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上海旅行] 혼자 떠난 중국 상해 여행일기 4,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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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서 그닥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4~5일차 여행일기를 함께 써볼 예정! ----- 4일차  아침으로 전날 사놓은 방울토마토를 씻어먹었다. 숙소 창 밖 풍경. 호스텔 옆 빌딩에 사시는 분들의 흔적들이 보였다 ㅎㅎ 많은 곳에서 저렇게 집 밖에 빨래를 걸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도 그런 풍경을 본 적이 있었는데...  점심을 먹기 위해 신천지로 가며 본 공원 내 호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는데 이어폰으로 흘러 나온 노래가 하필 종현의 lonely여서 잠시 슬펐다. 아무튼  이번에도 @ohthisisit 님이 추천해주신 Simplythai에 도착! 신천지에는 고급스러운 식당이 많아 혼자가기 민망하면 어떡하나하는 고민이 되었으나 여행자의 힘으로 씩씩하게 들어가 앉았다:)  추천해주신 soft shell crab~~ 음식과 인기 메뉴 10위 안에 들어가는 야채 볶음, 차 한잔을 시킴! 세 가지 모두 너무 맛있었다. 다만 어떤 음식일지 모르고 시켜서 그런지, 음식의 조화가 맞지 않아 안타까웠다ㅠㅠ 게 음식은 스타터 같았고 나물 음식은 따뜻한 밥과 먹어야할 것 같은 반찬 같았으며 달콤한 차는 화과자와 먹어야할 것 같았다. 아쉬웠다 ㅠㅠ 다해서 170 위안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다 먹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날씨도 흐리고 어딜 더 가기엔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근처에 이번에도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무인양품 매장을 방문! 스타벅스 이후로 두번째로 세상에서 제일 큰 매장이었다 ㅎㅎ 역시 중국 파워.  총 3층으로 구성되어있었고 나는 세상 무인양품 물건들이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을 뿐만아니라 한 가지 제품을 저렇게 디피해놓는 과감함에 놀랐다. 무인양품은 대개 생활용품을 팔기 때문에 딱히 살 것은 없었고 다만  신기하게 생긴 과자들을 샀다 ㅎㅎ 가족들 먹으라고 해봐야지 ㅎㅎ 무인양품을 방문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4일차 여행일기는 끝. ---------- 5일차 여행 일기 오늘은 상하이 근처에 있는 중국의 베니스라고 불린다는 '주가각'을 가기로 결심! 그전에 점심으로 베이징 덕을 먹었다.  이번에도 신천지에 있는 '예상하이'에서 먹음. 베이징 덕 반 마리를 시켰고 맛은 있었다. 다만 양이 너무 적었다. 베이징 덕 껍질이 길게 썬 흰 파와 당근, 오이와 함께 쌈에 싸져서 나오는데 난 오이를 못먹기 때문에 골라내느라 고생했고 고르고 나니 더 먹을게 없어져서 슬펐다. 양에 비해 비쌌다고 느꼈다. 베이징 덕 반마리와 차 한잔 가격이 약 230위안 정도했다. 흑 베이징 덕은 바삭하면서 약간 고소하게 기름진 맛이 났다. 춘장의 맛도 났다. 베이징 덕 껍질 자체는 맛있었다. 다만 양이 너무 적었다! 이번에도 아무튼 다 먹고 주가각 행 버스에 올라탐.  도착했더니 비가 왔다. 우산이 있었는데 숙소에 놓고 왔는데 비가 왔다. ㅠㅠ 추워서 차를 한 잔 사 마셨다.    도착한 주가각은 정말 너무 예뻤다. 중국의 베니스 인정. 완전 인정. 나룻배와 함께 완벽했다. 비가 와서 더 예뻤다. 야경이 보고 싶었다. 비가 와서 추워서 못 본게 아쉬웠다 ㅠㅠ. 다만   주가각 내 위치한 시장 냄새가 힘들었다. ㅠㅠ 냄새가 났다.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저 튀겨먹는 두부에서 나는 냄새로 추정되었다. 저 두부가 아마 그 유명한 취두부겠지. 차마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ㅠㅠ 아무튼 점점 빗발이 세져 정말 비 맞은 생쥐꼴이 되었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나와 이번에도 훠궈를 먹으러 갔다:)  근데 전날 먹은 훠궈는 라오왕훠궈가 아니었다! 여기가 라오왕훠궈다! 전날 간 곳은 그 유명한 하이디라오 훠궈였다. 어쩐지 맛있더라 헤헤. 저녁 시간에 갔더니 웨이팅이 40분이었다. ㅠㅠ 중국의 훠궈집은 웨이팅하는 사람들을 위해 과자나 과일, 차를 주기도 하고 보드게임을 할 수 있도록 구비해놓는다. 좋은 점 좋은 점. 맛있는 과자를 얌얌쩝쩝 먹고  입석하였으나 문제가 발생함. 이곳은 가게 어플리케이션을 받아야만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었다. 내 탁자에 해당하는 QR코드를 찍고 주문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되는 시스템인가보다. 역시 중국 = QR코드. 문제는 내 7일짜리 홍콩유심칩으로 한국 앱스토어를 통해 로오왕훠궈 어플을 받을 길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더 큰 문제는 영어가 짧은 나와 영어가 짧은 직원이 만나 이 사태를 서로 의사소통하는 것이었다. 내 짧은 영어는 원어민 정도는 되야 어림짐작으로 찰떡같이 알아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나의 부족한 영어는 역시나 영어를 잘 못하는 중국 직원을 더 힘들게 했다. 세상 이렇게 발달한 주문방식이 있을 줄이야.  다른 직원들은 전혀 영어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어느 착한 직원분께서 나를 전담마크하여 도와주셨는데 정말 고맙고 죄송하고 죄송했다. ㅠㅠ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주문만 3번 하고 중간에 내가 음식을 취소해서 몇 번을 서로 죄송하다 한지 모르겠다 ㅠㅠ 심지어는 그 분이 내 오른쪽에 서서 국물도 떠 주시고 내가 맛있다고 하는 것을 들을 때까지 계속 서계셨다. ㅠㅠ 아휴 죄송했다. 중국어 조금만이라도 배워올걸..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인 것 같은 이 육수는 닭고기가 안에 들어있었다. 정말 맛있었음! 고소하면서 묵직한 맛이 났다. 얼마나 고와 만들었는지 육수를 계속 마시면 뾰루지가 날 것 같았다. 그정도로 보양식의 맛이 났다. 맛있었음! 너무 많이 시켜 한 1시간은 먹었던 것 같다. 먹으면서도 계속 직원 분이 오셔서 불 세기를 조절해주시고 마치 닭갈비 집에서 닭갈비를 뒤적거려주듯 반복해서 국물의 기름을 제거하러 오셨다. 처음인 나도 오실 때마다 '씨에씨에' 했으나 직원 분의 방문이 5번이 넘어가자 나도 이젠 당연하다는 듯 음식에만 집중했다. 사실 부담스러워 죽는 줄 알았다. 아무리 봐도 내 테이블에만 자꾸 오셨다. ㅠㅠ 외국인이라 제대로 못 해 먹을 거라 생각하셨나보다. 맞긴 한데... 그래도.. ㅠㅠ  식사를 마치고 전철역에 가는 길에 엄청나게 큰 sk-2 광고판을 보았다. 정말 모든게 크다 이곳은. 내일은 제대로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로 진짜로 와이탄과 동방명주를 갈 것이다! 강을 건너 구경하는 걸 왜이리 미루게 되는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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