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1) - 5-10배 오르는 주식들은 당신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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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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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1) - 5-10배 오르는 주식들은 당신 근처에 있다
자 이제 '부자학' 얘기는 그만 하고 본격적으로 '주식'을 연구해 봅시다. 

저는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에 크게 감명 받은 후 독일에서 수능을 보고 함부르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저는 경영학 공부가 부자가 되는데 조금 도움이 될 줄 알았습니다. 

대체로 대학에서 쓸데없는 것을 많이 배웠으나 좋았던 점은 경영학이란 초등학교 5학년 레벨의 두뇌만 있으면 이해가 가능한 학문이라고 보기에도 민망한 그런 심플한 유사학문이라 노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노는 시간은 바둑을 배우는데 활용했으나 가끔은 기요사키 책이 생각 났습니다. 거기서 기요사키가 “시장” 과 “투자” 를 배우라고 한 것이 기억나서 주식 책을 사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제가 우연히 고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피터 린치 : One Up on Wall Street(한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Kor 8-2.jpg](https://gateway.ipfs.io/ipfs/QmZXywJFNWT1Qc7TViCQZndiC8eDdCmr6qBcMU42Vmioy8)

개인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이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주식으로 매월 1억을 벌었다” “급등주 포착해서 매월 10%수익” 같은 책으로 시작했다면 지금쯤 아마 깡통 차면서 다리 밑에서 벌벌 떨고 있을 겁니다. 

## 1.	피터 린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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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생 피터 린치는 역사상 최고의 뮤츄얼 펀드 매니저입니다. 그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며 복리 29.2%(!) 를 벌어드린 대단한 펀드매니저입니다. 그가 운영하는 자금은 1977년 1,800만 달러에서 1990년 140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그는 특이하게도 보스턴컬리지에서 역사, 심리, 철학을 전공했는데, 이러한 금융과 전혀 관계없는 학과에 다닌 것이 그에게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커리어의 정점인 1990년 46세 나이에 은퇴를 하는 놀라운 결심을 합니다. 위대한 투자자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게임인 주식투자를 포기하고 내려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일 겁니다. 전설급 투자자들 중 이렇게 한 사람은 피터 린치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워렌 버핏도 80 넘어서 투자를 계속하지 않습니까?

세월이 지나 AQR는 2016년 “Superstar Investors”라는 페이퍼를 통해 투자의 전설인 피터 린치,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빌 그로스의 투자 실적을 비교하며 린치를 전설 중 전설, 즉 이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투자자라고 선언합니다. 

https://www.aqr.com/Insights/Research/Alternative-Thinking/Superstar-Investors

그 이유는 간단하게 요약하게 말하면 나머지 세 분의 투자는 스마트 베타 등으로 복제가 가능한 면이 많은데, 린치는 그게 어렵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린치의 투자 수익은 스마트베타 등 유사상품 등을 통해서 낼 수 있는 수익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피터 린치는 3권의 책에 그의 투자 노하우 중 상당 부분을 우매한 대중에게 전파했습니다. 그 중 첫 작품이자 최고의 명저가 바로 제가 설명해 드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입니다. 그가 어떻게 수십억 달러를 굴리면서도 연 30%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냈는지 같이 살펴 보시죠.

## 2.	5-10배 오르는 주식들은 당신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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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는 프로 중에 프로, 펀드매니저 중 최고킹왕짱인데도 불구하고 주식 프로나 전문가들 말을 듣지 말라고 합니다. 
다음 편에서 린치가 프로들을 씹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으나, 피터 린치의 핵심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열 배 오르는 주식 몇 개만 올라타도 당신의 인생이 완전 달라진다. 그리고 그런 주식들은 모두 당신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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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는 던킨도너츠, 월마트, 토이저러스 등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을 들먹이면서 10배, 100배 오르는 주식들은 우리가  잘 아는 기업일 경우가 매우 많다고 설명합니다.

던킨도너츠를 사먹는 돈으로 1982년에 주식을 샀다면 그 주식은 4년만에 6배가 되었을 것이며, 더 갭(The Gap)에서 청바지를 사는 대신 주식을 샀으면 1976-87년 25배를 벌 수 있었다고 합니다. 

