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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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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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사슬
안녕하세요.
월요일에도 즐거운 방콕! 방구석 콕콕! 
그래하늘(hwan100)입니다. 

오늘은 글쓰기도 귀찮으니 
세이브 ~~원고(?라기엔 좀 웃기고)~~ 메모 복붙 갑니다.  ㅎㅎㅎㅎ

작년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기분이 별로 안 좋을 때 썼던 글인데요. ㅡㅡ; 

결혼식이나 각종 가족 행사에 참석하면 자주 듣는 말이지요. ㅎㅎ 

싱글족, 싱글 라이프 

화이팅...? 

<hr> 

여자를 좀 만나라. 
아직 늦지 않았지만 빨리 결혼해야지. 
네가 지금 혼자라 그렇게 살 수 있는거다. 
결혼하면 책임감이.. 어쩌구 저쩌구 

....??? 

저런 말을 들을때면, 지금도 ~~백수임에도~~ 바쁘고, 사는 게 허탈한데 
굳이 더 바쁘고, 피곤하게 살기 위해서 누군가를 찾아서 만나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 행복감을 느낄 때나(이기적인 감정) 
누군가를 평생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던가(역시나 이기적인 감정) 
그런 감정도 없고, 감정을 품을 만한 사람도 없는데 뭐 어쩌라는 것인지...

가끔 집요하게 연애와 결혼에 대해 물어보시는 어른들을 만나면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맞선**(이제는 소개팅보다는 이 단어가 어울리려나...) 자리나 알아봐 달라고 한다. 
보통은 본인들이 무슨 능력이나 힘이 있냐며 네 나이때에는 알아서 해야 한다고들 하신다. 

-_-;

애초에 누구 소개시켜주거나 알아봐줄 의사도 없으면서 말은 왜 꺼냈는지 모르겠다. 

그럴때면 몰려오는 짜증과 함께 한것 삐뚤어진 마음으로, 왜곡된 시각으로?? 보이는 어른들의 세계는 마치 야생의 먹이사슬과도 같다고 할 수 있었다. (상상의 나래..)
아직 '미혼'이라는 상황에 놓인, 자기보다 낮은 레벨의 상대를 씹고, 밟고, 뭉게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승자의 쾌감!** 뭐, 이런 걸 여기서 다 느끼고 가려고 하시나 싶기도 하다.

누굴 또 짓밟을 수 있을까, 누가 또 뭔 일이 있었을까 찾으러 다니는 **하이에나** 같은 모습이 보일 때면, 나도 앞뒤 볼 것 없이 **짐승**처럼 변해서 그들을 **토막**내고 다니는 상상을 하곤 한다. 

현실에서는 어른을 향한 접대용 미소를 띄고 
그들의 상상속에서 갈갈이 찢겨지는 한마리 순한 양일 뿐이지만 말이다. 

사파리 투어에서 사자나 늑대에게 던져질 닭고기의 기분이 이러려나 싶기도 하고.... (걘 원래 시체지만) 

덧1, 나이는 먹을 대로 먹어서는 아직도 혼자인 조카에게 친절한 조언을 해준 그분은 술기운과 함께 몰려오는 행복감에 꿀잠을 주무실지도 모르겠다. 그래.. 누구라도 행복해야지 
덧2, 어른들 욕?을 하고 있지만, 나도 나이로 따지면 너무나도 어른이다. ㅎㅎ; 밖에 나가면 전형적인 핵꼰대 아저씨랄까...
덧3, 독신주의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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