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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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HBD고사포 해수욕장
지난 추억입니다.  3일의 출장이 75일로 늘어나 숨막히는 여름을 타국에서 보내다 귀국한 날 바로 그 저녁.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텐트를 꾸려 변산반도로 출발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텐트만 펼치고 잠에 들었다가, 잔잔한 파도 소리와 참새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그렇게 오래동안 기다렸던 한국의 바다가 투면창 너머로 펼쳐졌습니다.  이날 따라 바다도 저를 반기는 듯 잔잔하고 투명하더군요.  고사포는 빽빽한 해송 숲으로도 유명합니다.  바다가 빠질때 쯤 호미를 들고 나가 조개들을 채취해 봅니다.   해방때에 주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줬다해서 이곳에서는 이 조개를 해방조개라 부른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