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집은 늘 소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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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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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집은 늘 소심합니다
![Screenshot_20180316-141401.jpg](https://gateway.ipfs.io/ipfs/QmYRgsDdB1U4EMBp7t82nbdLdAtwesekb6G8kLWi5s6NrQ)
대문을 만들어주신 @akoano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미미별이예요
오늘은 아랫집이 리모델링을 해서 대피해 있다가 돌아왔네요.  
아랫집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온다는데 반갑지만은 않았어요. 한동안 아랫집이 비어있어 마음편히 살다가 다시 조심해야 되어 그런가 봅니다.
작년 여름 이사오면서 아랫집에 (선물을 사서) 인사드리며 혹시 뛰는 소리가 많이 나면 말씀 해주시라 했더니., 혹시 아이가 몇살이냐 우유 시킬거면 나한테 연락을 주라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한달쯤 후 밤10시에 아주머니가 올라오셔서 우리가 너무 뛰었나 지레 겁먹고 나가게 되더라구요. 
이제 씻고 나와 아이 재우려다 나갔더니 우유좀 시켜 먹으라는 용건 이었어요. 
사실 아주머니가 판촉하는 우유가 제가 불매운동 하는 브랜드라서 돌려서 거절을 드렸는데도 다음달 부터 먹는걸로 신청하는거니 그 사이 생각해보고 말해주라며 반강제적으로 싸인을 받아가셨어요.
먹기 싫었지만 먹으면 시끄러워도 조금 이해해 주실 것 같아서 **불매운동과 층간소음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은 우유를 마시게 되었어요. 윗집 사는 약자라며 스스로 타협을 ㅠㅠ
그러다 겨울에 이사를 가셨고 항상 아이에게 조심시키면서도 미안했었는데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이제 다시 조심모드가 되어야하나 봅니다.
이사 오기 전에는 꼭대기에 살았었는데 매일 옥상에서 공사를 하나 쿵쿵 소리가 났고 어떨때는 옆집 대화소리가 그대로 들려서 같이 대화를 할 뻔 한적도 있어 저도 그 스트레스를 잘 알거든요.
1월 1일에는 뉴스에나 나오는 일인 줄 알았는데 근처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싸움이 나서 경찰이 오는것도 봤고 친구네 시누는 층간소음으로 관리사무소며 관공서에 너무 항의를 해서 피해보상을 해주고 이사를 시켜준 1호 사례가 되었다고 해요.
친하게 지내고 서로 배려하면 이해해 줄 수도 있다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 마주친 적도 없고 아파트 생활은 삭막하기 그지없네요.
우리집 음악이 다른집에는 소음이라는 엘리베이터 안 문구가 생각이 나네요. 
서로 조심해주고 이해해주는 이웃세상 이젠 책에서나 보는 건 아니겠지요.^^

내일은 공사 소리를 피해 어디가서 놀건지 생각 해봐야겠네요~^^
모두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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