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9편: 비트코인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 알트코인들 - 채굴(합의 프로토콜) 개선
coinkorea·@kilu83·
0.000 HBD[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9편: 비트코인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 알트코인들 - 채굴(합의 프로토콜) 개선
<center></center> <h6>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h6>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연재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원 출처는 EpitomeCL의 Chief Ethics and Integrity Officer 정유표님께서 페이스북에 총 25편 분량으로 게시한 글입니다. 시리즈의 전반부(1~12편)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예시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설명합니다. 이후 중반부(13편~17편)는 블록체인 기술 속에 담긴 사상과 철학을 조망하고, 후반부(18편~25편)은 저자가 재직 중인 EpitomeCL의 사명과 지향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겐 가벼운 입문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구하시는 분에겐 심도 있는 철학적 고민을 던져주는 좋은 글이기에, @kilu83 COSINT와 저자 정유표님의 공동작업으로써 스팀잇 유저분들께 소개 공유합니다. 남겨주시는 댓글은 원 저자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답변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편부터 정주행을 위한 1편 바로가기 : https://goo.gl/hc3Aoz 이전 편을 못 보신 분을 위한 전편 바로가기 : https://goo.gl/7xryXg --- <h5><center><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br> 9편: 비트코인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 알트코인들 - 채굴(합의 프로토콜) 개선</center></h5> 다양한 알트코인 기술 개선의 노력들, 이번 편은 "2) 채굴 방식(=합의 프로토콜)"에 관한 내용입니다. 먼저 채굴이란 무엇이며, 왜 하는가? (5)편에 살짝 언급했던 내용을 다시 설명해보면,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집 거래 계약서'를 모으고 패키징(블록화)하는 작업을 계속 해야하는데, 그럴려면 누군가는 24시간 컴퓨터를 켜놓아야 하니 그에 합당한 보상을 주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무 댓가없이 전기를 써 컴퓨터 켜놓는 건 열정페이 봉사나 다름없으니까요. 비트코인에선 그런 노력을 한 사람에게 일정 수의 비트코인을 줍니다. 컴퓨터를 켜놓고 계약서 모으는 작업을 하면 비트코인을 준다니, 게다가 18년 1월 기준 1비트코인은 2천만원 가량 하는데 이걸 12.5 비트코인이나 줍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2억5천만원! 서로 그걸 하고 싶어서 안달일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인터넷 통신이 빠르다해도, 전세계 규모로 벌어지는 블록화 작업은 시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서울에 사는 김서울씨, 대전에 사는 이대전씨, 부산에 사는 박부산씨가 블록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생각해보지요. 서울에서 집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김서울씨에게 먼저 거래 계약서를 보냅니다. 마찬가지로 대전사람들은 이대전씨에게, 부산사람들은 박부산씨에게 보내겠죠. 그러다보면 김서울씨의 상자(블록)에는 "서울지역계약서 > 대전지역계약서 > 부산지역계약서"의 순서대로 계약서들이 쌓입니다. 박부산씨의 상자는 "부산지역계약서 > 대전지역계약서 > 서울지역계약서" 일테고, 이대전씨 상자엔 "대전지역계약서 > 서울&부산지역계약서" 의 순서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제 너무 거래량이 많아져 한 번의 박싱에 저 계약서를 모두 못담고 두 박스로 나누어 담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김서울씨의 박스는 "서울지역계약서 100% + 대전지역계약서 50%"만 있을테고, 이대전씨 박스는 "대전지역 100% + 서울지역 25% + 부산지역 25%" 일거고, 박부산씨 박스는 "부산지역 100% + 대전지역 50%" 가 될 겁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박스가 오리지널이라고 싸우게 됩니다. 첫 번째 박스를 누구 걸로 할 것인가? 