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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반도체산업의 경쟁관계
반도체 비관론에 서 있는 투자운용회사 알리안츠는 작년 여름이후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을 규제하는 일본과의 충돌로 국내반도체 산업이 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일 것으로 구체적 수치를 내놓으며 예측한다. 부연(敷衍)하면 2019년 반도체 산업의 Global 매출이 15% 줄어드는데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하락세이며 2020년(올해)에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유는 5G(세대) 이동통신이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가속화하기에 불충분하고 컴퓨터수요가 부진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中약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Global 반도체시장 가치사슬(Value Chain)을 보면 日업체

가 반도체 핵심소재 및 부품을 한국에 공급하면 한국은 중국으로 중간재를 수출하고 中업체가 이를 세계시장에 내놓는 구조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이 감정섞인 무역마찰을 벌이는 사이 정부의 대규모 자금지원을 받아 2014년 설립된

 반도체 펀드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중국이 제조 2025 첨단기술정책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반도체 부품 및 재료를 자체 충당해 경쟁력을 높이면 세계시장에서 韓반도체기업의 위상이 좁아져 더 이상 설 자리를 상실하게 된다. 중국정부가 내세운 반도체 자급률 목표는 2020년 40%, 2025년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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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非)메모리 반도체 본격진출
반도체 경기의 부진에 절치부심(切齒腐心)한 삼성전자는 작년 4월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해 앞으로 11년 이후인 2030년 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다. 이미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만큼 시스템반도체,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인 Foundry 등 비(非)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간 성과를 내기 힘든 게 특히 파운드리 분야라는 점에서 인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시

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계 최대(1위) Foundry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의 작년 3분기 관련 시장점유율은 각각 50.5%, 18.5% 수준으로 32%가량 차이가 난다. 2019년 1분기보다 오히려 격차가 3% 더 벌어진다. 그리고 작년 3분기 영업

이익도 34.6억 달러(4.1조원)로 삼성전자를 앞지른다. 재계 관계자는 Foundry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쓰는 삼성전자가 동시에 위 그림처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견고한 아성을 쌓고 있는 대만의 TSMC을 고려할 경우 단기간에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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