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습작] 서양 고대 의학에 대한 생각
busy·@peter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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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카 파르마시아 에르보리스티카 디 산타안나**](https://www.erboristeriadeifrati.it/), 이태리 제노아의 수도원 약국인데 후덕한 이미지의 수사님이 상담을 하고 의약 처방을 해주신다. 영어를 못해서 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글에 입력하고 계신다. 내가 방문한 수도원 약국 중에 가장 다양한 의약품을 판매한다. 손님이 꽤 많다. 세상의 모든 학문과 기술은 간단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몸을 고치는 의술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간단함은 거창하기보다는 일상의 생각에서부터 일어난다. 바로 ‘나의 몸’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의학입문(醫學入門)이라는 저서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이 있다. >醫者意也 의학(혹은 의사는)은 뜻을 얻어야 합니다. <br> ‘의(意)’는 다중의 의미가 있다. 한자어를 분해하면 立(세움), 日(날), 心(마음)으로 ‘날마다 마음을 세운다.’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흔히 강조하는 업(業, 카르마)의 근원인 ‘의도’를 나타내기도 하고, ‘성찰/철학’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의(醫)’라는 글자 속에는 행위 주체의 ‘도덕성과 사고의 틀(frame)’을 함축하고 있다. ***  이태리의 까말돌리 수도원의 입구 베네딕토 성인의 동상, 근처에 약수물이 아주 달다. 이곳에 며칠 묵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수도원내 숙소 예약이 다 되어서 그냥 1시간정도 둘러보다가 라베르나 수도원으로 옮겼다. 1,000년 역사의 수도원인데 여기서 판매되는 의약품이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연예인이 이곳 화장품을 사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러나 여기서 판매하는 에센셜 오일 약품이 아주 좋다. 베네딕토 성인은 세속에 봉사하는 수도원 시스템을 확립하였다. *** 30대에 뇌출혈로 한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 질환(뇌정맥동 혈전증)에 대한 학술 논문을 검색하여 담당 주치의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였다. 그러나 그의 반응은 권위 혹은 귀찮음으로 자세한 설명을 피하거나 환자 혹은 보호자로서 수동적인 자세를 강조하였다. 즉 환자로서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질문은 허용될 뿐 병 혹은 그것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의문점을 자세하게 질문하면 월권행위로 간주 된다. 이러한 상황은 물론 나의 질문 방식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 의학 전문화와 규모화가 이뤄진 의료 시스템의 어두운 그림자이기도 하다. 병원의 시스템이 잘 돌아가려면 병을 가진 인간에서 정신적 인자를 빼고 물질적으로 접근하는 효율성(검사의 수치가 가장 중요)과 정해진 프로토콜에 걸림이 되는 요소를 철저하게 제거해야 한다. 맨투맨 방식의 인간적 환자 대면은 간호사와 간병인의 몫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방식이 100% 문제있다는 것은 아니다. 의학의 유물론적 접근 방식으로 혜택을 받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몸과 정신을 함께 고려한다는 한의사들도 자신들의 지적 자만심으로 환자들에게 현대 의학에서 인정받지 못한 권위를 자랑하는 폐해도 많다. 예를 들어 한의원에 가서 진료에 대한 이론적 질문을 하면 경계를 하거나 ‘네가 얼마나 안다고?’라고 무시한다. 물론 의료 전문가들의 말을 안 듣고 사행적 의료행위를 받아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환자들의 폐해도 많다. 이러나저러나 질병과 건강에 대한 지식이 없는 환자는 양쪽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결국, 상황을 이렇게까지 끌고 온 것은 환자 본인의 책임이기도 하다. 종합 병원의 규모로 볼 때 의사는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한다. 환자 혹은 보호자들의 감정적 동요에서 차가운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직업의식에 ‘권위 혹은 자만’이라는 요소가 오염되어 ‘쓰레기’ 의사라는 오명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 지라도 환자와 가족들이 불운한 결과에 대하여 의심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는 의학 정보와 의료 행위를 다루는 의사와 환자 및 가족들 사이의 소통 문제이기도 하다. ‘병마’라는 두려움 앞에서 환자와 가족들은 언제나 무지한 상태에서 의술을 선택하고 구매해야만 하는 무늬만 ‘갑’이기 때문이다. 2년 전 어머님의 병환이 상태를 되돌릴 수 없을 때 거만?하게 굴던 의사(아이러니하게도 30대 발병했던 나의 뇌질환 주치의이다. 나는 최대한으로 공손하게 행동하였다. 질문도 자제하였다.)가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방어 뉘앙스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그에 대해서 ‘증오심’이 일어났다. 그러나 결과로 보자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상황을 그렇게 만든 것은 가족과 환자의 책임이다. 의사의 긴급 상황에 대한 냉정한 처신, 겸손적 권위는 모두 의사가 되기 전에 혹은 의사가 되고 나서도 절대 잊지 말고 노력해야할 가치관이다. *** 고대 의학은 유물론적 객관성(기계적 검사와 수치에 의한 처방)이 고도로 발달 된 지금 시대와 비교해서 옛날 의학일 뿐이다. 당시에 의학은 아마도 첨단이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의 의학이 퇴화된 부분도 많다. 