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좋아요' 를 클릭 기준은?

View this thread on: d.buzz | hive.blog | peakd.com | ecency.com
·@lovehyo·
0.000 HBD
SNS에서 '좋아요' 를 클릭 기준은?
SNS나 블로그에서 독자들은 그 글에 공감을 하는 경우 좋아요 버튼을 눌러 이를 표현하죠.
스팀잇도 동일한 방식입니다. 글을 읽는 사람이 공감을 하면 업보트(upvote)를 클릭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인 것이죠.

결국 스팀잇에서 '좋아요'는 주관적인 '공감'의 개념이지, 글에 대한 객관적 평가 결과가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중의 공감을 얻는 것이고, 그 공감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소통이 중요한 것입니다(물론 물리적으로 모든 사람들 다 찾아 갈 수는 없죠).
글을 얼마나 잘 썼는냐, 얼마나 전문적이냐는 여기서 중요한 기준이 아닙니다.

예컨대, 어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아주 미시적인 접근을 하여 학위 논문 수준의 글을 SNS에 올렸다고 보죠. 
객관적으로는 매우 가치있는 자료일지는 몰라도 대중들로부터 공감을 얻는데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일단 대중들은 그것을 이해할 배경지식이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지식을 배경으로 살아가고, 관심분야가 각양 각색이기 때문에, 작성자가 노력해서 그 글을  작성한 것은 알겠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평가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 쓰여진 글이 '공감'을 얻을 가능성이 크지만,  마찬가지의 이유로  SNS에서는 당위적이지 않습니다.  잘 쓴 글인지는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여겨질 수 있고, 자신은 잘 썼다고 생각할지라도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글일 수도 있으며, 많은 고심과 온갖 표현을 동원해 나름 공을 들여 썼으나 글 전체 맥락이 동의하기 어려운 경우도 상당히 많죠.  
또한 누가봐도 글은 잘 썼으나, 대중들의 관심과는 전혀 동떨어진 주제와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글을 잘 썼다는 평가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얻어지는 공감과 다른 의미인 것이죠.

글을 잘 써서 평가를 받고 싶다면, 직접 그 분야에 나아가 평가를 받는게 맞습니다. 글도 종류가 많죠. 기사문도 있고, 보고서도 있고, 각종 문학장르도 있습니다.
예컨대 특정 분야의 분석 보고서 성격적 글을 그것의 문외한인 대중들에게 공감을 요구할 수는 없으니까요(배경지식과 평가능력의 부재) . 

다른 한편으로 온갖 미사여구 동원하여 구구절절하게 쓴 장문의 글보다  때로는 아무런 코멘트도 없는 사진 한장이 SNS를 통해 전세계를 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이 스팀잇을 통해 전해진다면, 전자보다는 후자에 훨씬 더  많은 보팅수가 달리겠죠.

스팀잇 보팅관련 글을 읽다보면, 스팀잇이 어떤 곳인지를 혼동하는 내용들을 많이 발견합니다. 여긴 글을 써서 돈버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이 만든 컨텐츠에 대한 타인의 공감을 얻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보상의 정도는 투자 비례의 법칙이 적용되겠죠.    

결론적으로  스팀잇은 SNS에 기반하기에 글 잘써서 올리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  대중의 공감(컨텐츠 내용의 수준 X) +대중과의 소통이 본질인 것입니다. 따라서 대중과의 소통은 도외시 하고,  남들이 관심이 있는 내용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글 하나 올려놓고 기다리며 보상이 적다고 불평하는  것은 스팀잇의 본질을 오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저는 대중의 큰 공감을 살만한 컨텐츠를 만들 능력도 안되고, 그렇다고 소통 활동을 제대로 하지도 못합니다.  그렇기에 보상은 형편없습니다만, 이건 당연한 결과라고 받아 들입니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