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 가능한 광고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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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팀잇에는 플랫폼을 대표하여 광고주와 계약할 주체가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주체가 없어야만 합니다. 스팀잇 사용자는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같이 특정 개인 혹은 집단의 배를 불리기 위해 사용자가 스팀잇 플랫폼에 기여하고 있는게 아니며, 사용자들이 플랫폼의 가치 상승의 기여분에 따라 보상 받는 것이 스팀잇의 지향점입니다. 특정 주체가 광고료를 분배하는 방식으로는 지향점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플랫폼을 대표하여 계약하는 주체가 존재한다면 셀 수 없는 문제를 낳습니다. 광고주의 선정에서부터 자금의 투명성, 분배 방식의 결정까지 모든 것이 논란이 될 것입니다. 스팀잇에서 모든 계약은 투명하고 자동화에 가까운 프로세스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건을 만족하는 많은 모델이 있겠지만, 논의를 쉽게 이어가고 여러분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한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은 광고 배너를 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페이지, 태그마다 각각의 광고주를 모집합니다. Feed에는 사용자가 포스팅에 사용하는 태그를 비율에 따라 나누어 노출됩니다. 가장 높은 스팀파워를 제시한 광고주가 자신의 광고배너에 스팀파워의 임대와 유사한 형태로 스팀파워를 묶어둡니다. 단, 모든 사용자들은 노출된 광고에 대해 찬반을 표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임대와 유사한 형태로 자신의 스팀파워를 묶어둡니다. 이 모두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스팀파워의 지지를 받는 광고가 노출됩니다. 따라서 각 페이지의 광고단가는 가변적이며 광고주들의 경쟁으로 결정됩니다. 광고단가의 상승은 더 높은 스팀파워를 묶어두며, 이는 스팀파워의 출금지연과 시너지를 이루어 스팀의 가격 안정성에 기여합니다. 그리고 광고를 위해 묶여있는 스팀파워는 보팅에 사용되지 않기에 스팀의 발행량에 따른 가치 하락도 일정량 방지합니다. 기존 스팀잇 생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사용자 전체가 보유량에 따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제 해당 모델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에게 돌아갈 혜택은 상술하였듯 많은 양의 스팀파워가 묶여있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팀 단위수량의 가치 하락 방지와 가격 안정성 확보, 광고주들의 경쟁에 따른 스팀의 가격 상승이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주들이 자연스레 스팀의 투자자가 되는 구조이기에 광고주들은 플랫폼의 가치하락을 막고 싶을 것입니다. 따라서 광고주들이 플랫폼의 가치상승에 적극 기여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단점이라면 당연하게도 광고가 주는 불편함입니다. 광고가 없는 페이지가 사용하기 수월한건 당연한 일입니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여 광고를 위한 자리를 줄인다면 광고주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주기 어려우며, 반대로 광고 확보를 위해 사용자가 떠나가게 하는 것도 본말전도입니다. 사용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미루어놓고, 이번에는 광고주의 입장입니다. 사용자에 따라 노출되는 광고가 다른만큼 하나의 광고주가 타겟에 따라 차별화 된 광고를 낼 수 있어 광고단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팀파워의 임대와 유사한 형태로 이루어지는만큼 스팀의 가치상승이 동반된다면 광고단가의 절약을 넘어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광고에 대한 찬반을 표할 수 있으며 이게 실질적으로 광고의 노출도에 영향을 미침을 고려하면 광고주들은 광고를 개제하는 태그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는게 유리합니다. 따라서 커뮤니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본 모델의 가장 큰 문제는 Busy 등의 서드파티 서비스에서 나옵니다. 해당 사이트들에 모두 광고를 노출하도록 강요할 수 없으며, 이 경우 무임승차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토록 쉽게 광고를 피할 수 있다면 광고주들은 큰 매력을 느끼지 못 하겠지요. 기술적으로 무지하여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쉽게 떠오르지 않네요. * * * 한번 망상을 나누어보았습니다. 순수하게 흥미 위주의 망상이며 이전의 [번역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https://steemit.com/kr/@kmlee/6tbmzb)와 마찬가지로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고 생각도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 커피값 벌러 들어온 스팀잇에 오히려 돈을 투자해버렸으니 언젠가 커피값 벌어갈 그 날만을 기다리며 부지런히 글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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