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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더 크게 오르기 위해서는 백트(Bakkt)가 출범해야 한다는 말을 수 십번도 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암호화폐 호황기 시절에 벡트가 출범했다면, 정말 이 말대로 쭉쭉 나아갈 수 있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기에는 시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벡트는 단기간에 승부를 본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단기 하락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벡트의 출범과 동시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일시 하락했을지라도 모든 이의 관심을 받았고, 많은 관심 속에서 벡트 선물 거래 개시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벡트 선물 거래의 시작을 알리면서,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언론사에서는 벡트와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그만큼 벡트가 암호화폐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기 기사 리스트만 보더라도 오늘(9/23) 작성된 벡트 관련 기사들입니다.

- [백트 첫날,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기대치 하회…향후 전망 여전히 장밋빛](http://coinreaders.com/5520)
-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1만달러 지지…백트(Bakkt)에 ‘쏠린 눈’](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109799)
- [백트, 비트코인 선물거래 드디어 첫 개시…“실물인수도 방식”](https://blockinpress.com/archives/22879)
- [마침내 출시된 백트 비트코인 선물…시장 영향은?](https://www.coindeskkorea.com/57082/)
-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 개소](https://www.zdnet.co.kr/view/?no=20190923100023)
- [백트 CEO “BTC,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활용 가능성 충분” 外](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9/755156/)

여기에서 재밌는 사실은 벡트 관련된 기사 대부분이 벡트를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과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관심없어 보이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제는 근시안적인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멀리보는 시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이가 기다려온 벡트 선물 거래가 개시되었고, 2019년 9월 23일은 아마도 훗날 암호화폐 역사 속에 기억될 날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