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이유 (부제 : 진짜 가난한 글 아니니까 안보셔도 됨 ㅋㅋㅋ)
kr·@saloon1st·
0.000 HBD가난의 이유 (부제 : 진짜 가난한 글 아니니까 안보셔도 됨 ㅋㅋㅋ)
 플로어탐의 림이 덜 그려져도 그림그려주신 이송이님 @leesongyi 님 사랑합니다. <br> <br> <br> 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몇번 스팀잇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나 몇번은 들어가지지도 않았고 몇번은 창 뜨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포기했었습죠. 지금은 20분 안에 글을 쓰고 이웃 네명 정도 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br> <br><br> 오늘은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를 늘리려고 갔어요. 학교 수업을 시작했는데 학기 끝나고 정산해주는데도 있고 막상 3월에 출강한 학교는 한곳 밖에 없어서 마이너스 통장의 끝을 보았지요. 간 김에 저금통도 털어서 이거라도 입금해달라고. ㅋㅋㅋㅋ 화, 목요일 오전만 동전 받아주는데 불쌍해보였는지 월요일 오후였지만 입금해주셨습니다. <br> <br>  <br> <br> 그리고 그들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면 안되지요. 트렁크에 타고 있는데다가... 뒷차 운전자랑 마주보는... 저 차 뒤로 계속 운행을 했는데 서로 눈을 어디 둬야할지 몰라 민망했습니다. 정말 가장 어색했던 신호대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저 사진은 블랙박스 캡쳐본입니다. 제가 운전중에 휴대폰으로 찍은거 아닙니다. "유난님 운전하실땐 사진 찍으면 안돼요." 하실까봐 ㅋㅋㅋ) <br> <br> <br> 그리고 물 사러 마트에 갔어요. <br> <br>  <br> <br> 물만 사면 되는데. 저 뒤에 쟤는 뭐죠? <br> <br>  <br> <br> 며칠전 일본 술 먹었다고 했잖아요. 우롱하이에 꽂혔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집에서 우롱하이 만들어 먹으려고 산토리 한병을 넣었지요...... 마트 계산대로 가는데... <br> >아.. 오늘 마이너스 통장 한도 늘린 사람이 이렇게 비싼 술을 덜컥 사다니. 제정신이냐. 월급 받기도 전에 퇴직금 받은 사람처럼 돈을 쓰는구나. 언제쯤 정신차릴래. 쯧쯧 <br> <br> <br>  <br> <br> 소주도 사면 안되는데.. 그러다 충동적으로 편의점에서 살까봐 카트에 실었습니다. <br> <br> 프리랜서라 일을 따게 되면 일을 땄다고 돈 쓰고 일 하면서 돈 쓰고 나중에 돈 나왔다고 돈쓰고... 1을 버는데 3을 쓰는 사람이 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돈을 쓸 시간이 없어야 돈을 모을 수 있는데... 게임음악 작업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런일이 잘 없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가난합니다. ㅋㅋㅋㅋ <br> <br> 요즘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지 쉴새없이 매운 음식만 땡깁니다. 매운거 먹어도 매운지도 모르겠고... 집에서 밥 먹을꺼라고 반찬 잔뜩해놓고 매운게 땡겨서 나갔습니다. (가난의 이유 두번째. ㅋㅋㅋㅋㅋㅋ) 동네 시장 칼국수집의 양념장이 엄청 맵습니다. 저는 그 양념장에 거의 면을 비벼 먹습니다. 먹으면서 '이럴줄 알았으면 유정낙지 포장해올껄. 아니다. 엽떡을 먹었어야 됐나? 불냉면집 갈껄 그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 <br> 그렇게 매운맛을 보충하고 수업교재 만드려고 집에 오는데 매운 닭꼬치를 포장해가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난의 이유 세번째.. 많이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닭집에 닭꼬치를 그릴에 구워서 파시는데 거기 매운 양념이 또 매콤하지요. 근데 닭집에 갔더니 이제 그거 안팔고 튀긴 닭꼬치만 판다고 하십니다. 그냥 돌아서는데 아저씨가 '윙, 봉 새로 나왔는데 이거 맛있어' 라고 하십니다. 저번에 노트북편 보셨죠? (가난의 네번째 이유.. 영업멘트에 약함) >"허허. 그렇게 맛있다고 하시면 사야지요. 7000원 짜리 (10개) 주세요." "근데 진짜 먹으면 후회 안해요. 진짜 맛있어요." "아이고 그렇게 맛있다고 하시니까.. 그럼 10000원 짜리 (15개) 주세요." (가난의 다섯번째 이유... 두번 말하면 두번 삼 ㅋㅋㅋㅋㅋ) "내가 사라고 했으니 서비스로 한개 더 줘야겠네." <br> <br> 그렇게 닭 윙, 봉 튀김을 16개를 갖게 되었습니다. 근데 아이 두명과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 아이 어머니 : 저희 닭꼬치 주세요. 닭집 여사장님 : 닭꼬치는 튀긴 닭꼬치밖에 없어요. 아이 어머니 : **야 너 이거 먹을꺼야? 저번에 그거 아닌데? 아니에요. 그냥 갈께요. 닭집 남사장님 : 어! 아까 닭꼬치 미리 해달라셔서 지금 튀겨놨는데요? 아이 어머니 : 전 그건줄 모르고. 그 전 닭꼬치는 오래 걸렸잖아요. 그래서 미리 해달라고 한건데 **야 너 이거 먹을꺼야? 저번에 그거 아닌데? 어? 먹을꺼야 말꺼야! (화를 내심) 닭집 남사장님 : 그래도 이거 해달라셔서 튀겨 놓은건데 아이 어머니 : 너 먹을꺼야? 어? 너 안먹을꺼잖아? 나 : 꼬치 제가 사갈께요. 아이 어머니 : 애가 안먹는데요. 갈께요. <br> <b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난의 여섯번째 이유... 쓸데 없는 오지랖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 <br> 아이가 자기는 닭꼬치 못 먹고 다른 아이는 어묵을 먹었으니 자기도 어묵 사달라고 하고 그 어머니는 아이에게 돈을 주며 빨리 가서 어묵 꽂아달라 얘기 하라고 (나무젓가락에) 또 소리를 지르고 큰 소리로 푸념을 늘어 놓으시니 아이는 주눅이 들어 어묵집으로 달려가지 못하고 그냥 엄마 따라 갔습니다. <br> <br>  <br> <br> 저는... 이걸 왜 들고 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돈 잘 쓸거면 아까 산토리 한병 집으면서 또 내려놓으면서 수천번의 고민은 왜 하였냐. 어리석은 중생이로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오늘 안에 안먹을지도 모르는 닭을 앞에 두고 수업교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br> <br> <br> <br> <br> <br> <br>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r> <br> <br> <br>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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