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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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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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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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
*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졌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
*끝내 가버리던 버스처럼 늘 한 발짝 차이로*
*우리를 비껴가던 희망들.*
 
*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좇으며*
*우리 그렇게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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