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전도사의 부산여행기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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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둑전도사 박원장입니다. 바둑만 올리다가 잠깐 일탈하여 떠난 부산여행기 3탄입니다. ●2day 코스 : 용궁사 - 동백섬 - 더베이 101 첫쨰날 열심히 술을 먹은덕분에 제법 늦잠을 잤답니다. 아침에 해장을 위해서 걸어서 개미집을 찾아갔습니다. (부산 수영구 광남로 130번 길 9) 두둥! 들어가자마자 전날 감천 문화마을에서 저희차를 박았던 커플이 뒤따라 들어오는 거예요 서로 멋쩍은 미소와 인사를 나누고 들어가는데 자리도 딱 두 테이블이 남아있더군요! 굉장히 어색할 뻔했는데 상대 커플이 다른 자리를 기다렸다가 가더라고요 다행입니다 ㅎㅎ  이곳에 메뉴는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입니다. 낙곱새가 1인분에 11000원인데 이 돈 내고 먹을만했답니다. 곱창의 부드러움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비벼 먹는 밥 또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소주가 당겼지만.. 꾹꾹 참았답니다  매운맛으로 먹은 낙곱새 덕분에 땀을 쭈욱 빼고 모닝커피를 위해서 카페로 갑니다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78번 길 51) 부산 해안가에 위치한 CON이라는 카페입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저는 비정상적으로 넓은 주차장과 건물의 크기를 보았을 때 사장님이 취미로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내부도 1층은 커피숍,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바로 구성되어있는 것 같아요 2층은 식당이고 오픈을 안 해서 올라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남자화장실이 2층이라 올라가서 2층을 잠깐 봤는데 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1층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 좋았습니다. 밤이 되면 조명 때문에 더욱 예쁘다고 하지만 저희는 이동을 해야 했기에 ㅎㅎ > 너의 과거를 알고 싶거든 지금 네가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너의 미래가 알고 싶거든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아라  용궁사에 적힌 한 비석의 문구네요 ㅎㅎ 용궁사 방문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12 지신상에서 사진도 찍고 기념품 가게도 구경하면서(비싸서 못 샀습니다.) 천천히 용궁사로 들어갑니다.  가는 길에 동전 던지는 곳이 있어서 100원짜리를 몇 번 던졌지만 안타깝게도 성공하지 못했네요!  귀여운 불상, 자세가 요염한? 문양, 귀염둥이 황금돼지도 관람하고 즐거웠지만 역시 압권은 바다가 보이는 뻥 뚫린 풍경입니다. 속이 다 시원 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바닷길을 산책하면서 사람들이 돌을 쌓아 놓은걸 보고 저희도 돌을 쌓고 간단하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  용궁사에 나오면서 기념품인 부산어묵도 사고 어묵도 먹고 씨앗호떡도 먹었습니다. 어묵이 굉장히 맛있더군요 ㅎㅎ  용궁사를 다 구경하고 동백섬으로 이동합니다. 부산에서는 이동하는 내내 스트레스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이유는 운전 때문이었는데요; 부산사람들은 깜빡이를 잘 안키더군요 운전도 굉장히 거친 편이고 도로도 굉장히 복잡합니다. 1차선 잘못해서 타면 직진 불가에 4거리 도로가 아니라 기본 5~7 거리네요 경사도 심하고; 저는 부산에 살았다면 차를 못 끌고 살았을 거 같네요. (완전 개인 의견입니다 부산분들 죄송합니다)  동백섬에 가면 동백꽃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줄 알았지만 아직 꽃봉오리들만 저희를 반겨주더군요 입구 쪽에 그래도 꽃이 좀 펴있어서 사진을 찍고 섬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쓸쓸해 보이는 인어상  > 먼 옛날, 인어 나란다 국 황옥공주는 하늘의 은혜로 왕이 된 동백섬 무궁국 은혜 왕과 부부연을 맺어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황옥공주는 고향이 그리웠다. 그때 나란다에서 공주를 모시던 거북이 찾아와 ‘외할머니인 수정국 대왕대비께서 주셨어요, 보름달이 뜨는 날 달빛에 비춰보세요. “ 라며 구슬을 전해 주었다. 보름 달빛이 구슬에 스며들자 나란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 순간 공주의 다리가 지느러미로 변해 바닷속을 마음대로 헤엄칠 수 있었다. 이후 동백섬 앞바다에 인어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동백섬에 쓸쓸한 인어상에 이야기입니다 ^^  숙소에서 짐을 풀고 나오는 길에 조명축제를 하는 건지 매일 하는 건지 굉장히 예쁜 조명들 덕에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더베이 101’로 갑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더베이 101 사진이 너무 멋졌는데 막상 가보니 개인적인 평은 그저 그랬습니다 ^^;  높고 웅장한 아파트 불빛에 비친 바다를 보는 느낌인데 남의 집 조명을 보고 있자니 괜히 싱숭생숭하네요. 이제 밥을 먹으러 가야겠지요? 해운대 포장마차촌으로 이동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36) 랍스터를 먹기 위해 가격이 비싸지만 안 비싼 척 랍스터를 시켜줍니다. 15만 원의 가격이라 조금 비쌀 수 있지만 충분히 값어치는 하는 것 같네요 ^^; 현금결제를 했더니 소주값도 거의 뺴주셨어요! ㅎㅎ   부산사람만 먹는 소주가 있냐고 여쭤봤더니 [대선]이라는 소주가 있다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깔끔하더군요. 랍스터 세트를 시키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랍스터 회는 회 킬러인 저에게 신세계로 다가왔네요. 랍스터 회, 전복, 개불, 낚시, 랍스터 찜, 해물 랍스터라면 등이 줄줄이 나오고 둘이 먹기 딱 좋은 양입니다. 오늘도 역시 술이 술술 들어갔네요 신나게 랍스터를 먹은 후 근처 바에서 맥주를 한잔 마시고 숙소에서 잤답니다 ^^ ●3 day 코스 : X 3일 차는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몇 가지 구경하고 가려고 하였으나 자동차 수리를 위해 청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ㅜㅠ 그래도 적는 이유는 돼지국밥 때문이지요 연예인들 싸인이 많이 걸린 부산에 돼지국밥집은 밀양 순대 돼지국밥집 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24번 길 3]  돼지국밥을 시켜 먹었는데 국물도 깔끔하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박원장의 부산여행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여행기를 써보면서 그동안 스팀 잇에 여행기를 올려주시는 분들에게 감탄하고 갑니다. 보통일이 아니군요! 다음에는 정상적으로 바둑 포스팅을 들고 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