의학이 추구하는 철학적 바탕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의 고대 의학적 접근은 ‘대체의학’으로 취급되어 꿩 대신 닭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예방의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에서 표현하듯 의술은 ‘뜻’을 얻어 몸과 정신을 아우르는 생활 건강 지혜술이기 때문이다. 병이 발생하기 전 혹은 병을 다루는 방법적 접근에서 고대의학의 윤리적 접근은 예방적이기도 하고 가치 중심적이기도 하다. ***  제노아의 수도원 약국, 점심시간이어 기다리고 있다. 이 수도원 약국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면 동서양 고대 의학의 융합을 표현하는 것 같다. 동양의 경락신체도와 이침도가 눈에 띈다. 유럽 여행에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첫째는 전통 영성의 수행처를 찾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고대 의학’이 여전히 소통되는 곳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첨단 장비에 의지하지 않는 생활 의학의 표본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수행(修行)의 주제가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이므로 내가 찾아갔던 곳은 두 가지 주제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보존하는 곳이기도 했다.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몸은 ‘영성’과 분리될 수 없다. ‘마음’이 안정되어야 ‘몸’도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타자와의 건전한 소통(봉사)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므로 유럽에 산재해 있는 전통을 간직한 수도원 약국이 부러웠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종교를 기반으로 세워진 병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수도터를 중심으로 의학적 생산물을 만들어 일반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경우가 드물다. 몇몇 스님들 및 재가 거사들이 전통 의술(침구술 및 약 처방)을 펼치기는 하지만 제도권 의학으로부터 불법 취급을 받는다. 국가에서 인정한 정규 교육 및 자격증이 없는 의료행위는 범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 예방 의학적 접근이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전통 의학에 기초한 ‘한의사 제도’가 있어 이러한 부분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지만, ***  [**산타 마리아 노벨라**](http://www.smnovella.com/), 피렌체의 수도원 약국으로 기업화 되었다. 화장품과 식품성 의약품을 판매한다.  >사람의 몸은 냉, 건, 습, 열(cold, dry, moist, hot)의 성질을 가진 4가지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균형 잡힌 상태일 때 건강하다는 학설이다. 4가지 체액은 피, 점액, 황담즙, 흑담즙이다. 피는 열하고 습하며, 점액은 차고 습하다. 황담즙은 열하고 건조하며 흑담즙은 차고 건조하다. 4체액설에 의하면 한 원소가 많을 때 반대가 되는 원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또 각각의 사람은 어느 한 가지 체액을 중심으로 평형을 이루고 있는데, 그것으로 개인의 체질을 구분할 수 있다는 일종의 의학 이론이었다. [**4체액설**](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4551&cid=58943&categoryId=58966) <br> 서양 고대 의학은 4체액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주의 사대요소(4大要素)인 지(地), 수(水), 화(火), 풍(風)과 자연환경의 습(濕), 냉(冷), 열(熱), 조(燥)의 상관성이 사람의 체액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사람의 체질과 병이 발생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식습관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재료가 내는 맛의 성품으로 인하여 체액이 어떻게 영향받는가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br> 이러한 적용 방식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 계열에서부터 이슬람의 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 등이 시대에 따라 융합 발전되었다. 체액설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었다. 히포크라테스 선집(풍토병에 관하여)을 읽다 보면, 환자의 배설물을 자세하게 관찰함으로써 환자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병의 상황을 유추해낸다. 살아있는 사람, 그것도 병자의 체액은 배설물(혈액, 가래, 소변, 대변, 땀 등)인데 이러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살피기에는 역겹고 불쾌하다. 그런데 당시 환자들의 진단 기록을 살펴보면 의사는 이것들의 맛을 보기까지 한다. 의사와 환자의 거리가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까웠다. 지금은 그러한 역할을 간호사 혹은 간병인들이 대신 하는 것이 씁쓸하다. 의사들은 수치화된 데이터를 살펴보고 해석하면 되니까, >체액의 생성과 혼합하여 변화됨, 조화의 회복에 대해서는 조리에 비유할 수 있다. 음식이 소화되어 생성된 영양분은 정맥이나 간장 중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변화한다. 체내에서 발생한 열이 적당하면 그 열에 의해서 혈액이 생기고 적당하지 않은 경우는 다른 체액이 생겨 혈액에 섞이게 된다. 그때 더 뜨거우면 담즙에 더 차가우면 점액이 된다. 