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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가면 현지 클럽을 꼭 가보라고 친구가 그렇게 당부를 했었다! ㅋㅋㅋ 
나는 술, 담배를 싫어해서 한국에서도 아직 클럽을 안가봤는데 홍콩에서 클럽을 갔던 친구가 정말 신세계라고 다음에 여행을 가면 꼭 클럽을 가보래서 이번에는 한번 가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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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가기 전에 호안끼엠의 야경. 정말 별거 없고, 그래서 좋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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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끼엠에서 사진! ㅋㅋ 우리는 현지에서 산 화려한 패턴 원피스를 맞춰 입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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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패턴 원피스. 가운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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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정말 좋았다. 뭐가 그리 신났는지 우리가 계속 깔깔 웃어대서 호수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봤다 ! ㅋㅋㅋ 우리 뿐 아니라 다들 평화롭고 기분 좋아보였다.

### < 하노이 여행자 거리>

하노이에는 큰 클럽이 2개가 있는데 여행자거리에 1900이라는 클럽이 하나 있고 여기랑 좀 떨어진 곳에 클럽 hero 라는 곳이 있다.ㅋㅋㅋ

사람들 말로는 1900이 약간 홍대 클럽이고, 히어로가 강남 클럽 느낌이라고 한다. 안가봤지만 뭔가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뭔가 전자가 힙합보이들 천국이라면 후자는 정장입은 사람들 있을 것 같은 느낌..(아님 말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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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우리는 여행자거리로 먼저 왔다! 다른 나라 여행객들도 많이 온다고해서 왔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이 너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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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에너지를 기대하며 왔는데 가게들은 텅텅 비어있었다.. 

그래도 약간 중심부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아예 없진 않았다!! 
근데 호객행위를 너무 심하게해서 약간 불쾌했다..무작정 팔을 잡아끌면서 아가씨, 예뻐요, 사랑해요, 맛있어요 라고 서툰 한국말로 외쳐대는데 이게 계속되니까 슬슬 짜증이 났다..막 잡아끄는 거 진짜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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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호객행위에 지친 우리는 그냥 주변 기념품점 구경을 했다..ㅋㅋㅋㅋ 이 자그마한 가방 중 무엇을살까 계속 고민하다가 .. 무슨 색을 샀을까요..? ㅋㅋㅋ 맞춰보세요!! 맞추신 분한테 약하지만 댓글 보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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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여행자거리...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노잼이었다ㅠㅠ
결국 우리는 HERO클럽으로 가기로 함!ㅋㅋㅋ

구글 지도를 참고하고 HERO 클럽으로 이동했는데 외관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너무 낡아서.. ㅋㅋㅋㅋㅋㅋㅋ 저럴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 사진을 못 찍은 것이 내 한이다.

우리는 현실을 부정하며 일단 근처 술집으로 갔음.
(클럽 안간거 아님 ㅠㅠ가긴 갔음..끝까지 읽어주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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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도 팔고 고급술집이었다. ㅋㅋㅋ
후, 술을 좀 마시고 다시 히어로 클럽으로 정말 고!!


### < 클럽 히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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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과 다르게 내부는 엄청 컸다!!ㅋㅋㅋ 진짜 깜짝 놀랐다. 
글고 우리 신분증 때문에 여권까지 정말 준비를 단단히했는데 아무것도 검사하지 않았다..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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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가자마자 담배냄새가 진짜 쩔었다리 쩔었다... (토할뻔했다.) 그리고 직원들이 우리를 자리로 안내해줬는데 그 자리는 진짜 너어어어어무 비싼 자리였다. 계속 베트남 물가 저렴해서 놀랐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ㅋㅋ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여기서 하루 자리잡고 놀려면 베트남 현지인들 한달 월급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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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냥 자기가 마실 술을 한잔씩 시키고 놀았다! 
담배냄새도 점점 적응되고, (인간은 적응의 동물...)한국노래도 엄청 많이 나와서 점점 신났음ㅋㅋㅋㅋㅋㅋ 싸이 노래나오고 DJ DOC노래도 나옴. ㅋㅋㅋ지디 노래도 나옴..

그리고 진짜 쩌는 건 여기서 물담배를 시키거나 과일 안주 같은 걸 시키면 그 옆에 웨이터? 같은 사람이 옆에서 다 해준다. 다 해준다는게 무슨 말이냐면 과일을 다 집어서 먹여주고, 물담배하다가 흘리면 직접 다 닦아주고 정말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되게 옆에서 보조해준다. 진짜 내내 그 옆에 서있는다!! 그러면 그 사람이 한번 액션을 취할 때마다 팁을 계속 준다. ㅋㅋㅋㅋㅋ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다가 애들이 그만 보래서 황급히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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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 이런 철장에 들어가서 춤을 엄청 추시는데 워,,,, 진짜 댄싱 머신이었다. 신세계였음. 워.. ......................

