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만드는 궁극의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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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p>不惑(불혹), 더 이상 세상일에 미혹하지 않는 나이 (도 이미 한참을 지나서) 플레이스테이션4를 구입하는 정도야 뭐가 대수 겠습니까? </p> <p><br></p> <p>나의 3번째 플레이스테이션</p> <p>https://steemit.com/kr/@minsmoke/3</p> <p><br></p> <p>이 땅에 가장인 남자도 자신의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그 시간을 전 좀 많이 즐기고 있기는 합니다만) 한다는 당위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저 뽀얀 플레이스테이션이 말이죠. </p> <p><br></p> <p>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었던 이유는 사실 플레이스테이션 택배 바로 직전에 이 택배가 먼저 도착했기 때문이죠.</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eYB4pL5Px3SpiVkwXfBawKYshS3NX7bxjAPNbn2tJhkP/C6B2F581-9DE9-43C0-8D63-1D47F24C9904.jpeg</p> <p><br></p> <p>국내 쇼핑몰에서 주문했지만 개인관세번호를 물었을 때 왜 가격이 이토록 저렴했는지 그리고 내가 이 딜을 잊게 될거라는 걸 어렴풋 느꼈습니다. 발신은 가깝지만 배송시간은 먼 중국입니다.</p> <p><br></p> <p>3D 프린터 입니다. 3단으로 정리된 이것들을 다시 정리하면 3D 프린터가 됩니다. 장난감의 끝판왕이죠.</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Z8zqkX9MfiS1KY8f43i55Hhby7DGw5vLWLed7D5F1wZE/20DF6A76-2EDA-451C-A76A-3BB321A146DF.jpeg</p> <p><br></p> <p>설명서 조차 SD 카드에 PDF파일로 넣을 정도로 저가를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그 흔적이 많을수록 의심의 깊이를 더해 갑니다. 일단 내장만 연결해서 돌아 가는지 확인합니다.</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f1hZLKa2RTHUvC5S9jpLRUSYyKVM1gygun8KJRH7m3Ye/51467357-D32B-40DA-865A-E101344459C8.jpeg</p> <p><br></p> <p>두꺼운 아크릴은 보호 시트가 덮여 있는데 제거가 상당히 귀찮습니다. 그냥 만들어도 문제 없을 듯하지만 저렴한 물건일수록 정성이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거죠.</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dUnvLCiF79jfWz2UoBHiXatTUCUMouYqoJYp2rmbKrCE/CD51CECC-92FE-46BF-8B1C-A3886EBDE8F9.jpeg</p> <p><br></p> <p>홈에 넣은 너트를 볼트로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흔들리면 그 만큼 출력 품질이 떨어지니까</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dcZzePFvEpui5KRZNF4N48yEVwSmzTSK8cuFTLc5JfqZ/7E4E7A1E-EB79-4F8F-A524-96D9A67F7076.jpeg</p> <p> </p> <p>볼트 접착제를 바릅니다. (이렇게 많이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나사산에 고일 정도면 충분합니다.)</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Ng2tduHFe5BDVTZfmZ3a9pRCPeyLLhwzhGTqeYzk7Kup/7FAAA01C-998A-443C-9681-6C75FAFE8663.jpeg</p> <p><br></p> <p>설명서처럼 딱 들어맞는 꼼꼼함은 저 가격에는 무리였는지 구멍이 큰 스크류는 테프론 테이프를 더하기도 하고 (심지어 설명서도 조금 다릅니다.)</p> <p><br></p> <p>어떻게든 서서히 그 태가 3D 프린터에 가까워 갑니다.</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WwaDH3BG6q6HpVPfp8bLLD6foZjc25LhUPQin8yxrEs9/328ED906-F163-4172-BC7A-FC540808D535.jpeg</p> <p><br></p> <p>베드는 히터까지 품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ABS 필라멘트를 녹여버릴 기세입니다.</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bBuQjB87NBdF4PX2PvXz5Wn7dv8YebJBZeKpXPGGzGsb/E5A1356E-0FA7-4604-A949-85A858DA9259.jpeg</p> <p><br></p> <p>아두이노를 두뇌로 전선을 빠짐없이 연결하면</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cjFrso3VMzhetkamzcbBgoZRUgZ2hLe1LPn7iNjoBWgM/FB3CD0E9-4F1C-42D2-B8DA-4A002FB4F852.jpeg</p> <p><br></p> <p>당당히 3D 프린터가 완성됩니다.</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TXWoAw3H1tEA2yo7Yhd4xxEjuNAB3RsKeHBBUcL8zG1q/469B6566-AAE5-4550-B748-60A20F7AAE27.jpeg</p> <p><br></p> <p>왜인지 부품이 많이 남아 버렸지만 </p> <p><br></p> <p>https://steemitimages.com/DQmdyXB8UyUKSAkhJ7dcNasoPXQx4EQjqCEqBQmvkBfsgxT/7232F494-AC87-4547-A2B2-5B15BF0B82F5.jpeg</p> <p><br></p> <p>일단 완성된 3D프린터 앞에 가족의 한마디 품평이 이어집니다. </p> <p>“뭐가 이렇게 못 생겼어!!!”</p> <p>“이런것까지 집에 있어야 하는 거야?”</p> <p>“이 게임기는 뭐고 이건 또 뭐야?”</p> <p><br></p> <p>3D 프린터는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p>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