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꾸는 소녀의 꿈
momoggo·@mistytruth·
0.000 HBD다시 꾸는 소녀의 꿈
일상에 감사하는 미스티 @mistytruth <br> <br>  >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눈물의 졸업식 <br> '다큐3일' 일요일 밤이면 다양한 삶 속에 파고들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KBS 프로그램이다. 간혹 챙겨서 보곤 하는데 **@momoggo님의 <행복한 스팀잇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도 할 겸, 오래 전에 보았던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 다니며 만학의 ‘꿈‘을 키워 가고 있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10대들이 아닌 만학도 아줌마, 할머니들이다. 정규과정을 2년 동안에 마치면 졸업을 하게 되고 학력을 인정받아 상위 학교에 입학할 수도 있다. 당시 졸업식에 맞춰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여러 학생들과의 인터뷰 내용에 가슴이 뭉클했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남편의 병수발때문에 학교와 동창생진구들에게 눈물의 이별을 하는 분, 중풍에 걸려 4년 동안 내내 남편의 부축을 받으면서 결국 졸업까지 하게 된 분의 이야기, 7남매 맏이로 홀어머니를 도와 어린 동생들을 키우느라 공부할 시기를 놓쳐버린 분의 이야기 등등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br>  <br> 그 학교 교실의 학생들은 더 이상 아줌마, 할머니가 아니었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소녀들이었다. 나이도 체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졸업식을 마치고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선생님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또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br> <center></center> <br> .jpg) > 젊은 선생님과 할머니 학생들과의 다정한 모습들. <br> 학생들의 걸어온 과정을 교사들과 학생들이 모두 알고 있기에 자연스레 감동적인 눈물의 졸업식이 되었다. 어떤 할머니 학생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봉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요즘 10대들 중 자신의 꿈이나 인생의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적어 보이는 할머니들이 꾸는 꿈에 존경심마저 생겼다. 나 역시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 학교에 다니는 분들에 비하면 편안하게 공부했다는 걸 깨달으며 지난 날 불평불만 많았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누구의 아내, 며느리, 할머니가 아니라 한 여성으로서 소중한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도 만학의 꿈을 키워가는 모든 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마구 보내드리고 싶다. ※사진은 인터넷 기사에서 퍼옴! <br> **이 글은 @momoggo님의 <행복한 스팀잇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쓴 글입니다.** <br> ---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