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와 재떨이 화상흉터 BT침 치료
kr·@imagediet·
0.000 HBD담배꽁초와 재떨이 화상흉터 BT침 치료
나는 사무실로 갔다, 구드룬은, 일은 혼자 하게 생겼다는 투의 비아냥거리는 인사로 나를 맞았다. 벨보의 책상 서랍에는 열쇠 든 봉투가 있었다. 나는 벨보의 아파트로 달려갔다. 담배꽁초의 퀴퀴한 냄새. 재떨이에는 꽁초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주방의 개수대에도 지저분한 접시가 잔뜩 쌓여 있었다. 쓰레기통에도 빈 깡통이 수북했다. 서재의 서가에는 빈 위스키 병이 세게나 놓여 있었다. 네 번째 병에는 위스키가 손가락 두 마디쯤 남아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일에 중독된 사람처럼 쓰러질 지경이 되지 않으면 아예 먹는 것을 전폐하고, 쉬는 것은 고사하고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미친 듯이 일을 하던 사람의 아파트였다. 푸코의 진자 1, 움베르트 에코 장편소설, 이윤기 옮김, 열린 책들, 페이지 51 道沖 而用之或不盈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도충, 이용지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湛兮似或存 吾不知 誰之子 象帝之先 담혜! 사혹존 오부지수지자, 상제지선 넷째 가름 도는 텅 비어있다. 그러나 아무리 퍼내어 써도 고갈되지 않는다. 그윽하도다. 만물의 으뜸 같도다.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고 얽힘을 푸는도다. 그빛이 튀쳐남이 없게 하고 그 티끌을 고르게 하네. 맑고 또 맑아라. 저기 있는 것 같에 나는 그나 누구의 아들인지 몰라. 하나님보다도 앞서는 것 같네. "레지 아가씨 커피좀 더 채워줘요! " "그 만큼 찼으면 줬지 뭘?" "인색하게 굴지말구 컵에다 좀 더 부으라구." 우리가 대학다닐 즈음, 요즈음과는 사뭇 달라진 광경이지만, 학교앞 우중충한 다방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푸루죽죽한 교복입은 대학생들의 모습은 한없이 심각하고 표정이 무거웠다. "레지"라는 것은 "레이디"(lady)의 와전인 듯, 다방에서 차를 나르는 아가씨들을 부르던 이름이다 예컨데 커피라면 요즈음과 같은 향긋한 내음새나는 원두커피를 갈아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꿈이었다. 커피라면 모두 인스탄트 가루커피 ! 그것도 뿌연 연유를 집어넣고 설탕을 있는대로 네다섯 숟갈씩 퍼넣고 먹었으니 사실 커피맛이라기 보다는 커피를 빙자하여 당분을 섭취하는 쾌감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비리비리한 대학생들은 단 것을 섭취할 길이 도무지 없었으니까..그런데 문제가 되는 커피가 진짜가 희귀했다. 그 인스탄트 커피조차 요새처럼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이 없었고, 모조리 동두천이나 평택 등지의 피엑스에서 빠져나온 불법제품인데, 그 주변에는 가짜 제조공장이 많았다. 콩을 태워 어떻게 만드는 모양인데 그런 커피는 물에 타보면 새카만 색소가 먼저 번지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더 기발한 것은 다방 자체에서 "꽁피"를 제작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방에 손님들이 피우고 잿털이에 놓고 간 담배꽁초들을 한 냄비에 몰아넣고 끓여 커피와 섞으면 커피 비슷한 맛이 나는 것이다. 옛날에는 "꽁피"가 아주 끔찍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금 생각해보면, 악성 색소와 새까맣게 탄 콩가루를 타서 만드는 화학성의 위조커피보다는 아예 끙피가 더 위생적이고 맛도 좋았던 것 같다. 어차피 커피나 담배나 모두 자연물이고, 카페인의 사촌지간인데다가, 맛도 비슷한 것들이기 때문에, 몽피의 발상이 생각하는 것 만큼 그리 악질적인 것은 아니다. 이렇게 커피가 귀하던 시절, 안암동 주변 다방에서 나오는 커피가 오죽했으랴! 게다가 양심적인 맥심이나 네스카페 등의 진짜 커피가 나온다 하더래도 레지는 컵에다가 문자 그대로 커피를 삼분의 일 정도 밖에는 안 따라가지고 나오는 것이다. 돈없는 대학생, 어쩌다 큰 맘 먹고 700원을 준비해서 들어갔는데 커피 잔 한잔의 삼분의 이가 텅 비어있으니 부화가 날 수밖에! 책상 위에 동전을 두드리며 얌체같은 레지아가씨와 실갱이를 벌이고 있는 모습은 우리시대의 매우 흔한 광경이었다. 노자철학에 있어서, 아니 이것은 노자철학이라기 보다도 중국철학, 아니 동양인 사유전반에 깔린 중요한 테제중의 하나가 모든 존재는 존재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 존재가 지니는 기능(Function)에 의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모든 존재는 객관적으로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존재이게끔 하는 어떤 기능에 의하여 그 존재가치가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다. 어느 존재가 존재가치가 없으면 그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매우 실용주의적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인도인들도 그렇고 중국인들도 그렇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우주를 믿지 않았다. 내가 눈감는 순간 꺼져버릴 수도 있는 것이 곧 이 우주인 것이다(이런 사건의 확률이 너무 적어서 일상적으로 일어나지 알을뿐 이다). 노자와 21세기, 도올 김용옥, 통나무, 예전에는 집집마다 유리로 만든 재떨이가 있었다. 심장에 기스나고 싶나는 대사가 있는 배우 박상면도 1997년 영화 넘버 3에서 재떨이를 던지는 깡패역을 맡으며 충무로계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런데 금연 풍조가 유행해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어느덧 과거속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런데 담배는 본인 건강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타인도 해치는데 사실 방화가 아닌 실화의 대부분은 담뱃불로 일어난다. 화재로 사람은 화상사고를 입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화상흉터까지 따라오게 된다. 정말 눈위에 서리라는 설상가상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런 화상흉터는 강남역 4번출구 자향미한의원 www.imagediet.co.kr 에서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치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