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Column: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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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 Column: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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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EP!T column
안녕하세요! KEEP!T입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에 대해 다루어볼까 합니다. 이 주제는 이더리움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이 몇일 전 [7가지 고민](https://bcfocus.com/news/ethereum-co-founder-vitalik-buterin-comes-up-with-seven-difficult-questions-for-the-cryptoverse/18297/)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이유로 7가지 고민에 속하게 되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넘보지 말아야 할 벽, 51%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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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을 최대 목표로 움직이는 채굴자라고 하지만, 이들에게도 지켜야할 불문율이 있습니다. 그것은 51%의 점유율인데요. 어떤 계기가 되었든간에 한 집단의 채굴자가 51%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지양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 특정 집단이 51%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할 경우 해킹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4년에 GHash 라는 채굴풀이 [51% 점유율을 확보](https://www.ccn.com/bitcoin-news-review-ghash-reaches-51-silk-road-paypal-talks-bitcoin/)한 바 있습니다. 당시만해도 굉장히 짧았던 비트코인 역사를 생각하면, 분명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뉴스였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후 GHash는 여러 사건사고를 겪고 41% 정도의 점유율로 다시 네트워크에 복귀하게 됩니다.

난공불락과도 같아보이는 51%의 벽이지만, 사실 이미 한번 뚫린 적은 있습니다. 다만 그 벽을 넘었던 사람이 나쁜 행동을 했는지는 불분명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벽이 넘지 못할 요새는 아니라는 것이었겠죠.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요? 더 높고 견고해졌으니 이젠 정말 넘지 못할 벽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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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굴풀, 그리고 Bitmain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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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main은 거대 채굴업체이자 채굴기 수출 브랜드입니다. 가장 널리 유통되어 사용되고 있는 최고 성능의 채굴기 ASIC을 개발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Bitmain이 모체가 되어 채굴을 하고 있는 채굴풀들이 있습니다. 그 규모도 상당하여 블록체인 인포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쉽게 그 이름을 접할 수 있을정도입니다. 대표적으로 BTC.com, Antpool, 그리고 ViaBTC 입니다. 

세군데의 채굴풀은 각각 1, 2, 4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Bitmain으로부터 파생되거나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채굴풀들이 최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점유율 합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세 곳의 점유율을 합하면 얼마일까요? 51%를 넘어, 무려 53%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가진 바 있습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eQt8L954ii67ak8XPZsCSShy8msmwwwa26iJiY2kwcsQ/image.png)
> 최근 몇개월 간 수차례 51%의 벽을 우습게 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https://cryptoslate.com/answering-vitaliks-7-hard-questions-for-the-blockchain-world-part-1-hashpower-centralization/)

이 이슈는 비탈릭 부테린의 7가지 고민 중 첫 번째 내용으로 소개된 바 있습니다. 현재 [조사](https://www.blockchain.com/pools)를 해보면 점유율 합이 약 46%정도로 다소 소강된 상태입니다. 여전히 매우 높은 점유율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 집단이 서로 공모 결탁할 경우, 51% 어택이 이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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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해야할 사안인 것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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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점유율이 중국 중심으로 중앙화된다는 점은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꾸준히 지적되오던 이슈입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대역폭 증대도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비트코인 캐시가 생겨나는 하드포크도 겪은 비트코인입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면 이를 통신을 통해 알려야하는데, 대부분 중국에서 그 정보가 생산되므로 중국 내부 네트워크 망을 이용할 수록 유리해집니다. 그 유리함은 중국의 방화벽 때문에 극대화 되었고, 이는 대역폭이 커지면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것이 문제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되었든 이 세 집단은 분명히 분리되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견고하다고 보는 쪽이 더 맞겠습니다. 그리고 bitmain이 ASIC 채굴기 사업을 당장에 접을 것이 아니라면, 네트워크 공격에 대한 유인이 그리 크지 않다고 보는 것도 맞겠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공격으로 이익을 취하려면, 탈취한 비트코인을 사주어야할 구성원이 필요할텐데 그와 동시에 시장은 붕괴되어있을 것이고요. 이를 모를리 없는 채굴풀이 어리석은 선택을 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결국 결론은 원점입니다만, 경계해야할 이슈임은 분명합니다. 비트코인 채굴풀 중앙화 이슈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이 필요해보입니다.


Slee

![KakaoTalk_20171222_152424388.gif](https://steemitimages.com/DQmVVGEH48HG929Q55uQYZBuw9QbPoTNieiiZ7NCLvzG6QZ/KakaoTalk_20171222_15242438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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