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7] 평범한 주말 속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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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gu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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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일기#7] 평범한 주말 속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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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1029_092638570.jp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steemitimages.com/DQmYKdJiyANpfeoeMepMAm6rnprcbguKdHFRrvirGw74ag6/KakaoTalk_20171029_092638570.jpg)
###### 안녕하세요 @indygu2015(인디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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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글쓰기라고는 친구들과 주고받는 메신져 이외엔 담쌓고 산지라 사실 스티밋에 가입하고 처음 포스팅 할때마다 어떠한 글을 올려야 할 지, 그리고 어떻게 문단을 이어갈지에 대해서 항상 많은 고민들을 했답니다. 그래서 제 포스팅 할때보다 이웃님들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것에 더 재미를 느꼈지요. 왜냐면 포스팅은 그래도 정식으로 말을 조리있게 작성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반면 이웃님들 포스팅에 댓글 다는것은 친구들와 잡담하는 것 처럼 가볍고 즐거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였어요.  >____< (이 글을 비로서 저의 철없는 댓글들을 잘 받아주시는 이웃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헤헤:))

###### 그러다가 오늘 아침 @tata1님의 일상 포스팅을 봤어요. 그리곤 아!차! 싶었죠. 매번 무슨 포스팅을 할지, 오늘은 또 어떤 특별한일을 만들어 포스팅을 재미나게 작성해볼까~ 하고 골머리를 앓던 제게 탄산수와도 같은 포스팅을 올리셨어요. 바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글이였죠. ㅎㅎㅎ 이 올리신 포스팅안에 말씀하신 "존재란 이렇게 서로를 행복하게 해줍니다."라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 사실 매일매일 특별한 일이 있을순 없잖아요. 그럼 그 특별한 일 조차 그저 그런 일상이 되어 더이상 특별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것 같아요. 하지만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없는 (오늘 같은) 평범한 일상에도 참 소소하지만 감사한 일들이 있고, 제가 오늘 존재하여 먹고, 마시고, 느끼는 감정 활동들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부터가 벌써 특별한 날이지 않나 생각해봤어요. 왜 그런말 있잖아요. "오늘 허무이 보낸 이 하루는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 라는.. ( 이거 맞나요..? 아.. 이제 슬슬 저의 백치미도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제가 사실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반토막쟁이라..  스타워즈 병사를 로보캅이라 말한 것 뺨치는 대사인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헤헤 ) 

###### 그래서 평범한 일상을 감사하는 글을 한번 적어보려고 해요. 특히 오늘 아침에는 저희집에 참 특별한 일이 벌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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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은 자유

######  요즘 남편과 저는 티비를 하나 더 살까 빔프로젝터를 더 살까 고민중에 있어요. 남편은 안방에 티비를 하나 더 사서 걸어놓자는데 제 생각엔 아직 크지 않은 집에 큰 가전제품 하나 더 사자니 공간낭비에 돈도 아까운것 같고, 빔프로젝터를 사면 어딜가든 흰 벽에 빔을 쏴 영화관 처럼 만들수 있겠다 싶어서 제가 티비 대신 빔 프로젝터를 사자고 말하고 있던 중이였어요. ( 사실 그냥 빔프로젝터를 하나 사고 싶은 1인) 

###### 그러던 오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주말 아침이라 남편과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해야지~ 하며 슬리퍼를 질질끌며 거실에 나왔는데 제가 까아아암짝 놀랬지 뭐에요.

https://youtu.be/E-PBPBzm5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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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현관문 옆의 흰 벽에 누가 꼭 빔 프로젝터를 쏜것 마냥 네모 모양으로 해서 나무 잎사귀 들이 팔랑팔랑 거리고 있는것 아니겠어요 0_0!!!!!! 정말 너무 놀래서 0.3초 동안 남편이 저 몰래 빔프로젝터를 사서 이렇게 로맨틱 하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틀어놓은줄 저만의 착각을 했답니다 >_____< ( 제 남편은 이때까지만 해도 쿠울쿨 자고있더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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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1029_074152096.jp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steemitimages.com/DQmXaa45UKeggYtS6XdJJ6pnpfFxXpdqA85C1GhUtpH7rg8/KakaoTalk_20171029_074152096.jpg)

