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5편: 블록체인, 익명성의 가치 vs 신뢰 담보의 한계
coinkorea·@kilu83·
0.000 HBD[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5편: 블록체인, 익명성의 가치 vs 신뢰 담보의 한계
<center></center> <h6>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h6>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연재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원 출처는 EpitomeCL의 Chief Ethics and Integrity Officer 정유표님께서 페이스북에 총 25편 분량으로 게시한 글입니다. 시리즈의 전반부(1~12편)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예시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설명합니다. 이후 중반부(13편~17편)는 블록체인 기술 속에 담긴 사상과 철학을 조망하고, 후반부(18편~25편)은 저자가 재직 중인 EpitomeCL의 사명과 지향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겐 가벼운 입문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구하시는 분에겐 심도 있는 철학적 고민을 던져주는 좋은 글이기에, @kilu83 COSINT와 저자 정유표님의 공동작업으로써 스팀잇 유저분들께 소개 공유합니다. 남겨주시는 댓글은 원 저자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답변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편부터 정주행을 위한 1편 바로가기 : https://goo.gl/hc3Aoz 이전 편을 못 보신 분을 위한 전편 바로가기 : https://bit.ly/2uMXNk7 --- <h5><center><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br> 15편: 블록체인, 익명성의 가치 vs 신뢰 담보의 한계</center></h5> <br>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15편은 블록체인의 '익명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상하리만치 주변부로 다뤄지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알기 쉽게 '나와 철수의 집 거래 계약'으로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실제 비트코인 장부엔 '그 집이 누구의 소유인지' 알 수 있는 정보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쉽게 생각해서 누구나 제한없이 계정 생성이 가능한 구글 메일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페이스북도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한 사람이 복수의 계정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인터넷 서비스는 개인의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습니다. 상거래가 이뤄지는 아마존 조차도 거래 승인되는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누구든 계정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기본 사상도 그러합니다. 굳이 개인의 실제 신분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는 거죠. 신뢰할 수 있는 장부에서 확실한 소유주가 자산(화폐)을 건내주는 시스템이니, 상대방의 이름이 무엇이고 어디에 사는지는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 세계, 특히 권한의 공정한 분배가 중요한 시스템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항간에 비트코인의 90%를 1%의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도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이 말이 맞는 것일까요? 답은 '알 수 없다' 입니다. 비트코인은 특정한 주소에 코인의 소유량이 기록되는데, 누가 몇 개의 주소를 운영하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90%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주소들이 고작 한 두명의 손아귀에 들어있을 수도 있고, 상위 1%의 사람들을 모아봤자 50%도 채 안되는 코인을 보유 중일 수도 있습니다. 각 주소 주인들이 한데 모여 거래 증명을 하지 않는 한 누가 어느 정도의 코인을 갖고 있는지 밝힐 재간이 없습니다. 이것이 그저 '화폐'기능에만 한정된다면 문제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이 세금 포탈이나 불법 자금의 통로로 사용될 위험성이 있지만, 여기서의 관점은 블록체인이 지닌 '화폐 이상의 가능성'과 그것이 지향하는 '탈중앙화된 미래 사회'의 거시적 차원에서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앞서 PoS 나 DPoS 같은 합의 프로토콜을 생각해보죠. 개인(주소)이 가진 코인 보유량만큼 이자도 얻고 거버넌스를 결정할 권한도 갖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유의 주체는 '주소'입니다. 어떤 개인이 몇 개의 주소를 가졌는지는 알 수가 없지요. 만약 한 사람이 수 십개의 주소를 분산 소유하며 마치 여러 명이 합의한 것처럼 속여도 찾아낼 길이 없습니다. 반대로 다수 사용자의 입장에서, 각 주소들이 정말 개별 개인들의 소유인지 아님 한 명이 장악하고 있는지 검증할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디지털 기술로써 '데이터의 신뢰'는 확보했으나, 그것이 인간 사회와 맞닿은 지점에서 '공정성의 신뢰'를 담보하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과연 이런 한계를 지닌 암호화폐가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 널리 쓰일 수 있을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마 암호화폐로서의 블록체인은 우리 사회의 변방에만 머물게 될 것입니다. 이 주제가 유독 어려운 이유는 이것이 '인터넷 혁명가'들이 지향하는 '익명성'의 사상과 정면 대립되는 까닭입니다. 우리는 국가의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나 표현의 자유를 통해 사람들을 해방시키려는 위키리크스, 어나니머스를 응원합니다. 그런데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주소는 개인 특정을 하라는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어떤 방법으로 양자 간의 타협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이후 주제의 글들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지요. ^^ ---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후편 바로가기: https://bit.ly/2GW81Ab COSINT 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글 바로가기: https://bit.ly/2IkyeZM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에 게시되는 모든 포스트를 통해 모여진 스팀과 스팀달러의 80%는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로 저장되어 향후 저소득층 지원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며, 15%는 매달 1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나머지 5%는 팀 회식비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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