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맞춰가는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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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맞춰가는 토끼
![snowshoehare.jpg](https://res.cloudinary.com/hpiynhbhq/image/upload/v1519279317/zdi6logcobuyatz4dlkv.jpg)

토끼는 겨울철에 털갈이를 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갈색털을 가지고
있던 토끼들이 겨울이오면서 흰털로 털갈이를 하죠. 새로 자라난 흰털은
기존보다 두껍고 밀도가 높아서 추운 겨울철 보온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겨울에 눈이 쌓인 산에서 좀더 위장하기에 편리한 이점을 가지고있죠.

![file-20170822-30093-4kk072.jpg](https://res.cloudinary.com/hpiynhbhq/image/upload/v1519279837/pma0msdf2njjdrowcves.jpg)

하지만 기후 변화로 따뜻한 겨울이 수차례 찾아오자 털갈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토끼들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서식하는 눈덧신토끼(snowshoe hare)들을 조사한 결과 최근 이 지역의 토끼
일부가 위의 사진처럼 겨울에도 갈색의 털을 유지하는것을 발견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연구팀은 좀더 추운 북쪽 캐나다 유콘 지역에 서식하는 
동종의 토끼하고도 비교를 하였는데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토끼는 윗지방에
비해 솜털의 밀도가 58%적었습니다. 솜털을 보호하는 보호털(guard hair)의
경우는 밀도는 32%적고 길이는 20% 짧았다고하네요. 즉 상대적으로
보온효과가 적은 털을 겨울에도 유지하고 있는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된다면 겨울에도 털갈이를하는것보다 그대로
유지하는게 유리하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연구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토끼는 상대적으로 번식이 빠른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에 비해
빠른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동물들에게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까요? 물론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서식지를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행동을 보이는 동물들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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