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슈츠(1)] 버디-법정 드라마
kr·@minsky·
0.000 HBD[미드-슈츠(1)] 버디-법정 드라마
<html> <p><br></p> https://steemitimages.com/DQmU9F14NZb58czp6TSoZMyTgseLDXcsJomG4EPSzWZvj9q/%EC%8A%88%EC%B8%A0%EC%8B%9C%EC%A6%8C1.jpg <p><br></p> <h2>1.슈츠(Suits)는?</h2> <p><br></p> <p>미드 슈츠는 이미 시즌7까지 방영된 상태다.</p> <p>현재 KBS에서 한국판 슈츠가 방영되고 있는데, 아마도 미드 슈츠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보인다.</p> <p>시즌7까지 이어졌다면, 미국에서도 꾸준히 인기 있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p> <p>몇 편밖에 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p> <p>모든 작품이 그렇겠지만, 항상 시즌1의 에피소드1편은 30분~1시간 정도 긴 경우가 많다.</p> <p>왜냐하면 등장인물을 소개해줘야 하기 때문이다.</p> <p>미드 슈츠도 마찬가지다.</p> <p>고작 에피소드 두편보고 시즌7까지 나온 드라마를 판단할 순 없겠지만, 미드 슈츠는 생각보다 인물관계도가 심플하다.</p> <p>법을 다루는 부분이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인물 관계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보다 훨씬 간단하다.</p> <p><br></p> https://steemitimages.com/DQmPQH5X9E6GCtxsSG3rYZanUXsoSSkXWHfhDAeex4mpSeP/%EC%8A%88%EC%B8%A0.png <p><br></p> <p>주인공은 하비와 마이크다.</p> <p><strong>하비와 마이크의 주변인물 관계는 서로 대칭적이라 할 정도로 비슷하다.</strong></p> <p>생각하기에 따라 이름만 바꿔넣어도 성립이 될 정도다.</p> <p>능력있는 변호사 하비에게는 같은 회사 라이벌 변호사 루이스가 있다.</p> <p>그리고 하비를 이끌어주는 회사 대표 제시카도 있다.</p> <p>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마이크에게는 트러블메이커 친구 트레버가 있다.</p> <p>그리고 몸은 아프지만, 마이크의 정신적 지주 할머니도 있다.</p> <p>하비와 마이크가 드라마의 지분을 공평하게 나눠갖는다.</p> <p>그러나 이 작품이 하비와 마이크에게 바라는 성장의 영역은 다르다.</p> <p>하비는 이미 변호사로서의 능력치는 최고를 찍은 상태이다.</p> <p>따라서 드라마 안에서 업무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p> <p><strong>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하비는 정신적인 성장과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strong></p> <p>아직 하비의 전사에 대해 플래시백이나 대사를 통해 언급되지 않았다.</p> <p>스쳐지나가는 대사로 잠시 소개만 되었을 뿐이다. </p> <p>제시카와 하비의 사적인 대화에서 마이크가 하비에게 고용된 것처럼 하비도 제시카에서 특별한 재능을 인정받아 고용된 것으로 밝혀졌다.</p> <p>어쩌면 제시카와 하비의 관계를 파다보면, 하비의 냉소적인 성격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p> <p>마이크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비보다 다룰 얘기가 많다.</p> <p>변호사로서의 전문성을 발전시키는 과정도 보여줘야 하고, 애매하지만 러브라인도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다.</p> <p>따라서 시즌이 거듭될수록 마이크의 비중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p> <p>물론 마이크가 실력을 쌓아가는 속도에 따라 하비와의 경쟁구도롤 추가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건 머나먼 얘기에 해당된다.</p> <p><br></p> <p>일단 드라마는 재미있다.</p> <p>대부분의 미드가 가진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고, 특히 전개가 빠르다.</p> <p>하지만 하비와 마이크의 만남을 너무 빠르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을까?</p> <p>지나칠정도로 우연이 중첩된다.</p> <p>어떤 사람이 단기간에 이정도 우연을 예측할 수 있다면, 로또를 하는게 더 적절했다고 생각될 정도였다.</p> <p>물론 나처럼 태클거는 사람들에게 변명할 수 있도록 개연성있어 보이는 설정을 여러곳에 심어놓았다.</p> <p>그럼에도 불구하고 6~7번의 우연을 한꺼번에 중첩시키는 것은 작위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p> <p><br></p> <p>마이크는 할머니의 병원비 2만 5천달러가 필요했다.</p> <p>마침 마리화나를 거래를 대신 해달라는 친구 트레버가 제안이 있었다.</p> <p>마침 마리화나를 거래하는 장소에서 로펌 면접도 있었다.</p> <p>마침 릭소킨이라는 면접참가자가 불참했다.</p> <p>마침 마이크는 변호사를 꿈꾸던 청년이었다.</p> <p>마침 하비는 마이크처럼 제시카에게 채용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p> <p>따지고 보면, 슈츠에서 마이크가 채용되는 과정은 놀라운 우연의 연속에 해당된다.