그리고 춤을 추는데 괜히 뭔가 민망했다. 아무도 나 안보는데 나 혼자 민망함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멈추고 사람들을 보면 좀 웃기기도 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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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거 구경하는데 어떤 베트남 가이가 나한테 작업을 걸었다....ㅋㅋㅋㅋ 자기네 테이블에 놀러오라고.. ㅋㅋㅋ 처음에 무슨 말 하는지도 몰랐다가 구글 번역기로 서로 대화하고 나서 알았다.
나는 핵 긴장 + 경계 태세 였기 때문에 당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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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갑자기 잠깐 불이 꺼졌다가엄청나게 신나는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ㅋㅋㅋ
우리 셋은 어떤 베트남 언니랑 친해져서 같이 열심히 놀았다. 구글 번역기로 언니 예쁘다고 써서 대화도 함..(진짜 예뻤음)

하 근데 정말 할아버지 같은 분께서 술이 엄청 취해서 그 여자분을 안고 있었는데 정말 문화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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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와중에 친구는 해피 벌룬을 마셨는데 아무런 느낌 없다고 계속 하나 더 마시겠다고 난리를 쳐댔다..ㅋㅋㅋ 콱.. 
해피벌룬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풍선? 같은 거라고 한다. 마약은 아니고 무슨 가스라고 한다!! 

그리고 친구가 계속 물담배를 해보고 싶다고 궁금하다고 나댔다.. 쫄보라서 하지도 못할거면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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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셋이 엄청 튀는 원피스를 입기도 했고, 약간 딱봐도 현지인이 아니라서 시선 집중이었다. 근데 그 와중에 무대? 스테이지?에 올라가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신나서 또 즐겁게 놀았다.. 미국에서 여행 온 언니랑 친해져서 또 같이 춤추고 들리지도 않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대화를 했다.. 대화는 웨아아유프롬!!!!!!!!!!!!!!! 아메리카!!!!!!!! 코리아!!! 사우스!!!!!!!!!!!! 이런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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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여기서 화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어떤 베트남 남자가 갑자기 내 볼에 뽀뽀를 하면서 그걸 또 셀카로 찍었다..

아놔 .. 또 화난다..ㅋㅋㅋㅋㅋ나는 일단 누구든 몸에 손대는 걸 진짜 싫어하기 때문에 바로 표정이 굳었다..나는 평소 만원 지하철에서의 불가피 신체 접촉도 성별을 떠나서 정말 싫어한다...평소에도 이런 거에 예민하기 때문에 정..말.. 너..므 싫었음. 

흥이 갑자기 미친속도로 식으면서 ... 호텔로 돌아가고 싶어졌다..ㅠㅠㅠㅠ 근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둘러싸고 있어서 탈출이 어려운 상태였고, 짜증나는 표정만 짓고 있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한국분이 구출해주셨다.. 

이걸 다 지켜본 친구들도 엄청 기분나빠했고 우리는 이때를 기점으로 급.. 집에 가고 싶어졌다,,,, 
현타가 오면서 환멸이 나기 시작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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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우리가 USIM 을 현지에서 통화가 불가능하고 LTE 만 가능한 칩으로 사서 (...) 택시도 못부른다는 것이었다...ㅋㅋㅋㅋ
이때가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알고보니 이때는 우버도 안한다고 함 ㅠㅠㅠ 

그래서 진짜 막막했는데 아까 우리를 구해주신 한국 분이 우리를 또 도와주셨다.
그분은 베트남 현지에서 꽤 오래 사신 분이라서 베트남어를 엄..청 잘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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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클럽에 온 우리를 약간 걱정해주시면서 결국 우리 호텔까지 택시타고 데려다주셨고 그 택시를 타고 다시 클럽으로 유유히 돌아가셨다. 우리가 택시비 드리겠다고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셨다. 흑. 베트남에서 하시는 일 잘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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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잔뜩 신나는 마음으로 텐션을 끝까지 올려서 클럽에 갔지만 돌아올 때는 열정 제로에다가 현타 가득한 채로 돌아왔다고 한다... ㅋㅋ
 그리고 이날 입은 옷은 그냥 담배 그 자체였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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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가는 길은 성대했으나 그 끝은 초라했다.. ㅋㅋㅋㅋ

아마 이날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클럽이 될 것 같다.. 흑흑.. 
다음 포스팅은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비빔 쌀국수를 적어보겠다.

꺅 ㄴ!! 내일 금요일!! 다들 힘내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