1982년 애플 주식을 샀으면 87년 6배가 되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참고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97년 9월 컴백한 후 애플 주식은 243배 올랐습니다!! (와우!!)

<스티브 잡스만 따라다녔다면... 1997-2018년 애플 주식 차트>

![steem kr 9-2.png](https://gateway.ipfs.io/ipfs/QmdS2kN8ihyAUMASuiWrJR8jAXF6hw5Rt2Xts89jFomMzi)

참고로 저는 2005년경 어떤 독일 친구랑 애플 주식을 사야 하네 마네 논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고평가 되서 안된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는데, 2005년 1월 기준 애플 주식은 34배 올랐습니다 ㅠ 걔말 들을걸…

2007년 1월 아이폰이 나왔는데, 이떄 사도 늦지 않았었습니다. 그 후에도 15배 올랐습니다. 유행에 좀 약해서 2008년 1월에 매수? 그래도 10배는 벌 수 있었네요. 

이거는 미국에만 가능한 얘기야!! 주식으로 5-10배? 5-10배라니?? 헬조선에서는 어림도 없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최근 10년 주가 흐름만 살펴보겠습니다(배당은 포함도 안함)

<2008.12.31-2018.3.27, 한국 성공주들의 주가 및 투자수익>
 
![steem kr 9-3.png](https://gateway.ipfs.io/ipfs/QmcfMztNjMH5qLTooAGZBNnwn9UyQz8TxtzVYaUCdHJDaB)

삼성전자, 네이버 등 대표주식도 지난 10년간 꽤 올랐으나, 우리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오뚜기같은 주식도 꽤나 올랐습니다. 

참고로 더 긴 구간을 보면... 삼성전자는 1992년부터 200배(!!) 이상 올랐습니다. 네이버는 상장 시 12,000원 하던 게 지금 80만원 된겁니다. LG생활건강도 2001년 4월 18,000원에 상장해서 2015년 말 100만원 뚫었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은 사회초년병이 되면 월급의 일부분을 보험회사에 갔다 바치는 정말 이해 안되는 멍청한 습관이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1990년 1,500원 언저리 하던 주식이었습니다. 요즘은 26만원이 넘습니다. 배당을 빼도 170배 이상 오른거죠! 여러분! 보험 하고 싶으면 그냥 보험주 주식 사세요! 셀트리온은 2008년 2,500원때, 즉 공모가보다도 낮게 팔리던 개잡주였습니다. 2016년에 10만원 넘어갔죠.
또 하나의 대박스토리는 정수기 갈아주는 회사 코웨이입니다. IMF때 250원 하던게 요즘은 10만원 하네요... 400배 올랐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진정한 윈너!>

![Kor 9-3.jpg](https://gateway.ipfs.io/ipfs/QmT2o36S45J2GcRar8oQqwHPGjooaf8wKYqKWjMLGLnPHQ)


피터 린치도 본인은 나름대로 주식을 연구한다고 하면서 맨날 깨지면서 부인이 맨날 쇼핑만 간다고 화풀이하는 투자자를 사례로 드는데, 한국도 역시 미국과 다를게 전혀 없었습니다. 아줌마들이 잘 사는 화장품 주식들만 따라 샀어도 대박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게임만 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마시죠. 엔씨소프트는 10년간 6배, 컴투스는 20배 올랐습니다. 그보다 “요즘은 어떤 게임이 잘나가냐?” 라고 묻는 것이 돈을 버는 지름길입니다.

딸이 연예인들만 따라다니는 빠순이라고요? 요즘 어떤 소속사 연예인들이 잘나가는지 공부하면 08년 SM을 발굴했을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냥 핫한 상품이 나왔다고 그 주식을 사는 것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저런 식으로 우리 일상 생활에서는 의외로 많은 투자 아이디어들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터 린치는 뭔가 핫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보이면 

## “저건 상장기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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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묻는 것이 습관화 되었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시죠! 

구체적으로 ‘핫하게’ 보이는 기업이 정말 핫한지 분석하는 방법은 차차 배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피터 린치는 우리도 저런 수십배 오르는 기업들을 포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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