</p> <p>그럼에도 불구하고, <strong>이 드라마가 재미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전문적인 영역에 깊숙하게 들어갔다는 점과 변호사라는 직업의 실체를 잘 묘사했기 때문이다.</strong></p> <p><br></p> https://steemitimages.com/DQmP8f5FAL1ownKEUr8MeqN8wkUERZVrepA8VuKP8MfY8ou/SUIT.jpg <p><br></p> <h2>2. 변호사는 어떤 직업일까?</h2> <p><br></p> <p>나를 비롯한 보통 사람들이 변호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p> <p>돈 잘 번다.</p> <p>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신랑감 순위 최상위권</p> <p>똑똑한 사람</p> <p>간단하게 보면 이정도로 변호사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p> <p>물론 더욱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p> <p><br></p> <p>변호사가 돈을 잘 버는 것은 사실이다.</p> <p>매년 직업별 소득 관련 통계가 이를 뒷받침해준다.</p> <p>하지만 미드 슈츠는 변호사가 왜 돈을 잘버는지를 설명해준다.</p> <p>뭐..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굳이 아는 척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랄까?</p> <p>그런 면에서 하비의 라이벌 루이스는 일종의 교육 보조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p> <p>루이스는 자신의 실적을 위해 부하직원을 도구처럼 이용한다.</p> <p>사실 이건 하비도 마찬가지다.</p> <p><strong>웃긴 건 잘 나가는 변호사들이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통해 많은 돈을 벌면서, 다시 그 돈으로 비인간적인 행위들을 포장하려 한다는 점이다.</strong></p> <p>하비가 마이크에게 명품양복을 사주는 것은 일종의 포장이었다.</p> <p>마이크가 이뻐서 사줬을까?</p> <p>No!</p> <p>의뢰인이 변호사를 판단할때 그 변호사의 외모와 입고 있는 브랜드로 능력을 판단한다는 사실을 하비는 이해했던 것이다.</p> <p>그래서 마이크에게 싸구려 양복을 입지말라고 경고했던 것이다.</p> <p><br></p> <p>최고의 신랑감</p> <p>최고의 신랑감으로 분류할 수 있는 조건은 어떤 것이 있을까?</p> <p>만약 그 조건이 돈 하나라면, 변호사는 최고의 신랑감이 맞을지도 모른다.</p> <p>그런데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p> <p>미드 슈츠에 나오는 변호사는 비싼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돈도 잘 쓴다.</p> <p>사실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런 사람들은 매력적이다.</p> <p><strong>하비도 외모/능력/돈 관련 충분히 매력적이고, 언제라도 여자를 꼬실수 있다고 생각한다.</strong></p> <p><strong>드라마 안에서 처음본 웨이트리스의 연락처를 받아내어, 바로 그여자와 잠자리를 가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strong></p> <p>최고의 신랑감으로 적절한가?</p> <p>물론 모르면 용서가 될 수도 있다.</p> <p>하지만 알면서 최고의 신랑감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p> <p><br></p> <p>똑똑하다.</p> <p>변호사가 똑똑하다는 걸 인정할 수 없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p> <p>읽기도 힘든 법전을 달달 외워야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까지 필요한 직업이다.</p> <p>그런데 똑똑하다는 말의 이면엔 무엇이 있을까?</p> <p>이 작품에서는 실제 법조계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증인조작을 부분을 다뤘다.</p> <p><strong>똑똑한 변호사는 의뢰인을 승소시키기 위해서 아주 똑똑하게(??) 가상의 증인을 만들어버렸다.</strong></p> <p><strong>물론 그 가상의 증인은 의로인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고, 돈도 투입되었다.</strong></p> <p>하지만 상대를 잘못 만난 것을 한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p> <p>더 똑똑한 하비가 그 증인조작을 찾아낸 것이다.</p> <p>이건 '권선징악','정의는 승리한다!'이런 류의 얘기가 아니다.</p> <p>오히려 미드 슈츠는 그런 말들이 얼마나 감성적인 얘기인지를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p> <p><strong>짜증나지만, 현실은 속고 속이는 야바위판의 확장판이라는 걸 </strong>인정하라고 말해주고 있다.</p> <p><br></p> <p>시즌1을 정주행하면서 슈츠 관련 포스팅을 얼마나 쓰게 될지 잘 모르겠다.</p> <p>솔직히 얼마나 더 보게 될지도 아직 잘 모르겠다.</p> <p>하지만 왕좌의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의 그런 기분 좋은 설레임 같은 게 느껴진다.</p> <p><br></p>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