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두 눈을 크게 뜨는데<br>인생이 참으로 흐릿하다<br><br>곤두박질쳐 대가리가 터지듯<br>아스팔트 바닥 붉은 피가<br>아이스크림 녹아내리듯<br><br>너는 쫓기는 것이냐? 쫓는 것이냐?<br><br>텁텁한 미소<br>하늘을 보며 좌절하는 일상<br>굴곡진 꼬챙이에 내 목덜미가 채여간다<br><br>어둠 속에 허우적, 빛 속에 흐느적</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