노랑 담즙은 비장으로 흡수되어 혈액이 정화되지만, 비장의 기능이 나쁜 경우 노랑 담즙은 마무리된 것처럼 흑담즙이 되고, 비장 자체가 병적 상태에 있으면 잘 조리되지 않는 흑담즙이 신체를 둘러싸게 된다. [**4체액설/셀프피디아**](http://pidia.selfhow.com/2017/01/4_27.html)을 의미에 맞게 의역하였음 <br> 약성의 고대 의학 적용에서 ‘맛’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쓴맛/떫은맛, 매운맛, 단맛, 신맛 등 맛의 조합으로 이것이 체내에 미치는 생리작용의 변화를 예측 적용한다. 예를 들어 매운맛은 발산/확장 시키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뭉친 것을 풀어준다. 가스 활명수는 고추의 캡사이신을 소화제로 응용한 의약품이다. 지금처럼 약물의 성분과 생리작용을 연구한 생화학이 없었던 고대에는 ‘맛’의 성질을 통하여 인체의 생리작용을 해석하였다. 매운맛에도 개성이 있다. 퍼지는 매운맛, 차갑게 적셔주는 매운맛, 강렬한 매운맛 등 다양하다. 쓴맛, 단맛, 신맛 등과 적절하게 조합하여 식재료나 의약품에 이용하였다. 그런데 동양과 서양의 적용 방식이 여기서 차이가 있다. 동양의학 전통은 맛을 통해서 장부(오장육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주된 목적인데 서양 의학 전통은 맛을 통해서 체액의 상태가 조절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痛卽不通 不痛卽通 아프다는 것은 통하는 것이고 아프지 않다는 것은 잘 통하는 것입니다. <br> 동양 전통 의서인 황제내경의 기본 철학이다. 건강은 몸의 요소들이 조화로운 것인데 그 조화는 흐름(소통)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건강에 대한 해석에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차이가 없다. 약은 입을 통해서 들어간다. 혀로 느끼는 맛도 동양이나 서양이나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약성(맛)에 대한 철학적 담론이 체내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생명 활동을 하는 장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과 이들 장부를 순환하며 돌아다니는 체액(혈액, 림프액, 척수액 등)을 정화 시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아직 자세하게 살펴보진 않았지만, 이를 토대로 서양 전통 본초학을 연구해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스콜라스티카 수도원(이태리 수비아코)의 약국, 여기도 수사님께서 의약품을 판매한다. [**수비아코 동굴 수도원**](https://monasterosanbenedettosubiaco.it/en/monastery/)에도 몇몇 의약품을 판매하지만 이곳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베네딕토 계열의 수도원은 대부분 의약품을 판매하는 듯 하다.  [**라베르나 수도원**](https://www.laverna.it/en/)의 의약 제조 전시품, 프란치스코 계열 수도원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의약품도 다양하다. 까말돌리 수도원처럼 여기서 판매하는 천연 화장품이 유명하다. <br> 수도원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농축액/오일, 차들인데 건강식품과 관련이 있다. 동양의 전통 약물은 여러 가지 약초를 혼합하여 장시간 동안 끓여 우려나온 것을 마시는 탕액이 많다. 그러나 서양의 약물은 약초들을 농축시킨 혼합액/오일을 물에 타서 먹는 제품이 많다. 동양은 해가 뜨는 동쪽이라 발산의 개성으로 약물을 우려내는 문화이고 서양은 해가 지는 서쪽이라 수렴의 속성이 강하여 농축시키는 문화에 특화된 것일까? 엉뚱한 생각이겠지만 흥미롭다. >장부의 조화와 체액의 정화를 목표로 하는 의학적 접근, 삼출과 농축의 약물적 특성의 차이, 목조 건물과 석조 건물의 수도터 <br>  [**까말돌리 수도원**](http://www.camaldoli.it/) 약국의 출입문에서 <br> 건강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지는 삶이어야 한다. 탈중앙화란 의미는 전문가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은 웬만한 양질의 정보도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 혹은 도서관을 통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의학지식도 예외는 아니다.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서 수치화하여 건강상태를 해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때로는 회의적이기도 하다. 특히, 암의 조기발견을 위하여 꽥꽥거리며 위내시경을 하고 심지어 측정 장치로 똥꼬를 헤집어 대장암에서 안전한지 검사까지 한다. 그리고 첨단 검사에 의한 예방의학 시대라고 떠든다. 그런데 전까지는 멀쩡하였는데 ‘암’이라는 판정이 나면 그 인생은 걱정으로 이미 반쯤 죽는다. 나는 전통 의학에서 진정한 예방의학의 가능성을 찾는다. 여기에는 첨단 장비도 필요 없다. 자신의 몸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생리작용의 관찰만이 필요할 뿐이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적당한 지식과 생활 습관이면 충분하다. 어찌 보면 진정한 탈중앙화의 실천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 관한 전통 의학적 지식을 공부하는 데서부터인지도, 동양에서도 약선(藥膳)이라고 하여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개념이 있다. 그러나 한의학적 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적용하기가 힘든 점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영어권 문화라서 그런지 음양오행에 바탕을 둔 의학적 적용이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서양의 히포크라테스 의학에 바탕을 둔 음식의 의학적 적용은 맛의 속성을 중심으로 비교적 단순하여 이해하기 쉽다. 복잡하게 장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음식의 작용을 이해하기보다 4체액 이론을 바탕으로 음식의 생리작용을 이해하면 일반인들도 쉽게 예방의학 차원에서 건강 관리에 대한 지식을 쌓고 건전한 식생활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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