></center> 그렇다면 이 책은 하이푸를 알리기 위한 책일까요? 일부는 맞지만 그것은 이 책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이 책은 비침습적(비수술적) 치료를 위주로 하는 의사가 본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암'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 즉 하이푸 수술이 전부가 아니라 다양한 암들의 특징, 치료법,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암과 삶의질 등 암에관한 종합적인 내용이 이 책의 주된 컨텐츠입니다. 내가 환자도 아닌데 암에대해 미리 알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저는 질병에 걸린 후에 뒤늦게 해당 질병에 대해 알아보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책에 따르면 남성은 1/3, 여성은 1/4이상이 일생동안 한번이상 암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center></center> 암에대해 전문적으로 알 필요는 없으나, 대략적으로라도 이 질병과 치료법에 대해 알고있는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는 올바르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수 있느냐 없느냐, 질병을 치료할수 있느냐 없느냐와 깊게 관련된 문제니까요. 물론 비침습적(비수술적)치료를 위주로 하는 저자이기 때문에, 글 속에서 절개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물론 스팀잇 여러분이라면 그 정도 경향성은 고려하시면서 읽으실 수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암'이라는 질병이 어떤 질병인지 개략적으로 알 수 있었고, 또한 '질병과 삶의 질'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해 볼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가끔 수술을 생각해왔는데(만성 질환이 있거든요 ㅠㅠ) 섣부른 결정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더 아프지 않은게 축복이니까요 ㅎㅎ 스팀잇 가족분들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