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ICS가 이끄는 세계 - 감성의 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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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ICS가 이끄는 세계 - 감성의 재화
스티밋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뉴비가 붙이기에는 지나친 일반화에 치우친 제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얼마전 새벽에 있었던 APPCIS의 프리세일에 참여했습니다. APPICS에 대한 정보를 포스팅 해주신 @indend007 님께 이자리 빌어 감사인사드립니다.

그냥 지나쳤을 법한 정보에 강하게 이끌린 이유는 제가 몇주전 포스팅 한 글 - <[블랙미러 추락 그리고 스티밋](https://steemit.com/kr-newbie/@lorem/42ymgg)> 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글에서 저는 블랙미러라는 드라마를 소개하며, <평판으로 매겨지는 신용등급>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미디엄의 <좋아요>라는 크레딧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무형의 영향력을 만들어주긴 합니다만, 교환가능한 재화 그자체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티밋은 <보팅>이라는 행위를 통해 교환가능한 재화를 직접적으로 만들어냅니다.

물론, 그 시스템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이용하는 행위의 가치관에 대한 선악 논쟁은 물론, 사소한 예의까지 왈가왈부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사람들 사는 것이 의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동네 골목에 음식물 쓰레기를 두는 장소와 날짜는 항상 말싸움의 원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티밋은 실제로 동작한다는 점입니다. 미디엄같은 유려함은 좀 떨어지지만, 뭐 어떻습니까? 자신이 쓴 글이 몇푼 안되는 돈일지언정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실체가 있는 기술인거죠. 

![스크린샷 2018-01-03 오전 1.28.59.png](https://steemitimages.com/DQmcCFwFKkXHvVM9VHmMH6FaeR9ECuXruH36nGAqvXCTvMc/%EC%8A%A4%ED%81%AC%EB%A6%B0%EC%83%B7%202018-01-03%20%EC%98%A4%EC%A0%84%201.28.59.png)

<sup> 그림1 - Appics 백서 중 일부 (출처: https://appics.com/downloads/Appics_Whitepaper.pdf)</sup>

이지점에서 APPICS는 한발 더 나아갑니다. 물론 아직 접할 수 있는 것은 백서 뿐이지만, 우리는 이미 스티밋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간단한 방정식입니다. 블럭체인으로 만든 <미디엄>이 스티밋이라면, 블럭체인으로 만든 <인스타그램>은 APPICS입니다. 인스타그램이 유명인들과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활용하는 플랫폼이 됐듯이, APPICS의 미래도 손쉽게 그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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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edia.sproutsocial.com/uploads/2016/12/Screen-Shot-2016-12-01-at-12.10.24-PM.png

<sup> 그림2 - 나이키의 인스타그램 브랜드 채널 (출처: https://sproutsocial.com/insights/instagram-accounts-to-follow/)</sup>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욕망을 소비합니다. 인스타그램의 <닥치고 이미지 전략>은 한 손안에 딱 들어오는 욕망을 통해 소위, <감성>이라는 코드로 탈바꿈됩니다. 감성으로 변환된 정보는 가치체계로 변모하여 여러가지로 이득을 봅니다. 상업적이든 선정적이든 <쿨한 태도>를 견지하는데는 이상적인 플랫폼입니다. 

APPICS는 인스타그램의 위치를 넘어설 거라고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이글에서 견지한 내용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그냥 <쿨>합니다. 블럭채인이나 SMT, 스티밋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스티브잡스의 말처럼 <그냥 동작할 것<sup>Just Work</sup>>이며, 사람들은 알아서 감성을 소비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감성이 <잽<sup>XAP</sup>>이라는 교환수단으로  바뀌어 거래될 모습을 그려보니, 사뭇 흥미진진합니다. 사람들은 부지 불식 간에 당연한 행위로 받아들일 것이며, 새로운 가치체계를 쫓느라 도퇴 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잽>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용>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아래 인용 단락은 제가 삼년 전 정도에, 다른 프로젝트 보고서에 쓴 글입니다. 상업적으로 인용된 일이 없어서 재인용합니다. 
>이모지(emoji) 아이콘이라는 문자<sup>text</sup>시대의 감정 수단이 모바일메신저를 만나 스티커라는 재화로 변모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머지않아 모바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작은 화면에는 버벌<sup>verbal</sup>을 죄악시하고 넌버벌<sup>non Verbal</sup>을 당연히 여기는 <감성의 재화>가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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