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을 위해 쓰는 편지 10. 이제는 진짜 바뀌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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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HBD남동생을 위해 쓰는 편지 10. 이제는 진짜 바뀌었나 보다.
<center></center> 오늘부터 동생의 군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이야기에 앞서, 지금까지 글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오늘도 딴소리를 해야겠다. 8월 18일. 그날 본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의 모습은 3년 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8월 18일은 할아버지 기일이다. 우리는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8월 17일 친척들이 다 모인다. 2014년 그날도 어김없이 8월 18일이었다. 3년 전이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8월 18일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우리가 모인 이유는 할아버지 제사였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계신 곳까지 차로 1~2시간 정도가 걸린다. 멀어서인지 3년 전 그날은 아버지, 작은아버지, 나 이렇게 3명만 할아버지가 계신 곳을 찾아갔다. 당시 나는 수시 자소서 4번 문항 때문에 책을 몇 권 읽고 있었고, 그 중 한권은 AI(인공지능)에 관한 내용이었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 나는 이 책에 관해 이야기했다. 올해 8월 18일은 상황이 역전되었다. 3년 전 내말을 흘려들었던 두 분이, 3년 전 그날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두 분이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우리 세대를 걱정하고 계셨다. 이제는 진짜 바뀌었나 보다. AI가 뭔지도 모른 채, 단지 영화, 소설 등에서만 다루는 소재거리라고 생각하던 분들이었다. 지난휴가 때 네이버 이미지 검색기능이 출시되었다. 그 기능을 사용하며 쓸데없는 상상을 해봤다. 만약 CCTV 성능이 향상되고, 이 CCTV에 네이버 이미지 검색기능이 탑재되고, 슈퍼컴퓨터로 검색을 하면 CCTV에 찍히기만 한다면 누가 어디 있는지 즉시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 상상은 비용이 문제지 이미 구현이 가능할 것만 같다. 이 이상의 상상은 너무 복잡해 포기하기로 했다. 정말 빨리 변한다. 변하는 미래를 생각하면 가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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