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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yin Insane] EOS.IO MIT 라이센스가 가진 멀티버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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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OREOS.IO 를 공동 대표와 함께 사이트를 개설하고 도메인과 로고를 정하고 SNS 계정들을 만들며 많은 정보들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서인지, 전세계 다양한 EOS 관련 팀들과 교류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EOS 관련 커뮤니티 구성을 순수히 흥미로 시작한 일이기에 굉장히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EOS 의 전략에 대해 100% 를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다가올 6월 이후 생겨날 변화에 대해서는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특히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자분들이나 EOS 에 관심 있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때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6월 EOS.IO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완료될 시기 즈음 우리가 가지고 있는 ERC-20 토큰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그에 대한 확신은 없다. EOS ERC-20 토큰은 실제로 아무런 교환가치가 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을 뿐더러, EOS.IO 소프트웨어를 통해 블록원은 자체 블록체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확답을 이미 ICO 시작단계에서부터 내놓았다. 심지어 EOS.IO 는 출처 표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는 MIT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몇일 전, 비트코인 라티나에서는 EOS.IO 기반의 블록체인을 최초로 런칭하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ERC-20 토큰에 대한 교환을 공표했다. 하지만, 이 비트코인 라티나 재단은 이후 EOS 기반의 체인을 라틴 아메리카 특화의 로컬 체인으로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사실 이까지만 해도 EOS ERC-20 홀더로서는 굉장히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와는 다른 재미난 접근들도 보인다. 이미 작년 하반기 EOS.IO 기반으로 자체 체인을 런칭할 계획을 밝힌 곳이 있었다. 대부분 아웃오브 안중이었으나, 그래도 "https://xenon.network/" 라는 프로젝트가 있었고 이들 역시 MIT 라이센스인 EOS.IO 를 기반으로 체인을 생성할 예정이며 재미있게도 EOS ERC-20 토큰홀더가 아닌 이더리움 홀더와 비트코인 홀더들, 그리고 일부 관련자들을 위한 토큰 에어드랍을 예정 중이다. 

즉, 현재 EOS 토큰 홀더에게든 정작 자신들이 만들 EOS.IO 기반의 제논 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을 주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아마도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많은 EOS ERC-20 홀더분들은 실망하실 거라 생각한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EOS GOLD 라는 녀석이 있는데 이 녀석 역시 EOS ERC-20 토큰 홀더들이 아닌 이더리움 기반의 투자자들에게 EOS.IO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한 자신들의 독자 체인의 네이티브 코인을 분배할 예정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계신다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이같은 현상들은 절대 EOS ERC-20 토큰 홀더로서 화를 내거나 슬퍼할 일이 아니란 점- 을 명확히 하고 싶다.  

흔히 가까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부터 현재 다양한 웹서버들이 구동되는 우분투나 CentOS 등 리눅스 기반의 각종 배포판들은 83년 내가 태어나던 해에 리차드 스톨만의 GNU 선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되며, 리누스 토발즈라는 청년 대학원생이 열의를 다해 구축한 "리눅스"로 부터 파생된 생태계다.

EOS.IO 역시 이러한 이념이 반영된 MIT 라이센스를 통해 무료 배포될 예정으로 처음부터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라이센스와 무료 공개를 원칙으로 한 블록원의 전략은 위 언급한 다양한 EOS.IO 기반의 탄생을 가능하게 만든다.

사실 블록체인 엔진을 새로 빌드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때문에 특히나 현재 TPS 상으로는 (이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가장 고성능으로 대두되는Dpos 기반의  EOS.IO 시스템의  무료 공개는 이를 바탕으로 하는 수많은 블록체인이 생겨날 것임을 당연히 예측할 수 있다.

수년전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가 자신들이 구축한 전기 자동차 관련 특허들을 모두 무료료 공개한 적이 있었다. 이는 자신들의 손해를 염두하면서도 불구하고, 친환경적 접근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 아니라, "내연기관 일변도의 자동차 산업"에서 단숨에 판세를 "전기차"로 옮겨 가기 위한 가장 영리한 접근이 바탕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파이가 작은 전기차 시장을 거대하게 활성화 시킨다면, 그 분야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둘 곳은 바로 브랜드 입지를 가장 먼저 이룩했으며, 당연히 가장 앞서가는 기술을 가진 "테슬라"이기 때문이다.

사실 블록원의 전략의 핵심도 이 부분에 있다고 생각된다. 

Dpos, Pos, Pow 논란, 중앙화 탈중앙화 논란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무료 공개를 한 EOS.IO 소프트웨어로 수많은 Dpos 기반, 그리고 일종의 표준화된 블록체인이 세상에 무수히 자리잡게 된다면 EOS.IO 기반 블록체인들은 마치 당연하게도 리눅스 처럼 세상에 녹아들 것이다. 

전세계에 출시도 되지 않은 블록체인들이 백서를 내새우며 열심히 개발되기 이전에, EOS.IO 엔진 기반의 블록체인들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지구상의 블록체인 인프라중 무수히 많은 지분을 차지해나갈 것이다. 

그 다음은 당연하게도 EOS.IO 기반 체인으로의 Dapp 들의 "이주"가 이뤄질 것이고 우리가 윈도우에서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지는 것과 같이 킬러 Dapp 들은 EOS.IO 기반의 블록체인 위에 구동 될 세상이 오리라 생각한다.

좀 더 생각해보자면 Dapp 들은 기반 OS 가 같은 수많은 EOS 체인 위에서 아주 높은 호환성을 가질 것이고, 그 중 가장 핵심적인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체인 인프라로 또 모여들 것이다.

때문에 EOS 체인이 무수히 많이 생기고, 그 일부는 우리에게 네이티브 토큰을 주고 일부는 주지 않을지라도 전혀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네이티브 체인의 코인이 생기면 더 좋은 것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많은 EOS.IO 기반의 블록체인이  다른 블록체인의 점유율을 앗아가며 블록체인 자체의 경쟁력을 세상에 인식시켜주길 기대한다.

굳이 특화된 블록체인을 "無"에서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되는 무료 배포판 EOS 블록체인들이 세상에 멀티버스를 구축한다면 블록원이 막대한 자금으로 지원한 Dapp 들이 그 중 가장 대장격인 EOS 체인 위에 블록체인 왕국을 건설해주길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면 그만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한 EOS.IO MIT 라이센스가 가진 전략은 이렇다.

<HR>

현재 이오스 한국 사용자 모임 "코리오스(KOREOS.IO)의 웹사이트와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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