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걷다가 보게 된 사진입니다.
kr·@odong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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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p>오동댕입니다.</p> <p>주변을 걸었습니다.</p> <p>걷다 보니 차 타고 다닐 땐 안 보이던 것이 보였습니다.</p> <p>차에 작은 문제가 있어 하루 맡겼습니다.</p> <p>집까지 태워 준다는 것을 운동겸 걸어가겠습니다 하고는, 가까운 쇼핑몰에 있는 애플매장을 둘러보고 집으로 갈까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이십여분을 땀 흘리며 걸었습니다. 새로나온 아이폰이나 구경할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갔습니다. 매장엔 아이폰X이 조금 일찍 나오지 않을까 하고 먼길 걸어왔는데 이건 다음 달에온다 하고 아이폰8은 내일(22) 온다네요...ㅠ</p> <p>몰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것 저것 읽다 해 질 녁에 집으로 걸었습니다.</p> <p>차 타면 10분 정도의 거리인데 두 발로는 40여분 거리네요. 그래도 한가하게 걸으니 생각보다는 걸을 만 했습니다. </p> <p><br></p> <p>https://i.imgur.com/A8rPPx3.jpg</p> <p>걸을 때야 봤습니다.</p> <p>빌딩 옆에 작은 공원을 만들고 두꺼운 철판으로 만든 조각품을 설치했습니다. 걷지 않으면 갈 일 없는 장소인데 뜻하지 않게 보네요.</p> <p>https://i.imgur.com/WpfgHWJ.jpg</p> <p>https://i.imgur.com/MPH7vJC.jpg</p> <p>https://i.imgur.com/9Cx1co9.jpg</p> <p><br></p> <p>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장소라도 소중하게 가꾸는 곳은 역쉬 정성이 보입니다.</p> <p>잠시 머물러 주위도 돌아보고 유리창 너머 건물 안도 한번 바라봤습니다. 누가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사람이 사는 집은 마당과 집 앞을 항상 깨끗하게 하고 살아야 한다'고 잔소리잔소리 듣고 자랐는데 생각났습니다. 주인이 누굴까 하는...</p> <p>https://i.imgur.com/gvuEE2W.jpg</p> <p>https://i.imgur.com/DADJkLT.jpg</p> <p>https://i.imgur.com/fFDFTje.jpg</p> <p><br></p> <p>조금 더 걸었습니다.</p> <p>벽화가 보입니다.</p> <p>https://i.imgur.com/L4YtkpD.jpg</p> <p>https://i.imgur.com/zw7H6zw.jpg</p> <p>https://i.imgur.com/muyQeaN.jpg</p> <p>빌딩사이에 있는 주차장 건물인데 외벽을 다 벽화로 그렸네요.</p> <p>초록색을 주로 사용해서 숲의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p> <p>나무 하나하나를 현실적으로 약간은 몽환적으로 세세하게 잘 표현했습니다.</p> <p>벽화는 멀리서 봤을 때 잘 드러나게 그리죠. 이 큰 그림은 가까이서 봐도 편안합니다. 사람이 거의 걷지 않는 길인데 주차장 외벽을 이렇게 그려놓은 주인의 마음이 고맙더라구요. 세상을 대하는 한 가지 방법일까요.</p> <p>이제 도로로 나왔습니다.</p> <p>도로 주변과 주택가에 꽃이 많이 폈습니다. 꽃보는 재미보다 남들 차타고 있는데 혼자 신호대기 하는 것이 참 뻘쭘합니다. 걷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평소에도 어쩌다 한두명만 보이는 길입니다.</p> <p>퇴근길에 걸으니 매연이 많네요. 바람이 살살불어 번잡게 하고 날은 더워 땀도 납니다. 운동은 공원이나 주택가 혹은 휘트니스에서 해야지 도롯가를 걷는 것은 산만하기만 하네요. ㅎ</p> <p>그래도 차를 타고 다닐 땐 못 봤던 것을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p> <p><br></p>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