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눈가리고 아웅'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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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o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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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눈가리고 아웅' 하네요.
요즘 점점 까칠해지고 있는 뉴비 오드입니다.(조만간 닉네임부터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업비트를 주거래소로 이용하고 있는 쥔장입니다. 아직 신규계좌를 발급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국내최대거래소라는 이름을 믿고 업비트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업비트의 부실한 대응과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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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모나코 상장.PNG](https://steemitimages.com/DQmYBiRkGU1zskM5rMARWT4YXBbCzXBKXKyeKuDSvE6cZcq/%EC%97%85%EB%B9%84%ED%8A%B8%20%EB%AA%A8%EB%82%98%EC%BD%94%20%EC%83%81%EC%9E%A5.PNG)
어제 업비트가 기습적으로 모나코를 원화마켓에 상장한다는 공지를 내보냈습니다. 
모나코를 보유하고 있던 분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기쁨도 잠시 국내최대 거래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대응으로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거라 추측됩니다.  

먼저 모나코를 상장한다는 소식과 함께 처음에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모나코를 거래할 수 있었는데요. 순식간에 100% 가까이 폭등하면서 많은 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적인 거래량 폭등으로 서버가 다운되어 버린 것이죠.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보이던 모나코가 원화마켓에서 사라진 것도 그 즈음인 오후 3시30분경이었습니다.

다행히 이후부터는 원화마켓이 아닌 BTC나 ETH마켓에서 거래가 지속되었는데, 잠시후에는 이마저도 불가능해져 버렸습니다. 
비트렉스 측에서 긴급점검으로 모나코(MCO)코인의 거래라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띄었고 업비트측에서는 비트렉스 긴급점검이라는 안내문에 거래가 재개되기 전까지 원화마켓을 이용하거나 서버 점검이 완료된 후에 이용하라는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원화마켓에서 사라져버린 코인을 어디에서 거래 하라는 것이었을까요?
이후에도 한동안 원화마켓에서는 모나코를 찾을수 없었고 그나마 비트렉스가 빠른 조치를 취해 BTC와 ETH 마켓에서 정상적으로 모나코 코인을 거래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화마켓에서 모나코는 이보다 한참 뒤인 오후 5시경부터 찾아볼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또하나 실망스러운 점은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서버점검이 4월 17일 새벽에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것도 아니고 겨우 이틀전에 서버 점검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못내 실망스럽습니다. 

![업비트 모나코 상장 다운후 공지사항.PNG](https://steemitimages.com/DQmWptvZWYNpPTZm5Jj5iVw3QBeNGT5dhSPjCdRafkKNfVn/%EC%97%85%EB%B9%84%ED%8A%B8%20%EB%AA%A8%EB%82%98%EC%BD%94%20%EC%83%81%EC%9E%A5%20%EB%8B%A4%EC%9A%B4%ED%9B%84%20%EA%B3%B5%EC%A7%80%EC%82%AC%ED%95%AD.PNG)

그리고 사고 이후 업비트의 대응도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고가 완료된 이후 잠시 공지사항을 통해 위와 관련된 사항을 안내하고 있었지만, 불편함을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는 맨 밑에 한줄로 넣어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공지사항은 더 이상 찾아볼수 없게 되었죠.
어디로 사라졌는지 거래가 재개되기전 잠시 보였던 안내문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고 원화 마켓에 모나코를 신규상장 한다는 처음의 그 공지사항만 보일뿐입니다. 

거래소에 어떤 일이 있었다면 관련된 내용이 그대로 보여져야 하는데, 업비트 측은 변명에 가까운 짧은 사과문만 게재했고 그것도 잠시.. 소리없이 관련 공지를 삭제해 뒤늦게 방문한 사람들은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지조차 알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사고 순간에 거래를 했던 사람들에게만 사과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을까요?
뒤이어 들어온 사람들은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게 나을거라 생각했던 것일까요?
국내 최다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업비트의 이런 모습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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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점 까칠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또 어린이집 학대사건이 밝혀지면서 까칠해지기 시작했던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듯한 기분인데요. 
웃고 살기에도 바쁜 세상에 왜이렇게 까칠해질 일들이 많은지 앞으로는 좋은 기사만 찾아서 읽어야 할까 봅니다. 
모두 까칠하지 않은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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