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중학교, 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kr·@mooyeo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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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전도사 박원장입니다.  오늘은 번외로 바둑교육에 대해 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한국에 **바둑 중, 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전남 순천에 위치하고 있는 이 학교는 매년 정원 20명(남녀공학) 고등학교는 정원 40명씩 각각 1,2 학급씩을 받아서 전문적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 중,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둑을 잘 두어야겠지요? ^^ 입시전형은 바둑 실기고사, 입상실적,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중학교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실기고사의 경우는 아마 초단~5단 수준의 포석, 사활, 수 읽기, 끝내기 등의 문항을 문제로 풀게 됩니다. 입상실적은 전형요소별 입상실적과 바둑연구생 실적을 합산하여 점수를 추가로 부여받게 됩니다. 전국단위와, 시도단위, 시군구 단위에 따라 가장 좋은 수상내역을 적용하며 연구생의 경우 개월당 점수를 부여받습니다. 면접고사의 경우는 품행과 바둑 역량에 배점을 세부사항으로 나뉘어서 평가합니다.  바둑 중, 고등학교라고 해도 하루 종일 바둑공부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교과 또한 일반학생들처럼 공부를 하며 바둑과 관련된 수업(바둑 영어, 지도과정, 한문 등) 또한 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 있다 보니 거리가 멀어서 고민하지만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수업료, 중식비, 방과 후 학교 수강료 모두 면제에 기숙사, 조, 석식비 또한 50프로 면제가 되기 때문에 한 달에 125,000 정도의 저렴한 금액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답니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제가 나온 명지대 바둑학과로 진로를 잡거나, 프로기사, 바둑 지도사 등 바둑 관련으로 취업한다고 하네요 지역에 바둑학원들은 방과 후에 밀려서 일부 지역은 바둑학원 자체가 없는 곳도 많이 있답니다. 방과 후에서 배우는 바둑은 대부분 기초과정 위주의 수업이고 주 1회밖에 수업을 하지 않다 보니 제대로 된 선수를 육성하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학원의 경우에는 방과 후 영향으로 학원 개수가 많이 줄어들다 보니 더더욱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역연구생의 경우에는 거의 운영 자체가 힘들답니다.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 나온 대안이 바둑 중, 고등학교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 연구생 생활을 하려면 숙식비에 교육비까지 하면 월 100만 원 이상씩 들어갈 각오를 해야 하는데 국가에서 해주는 지원을 통해 장차 우리 미래의 바둑선수들을 기르고 양성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바둑이 사장되지 않고 더욱 굳건히 힘차게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 보았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