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차이와 경기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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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큰 변동이 없이 평준화현상을 보인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상호간의 수익률곡선(yield curve)이 이달 들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이럼에 따라 미국경제와 증시를 보는 눈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익률곡선 정상화 현상**이란 장기금리의 상승으로 미국 국채의 장기와 단기 금리 상호간 격차가 확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금융위기 이후 New Normal시대에 나타난 수익률과 필립스곡선 등의 평준화현상은 정책의 유효성 측면에서 통화정책의 잣대로서 바람직한 것인가의 논쟁을 야기한다. 이달 들어 인플레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필립스곡선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필립스곡선은 물가와 고용의 **역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역할을 한다. 장단기 금리차이는 2017년 11월에는 1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다. 그러나 이달 들어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여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인플레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가 Demand full(수요견인)현상으로 인하여 디플레 갭→인플레 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Cost push(비용상승)현상으로 국제원자재가격과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FED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 그리고 인플레 우려는 장기채 금리중심으로 상승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연준(FED)은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어 수익률 곡선 양(+)의 기울기는 **경기회복**을, 축소되어 수익률 곡선 음(-)의 기울기는 수익률의 역전으로 **경기침체**라고 판단한다. 미국경기는 단기 Cycle상으로 16년 2Q 후 회복국면에 있다. 그러나 최근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는 것을 전적으로 미국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과대 해석하지 말 것과 심지어 구조적으로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로렌스 서머스 교수). 장기국채의 금리상승은 **경기요인과 수급요인**이 있다. 수익률곡선 정상화현상은 수급요인이 만만치 않다. 즉 세제감면과 뉴딜정책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될 우려가 높다. 미국은 트럼프 연두교서에서 1.5조$ 뉴딜계획을, 그리고 2년•3년짜리 중심으로 단기채 증액발행 계획을 재무부에서 발표한바 있다. 실제로 장단기 금리차가 미국경기와 증시를 판단하는데 유용하다. 경기예측모형(계량분석)을 참조하는 연준(FED)은 장단기 금리차이는 **통상 실물경기보다 4∼6분기 선행**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0년대 이후 단고장저현상은 예외 없이 경기침체를 수반하고 있다. 주식투자의 귀재 버핏은 주식매도 시점을 포착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가 미국경기 회복세라면 FED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가는 낮은데 금리인상이 적절한지를 지적하고 있으나 FED는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내달(3월) 중순 FED회의부터 매년 바뀌는 일부 연준(FED)위원이 매파위원으로 교체된다. 올해 금리인상은 고용, 물가 등 경기지표에 따라 당초 3번→4번으로 1회 더 상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어제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는 3번정도로 보고 있다. 경기예측모형으로 장단기 금리차이의 유용성이 아직 판명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의 월가와 부동산업계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FED의 가치모형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비교해서 현재의 증시는 **비슷하고** 부동산가격은 **더 올라** 있기 때문이다. 자산시장 거품우려는 수익률곡선 논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3월 FOMC의 금리인상 여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최근 수익률곡선이 정상화되더라도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내 성장률 4%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금리인상과 자산매각의 동시추진은 **성급한 출구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30년대 에클스는 경기예측을 잘못 판단한 정책실수로 대공황을 야기한 바 있다. 올 2월부터는 제롬파월 시대다. 이는 FED의 통화정책에 변화가능성을 암시한다. 참고로 에클스와 제롬파월은 미국 연준(FRB)의 전 현직 의장이다. 세상은 늘 변한다. - - -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