승자에겐 2억5천만원을 주니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겠지요. ㅎㅎ 비트코인에선 이걸 운빨과 컴퓨터파워로 승부합니다.이걸 PoW(Proof of Work : 노동력(?)으로 증명하자!)라고 부릅니다. 누가 더 빨리 특정한 수학 문제를 맞추냐로 내기를 걸어, 그걸 알아낸 승자에게 2억5천만원을 몰아주는 겁니다. 만약 세 사람의 컴퓨터 성능이 같다면, 길게 보았을 때 1/3 확률로 나눠가져가는 방식이 되겠지요. 만약 위의 승부에서 이대전씨가 이겼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첫번째 박스는 "대전지역 100% + 서울지역 25% + 부산지역 25%" 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두번째 박스는 그 나머지인 "서울지역 75% + 부산지역 75%"로 채우면 되지요. 김서울씨, 박부산씨는 첫번째 박스에 담긴 서류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복사된 계약서 중 일치하는 것을 폐기시킵니다. 그리고 남은 것으로 다시 두 번째 박스를 싸고 다시 2억5천의 상금을 두고 승부를 겨루겠지요. 그런데 지금 비트코인은 저기 중국의 왕서방이 나타나 컴퓨터를 무지막지하게 사들여 100번의 승부 중 90번 이길 확률의 파워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봤을 때 이건 쫌 아니다고 생각한 결과, 채굴 혹은 합의의 방식을 바꾼 알트코인을 제작하게 되지요. PoW에 대비하여 등장한 PoS 는 'Proof of Stake, 더 많이 가진 사람에게 증명 권한을 주자!' 입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특정 코인의 50%를 가지고 있다면, 그 코인이 더 잘되길 바랄 것이므로 '허튼 짓을 하지 않는다.' + '전기료 정도는 희생봉사해라.'는 개념입니다. 근데 이것도 보면 문제가 좀 있죠. 빈익빈부익부 시스템 그 자체입니다. 증명에 힘을 쓴 만큼 코인을 얹어주게 되는데, 50%를 보유한 사람은 매번 5%의 이자를 먹고, 1% 보유한 사람은 매번 0.1%의 이자만 먹으니 그 간극은 계속 벌어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한층 더 진보한 DPoS 란 것도 있습니다. 'Delegated Proof of Stake'인데, '지분에 따라 증명 권한을 주되 그걸 누군가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자!' 입니다. 위의 PoS 는 패키징 작업자가 1만명이 되면 1만명끼리 서로 누가 맞고 틀리는지 비교하는 통에 도저히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1만명 각자가 지닌 지분만큼의 증명 권한을 누군가에게 위임해서 (스팀코인기준 최종 20명, 이오스기준 최종 21명) 그들끼리만 작업을 시키자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이자의 몇%를 다시 나눠주는 구조니, 속도 면에서 PoS 보다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oI 라는 것도 있는데... 그건 각자 찾아보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절대 제가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ㅎㅎ) 여기까지 보면 '음 그렇군.' 하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만, 늘 삐딱한 눈으로 의심하는 저는 뭔가 깨름칙한 기운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PoW든, PoS든, DPoS든... 기술적 장단점을 떠나, 과연 이게 탈중앙화의 이념이 옳게 구현된 방식인가라는 의문입니다. PoW는 전기력으로 승부하고, PoS나 DPoS는 지분에 따라 더 많이 가져갑니다. 현재 세계 코인시장이란 게 기존의 법정화폐 자본을 가지고 컴퓨터를 더 많이 사거나 코인을 더 많이 사는 구조이고, 행여 흙수저가 코인을 잘 골라 10만배 수익을 거둬 금수저가 되었다 한들 결국 그 코인 생태계 역시 누군가에게 권력이 집중된 구조가 지속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을 탈중앙화된 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개인적으로 참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 이 내용은 알트코인 소주제들을 모두 다룬 뒤에 별도로 다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후편 바로가기: https://goo.gl/KJFqPN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는 비영리 팀입니다. COSINT에 게시되는 모든 포스트를 통해 모여진 스팀과 스팀달러의 85%는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로 저장되어 향후 저소득층 지원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15%는 매달 1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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