###### 빔 프로젝터를 쏘아 올린것 같은 큰 벽면 옆의 작은 벽면에도 이렇게 아름답게 누군가가 한폭의 그림을 그리고 간것 마냥 (@tata1님이 다녀가셨나요? ㅎㅎ)아름답게 그람자가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멈춰있는것이 아닌 살랑살랑 움직이는 그림자가.

https://youtu.be/xr-ULRV90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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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날수록 네모졌던 형태가 희미해지며 없어져 갔지만 저는 한동안 넋놓고 흰 벽에 비친 그림자를 바라봤답니다. 이런게 바로 일상의 소소하 행복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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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아침은 항상 팬케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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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1029_074055391.jp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steemitimages.com/DQmbqAH9NyGRmmLvnLLT2WR1c1z1JmwcP2obAXZ56EReSjg/KakaoTalk_20171029_074055391.jpg)

![KakaoTalk_20171029_074048218.jp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steemitimages.com/DQmeMLP1rkmpQWLFQ16EEx2Sqbr9wZJq8pbFfj8rxNTu2bA/KakaoTalk_20171029_074048218.jpg)

###### 저희 부부는 언제부턴가 주말 항상 팬케익으로 아침을 시작했어요. 만들기도 간편하고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죠. 그런데 저는 특히나 주말 아침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남편과 항상 아침을 함께 준비한다는 것이에요.  사실 평소에 혼자서 부단히 요리를 하다보면 부데끼지 않아 편하기는 하지만 가끔은 심심하더라구요.

###### 하지만 주말 아침은 남편과 함께 부엌에 있으니 데이트 하는것 마냥 기분이 꽁냥꽁냥해 지더라구요.  그리고재촉해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항상 저희가 즐겨듣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데 남편은 그 음악에 맞춰 혼자 춤바람이 납니다. 몸이 원체 막대기인  저는 그저 남편의 춤을 보고 웃는게 다지만요. ㅎㅎ 이렇게 주말 아침은 남편과항상 함께 한다는 것과는 별개의 또 다른 느낌으로 저는 그 시간을 참 소중히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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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늘어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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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1029_074104311.jp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steemitimages.com/DQmXkegzsuEpR3Q179RXvpea5wM3zH4a3xdtwV4ZxsPFAed/KakaoTalk_20171029_074104311.jpg)

![KakaoTalk_20171029_074110469.jp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steemitimages.com/DQmUoBSvwi229YFVaQf5nuXYXQiWHsBEQBRyaCF7TMGEzjj/KakaoTalk_20171029_074110469.jpg)

###### 아침을 먹고 스티밋에 들어가 이웃님들의 포스팅에 기웃 기웃. 이제는 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스팀잇이죠. 어느 이웃분이신진 기억나진 않지만 얼마전 @jungs님이 개발하신 오늘의 운세에서 오늘하루는 스팀잇을 쉬라고 나왔는데 나중에 댓글에 보니 6시간 쉬는데 너무 힘들고 궁금해 죽는줄 알았다하시더라구요. 그거보고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 누가 일부러 쉬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을 스팀잇이죠 ㅎㅎㅎ

###### 스티밋에서 놀고있으니 옆에서 놀아달라고 징징 거리던 우리집 집지키미 모찌는 이렇게 제 옆에 잠이들었어요. 너무 천사같이 자는 우리모찌. 저기 저 플래밍고 인형은 자기 분신처럼 가지고 다닌답니다. ㅎㅎㅎ 특히 잘때는 저걸 입에 물고 잘때가 많아요. 예전에 읽은 한 글 중에 어릴적 엄마 젖을 빨고자던 습관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이렇게 인형이나 이불을 입에 물고 쪽쪽 빨며 잔다고 하는데 모찌가 딱 표본이네요.
 
###### 남편도 주말에 좀 늘어지고 싶은지 옆에 있다가 침대로 슬며시 가서 눕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늘어져서 잠이나 자자 하고 슬며시 옆에가서 누웠답니다. 모찌도 역시나 저를 졸졸 따라와 침대위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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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1029_074121481.jp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steemitimages.com/DQmNaZfQjKEwk2hJWTcqE11hMxPNdUZXPU7usMLFmFRqtkb/KakaoTalk_20171029_074121481.jpg)

###### 여러분의 주말은 어떤가요? 저는 일주일에 이틀뿐인 주말을 특별하게 보내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늘어지는 주말도 좋아라 합니다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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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저의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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