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저수지 게임>
kr·@pil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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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연차를 써서 보통의 금요일보다 더 설레는 금요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설레는 금요일에 아내와 함께 <저수지 게임>을 관람했습니다. 하핫;; **<저수지 게임>**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가 MB의 소중한 재산을 쫓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영화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살짝 부끄럽지만, 사실 어렸을 때는 이런 소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이 드신 어른들의 술자리를 위한 하나의 안줏거리로 생각했었거든요. 정치는 한 7년 전쯤에 **'나는 꼼수다'**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들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때 당시 직장 동료가 강추해서, 업무 시간에 이어폰을 통해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시사 정보를 접하면서 사회가 대략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파악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촛불집회도 나가게 되었죠ㅎㅎ) 원래 아내도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저를 만나면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저도 뭣도 모르는 주제에 주입식 교육을 했거든요ㅋ) 물론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을 열렬히 지지하시는 경북 출신 장인어른과 장모님 앞에서는 정치 얘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시도해 볼 날이 오겠죠?? 아무튼 영화 시작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하여 좌석을 찾았는데 우연히 쥐(G)열을 예약했더라구요ㅎㅎ  영화를 본 후 아내와 함께 MB와 MB의 사람들의 만행에 대해 분노감을 느끼는 한편, 주진우 기자와 같은 언론인에게 경의를 표하게 됐습니다. 물론 어떤 사안에 대해 편견 없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모두의 의견을 해석해야 공정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진우 기자가 주장하는 MB의 만행에 대해 MB 스스로가 설득력 있는 근거를 가지고 주기자의 주장을 반박한다면 저도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 같은 소시민이 할 수 있는 건 영화 보고, 관련 책 사서 읽고 이렇게 짧은 포스팅 올리는 일 정도밖에 없겠지만 이러한 작은 관심이 지속적으로 모여서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